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당연하다”

기사입력 2012.11.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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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민 567명 조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진료에 도움 ‘84.3%’
    한의사들 현대의료기기 종류 제한 없이 사용해야 한다 ‘47.8%’


    국민의 10명 중 7명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정호)가 ‘수성 건강체험 한마당’행사에 참여한 시민 567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에서 현대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나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민의 43.2%(245명)가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56.4%(320명)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용경험이 있는 빈도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방의료기관에서 현대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대의료기기를 이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만족도는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이용한 경우에 ‘만족도가 더 높았다’가 60%(147명)로 가장 많았고 ‘별 차이가 없었다’ 35.1%(86명), ‘만족도가 더 낮았다’가 2.9%(7명)가 뒤를 이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70.5%(400명)가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가 5.8%(33명), ‘모르겠다’가 22.9%(130명)로 대부분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분포에서는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응답한 남자는 78.1%(132명), 여자는 68.2%(251명)였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치료와 진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84.3%(478명)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모르겠다’ 12.3%(70명), ‘도움이 되지 않는다’ 2.5%(14명)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치료와 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별에서는 여자(86.6%)가 남자(81.7%)보다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시민의 61.2%(284명)는 ‘한방진료에 좀 더 정확성을 기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으며 36.9%는 ‘한방치료의 효과가 좀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해 시민들은 한의진료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현대의료기기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별 분포에서는 한방진료의 정확성을 남자(72.7%)가 여자(57.6%)보다 더 많이 선택한 반면 한방치료의 효과는 여자(41.4%)가 남자(25.0%) 보다 더 많이 선택했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한방진료의 정확성을, 연령이 높을수록 한방치료의 효과를 더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교육정도에서는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한방진료의 정확성을, 교육수준이 낮아질수록 한방치료의 효과를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한방진료 및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한방치료원리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거나 ‘교육이 적기 때문’ 등의 이유를 들어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사용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될 경우 의료기기 종류에 따른 제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47.8%(267명)가 ‘제한 없이 광범위하게 사용하게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36.7%(205명)는 ‘제한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제한을 두지 말고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성별로 보면 ‘제한 없이 광범위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남자(55.1%)가 여자(45.5%)보다 더 많이, ‘제한이 필요하다’는 여자(38.9%)가 남자(30.5%)보다 더 많이 선택했다.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3.3%(241명)가 ‘한방의료비의 상승’을 걱정했으며 27.2%(151명)는 ‘한방전통 진료 및 치료에 소홀할 우려가 있다’를, 7.9%(44명)는 ‘오진할 우려가 있다’고 응답해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의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는 청·장년층에서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적인 한방 진료 및 치료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연령대는 대체적으로 높은 연령대였다.
    이처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치료와 진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의 치료 및 진단의 정확성 및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돼 한의사의 제한 없는 광범위한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필요하다면 어느곳에서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까?

    시민들의 56.6%(314명)가 ‘보건복지부’를 선택했으며 그 다음으로 35.5%(197명)가 한의사회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정호 회장은 “국민의 대다수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한의계의 정책 수립과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이번 설문결과가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적 산물은 인류 모두의 자산이며 모든 학문은 그 시대의 최신 과학적 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끊임 없이 진보해 나갈 때 존재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작금의 우리나라 법과 제도는 그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보여주듯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이 원하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전향적인 자세로 응해야 한다.

    정치권 역시 구호만으로 민족의학 육성·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정작 그 발전을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비상식적인 규제를 철폐하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통계 분석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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