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초반부터 뜻있는 몇몇 한의사들이 건전한 마음과 건강한 육체, 상호간의 친목과 단합을 목적으로 조직된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회장 정중·불교한의원장)는 지금까지 4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의계의 대표적인 동아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20여명의 회원 및 가족이 활동하고 있다.
정중 회장은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 활동은 매월 4번째 일요일에 진행, 회원들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을 반영하고 건강 증진을 위해 즐겁게 테니스를 하고 있으며, 활동 후에는 뒷풀이로 회원간 단합도 도모하고 있다”며 “평소에는 자연과 더불어 실외코트에서, 또한 우천이나 폭설, 혹한시에는 회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실내코트에서 테니스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진료를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얼핏 생각하면 진료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 테니스지만 테니스를 함으로써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 하나 정도는 취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직접 땀을 흘리면서 운동하고 있는 원장과의 소통이 훨씬 더 잘 됩니다. 또한 한의학의 특성상 환자의 스트레스를 몸소 받아주고 풀어주는데, 그 때문에 한의사 자신에게 쌓였던 스트레스를 ‘볼’이라고 생각하고 치면서 날려버리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에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역민과 같이 운동을 하면서 한의사·한의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구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운동은 순수하게 해야 진정한 운동이고, 활력소가 되는 것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순수한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이규용 전 회장(경희용한의원장)은 “모든 회원들이 ‘테니스’라는 매개체를 통해 마치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것도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의 또 하나의 자랑”이라며 “개인적으로 결혼 전 와이프 될 사람을 데리고 동아리 선배님들 앞에서 큰절도 올리고, 결혼 축하 덕담과 함께 절값도 푸짐하게 받은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 등 개인적인 일에도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 주는 분위기가 무척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니스를 치는 젊은 한의사 회원들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신입회원 확보가 어렵다는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 그러나 올해에는 공중보건한의사가 신입 회원으로 참여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좀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는 매년 ‘대한한의사협회장배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중앙회나 부산시한의사회 등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어느덧 5회째를 맞이하는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가 올해에는 10월14일 개최될 예정”이라며 “전국대회가 지방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개최되는 데도 불구하고 참석하는 것은 테니스에 대한 열정 없이는 안될 일인 만큼 올해에도 하루 또는 1박2일 주말을 이용해 부산 나들이를 겸해 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에서는 지역 치과의사 테니스회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지역 학생 테니스 선수의 후원도 해마다 진행하는 등 회원의 건강과 친목 도모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한의사 위상 제고에도 한몫하고 있다.
이규용 전 회장은 “앞으로도 부산시 한의사 테니스회의 내실을 다시고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일들을 성실히 잘 수행해 내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전국 한의사 테니스대회가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테니스를 하고 싶은 회원들에게 정 회장은 “테니스는 다른 운동에 비해 끈기가 필요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며 “빨리 잘 쳐야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어울려서 즐겁게 테니스를 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향상돼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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