“한의학과 인류학의 조화를 꿈꾸다”

기사입력 2013.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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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한의대, 인류학 전공 교수 한의대 최초 임용
    학문간 융합이 전 한의과대학으로 확산되길 기대

    최근 학문간 융·복합 연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한의학에도 다학제간 연구의 활성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남일) 의사학교실에서 전국 한의대 최초로 인류학 전공자를 교수로 임용, 다학제간 연구의 토대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김태우 교수(인류학박사)를 조교수로 임용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태우 교수는 인류학 분야 중 최근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의료인류학’ 전공자로, 한의학의 과거와 함께 현재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나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이해하는 한의학과 인류학의 융·복합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한의학 연구에 있어 새로운 방법론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남일 학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한의학을 하나의 의료로 보는 동시에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점차 증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며 “하지만 한의계에서는 그동안 실험 및 임상 연구에만 치중한 나머지 한의학의 역사문화적 관점에서의 연구를 소홀히 한 결과 제대로 된 콘텐츠가 없어 이를 활용한 한의학의 발전 기회를 놓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학장은 이어 “더 늦기 전에 한의학과 다양한 학문과의 접목을 통한 다학제간 융·복합 연구를 확산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실험 및 임상 연구로 근거를 확보해 한의학을 알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 정책 수립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학장은 “지금까지 한의계에서 한의학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연구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해 왔다는 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며, 이번 인류학교수 채용을 통해 한의학의 역사문화적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으면 한다”며 “또한 의사학(醫史學)은 인문학의 한 분야인 만큼 인류학과 한의학(의사학)의 만남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한의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학문간 융합이 전 한의과대학으로 확산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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