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부와의 인연이 있었기에”

기사입력 2012.04.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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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근 사무처장(경상남도한의사회)
    한의약과 나의 삶 -1

    본란에서는 한의 회원 외에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한의약계 관계자를 찾아 그들이 말하는 자신의 삶과 한의약과의 인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상남도한의사회에는 지난 29년간 경상남도한의사회와 회원들을 위해 헌신하고, 학업의 정진을 거듭하며 자기 개발을 쉬지 않고 있는 김영근 사무처장.
    강산이 세번 변하는 동안에도 항상 그 자리에서 맡은 책임을 묵묵히 다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학업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

    잘 알려진 대로 김영근 사무처장은 다양한 분야를 수학하며 개인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조선해양·안경광학·경제학·경영학 등 그가 전공한 분야도 다채롭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래 조선해양산업의 일원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울산공과대학 병설공업전문학교 조선과(현 울산과학대학 디지털기계학부 조선해양전공)에 입학해 1980년에 졸업했습니다. 이후 87년 경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97년 외환위기 당시 인디오너(indie-owner)시대를 대비해 마산대학교 안경광학과를 입학해 안경사면허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그 인연으로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마산대학교 안경광학과, 2007년 한약재개발과, 올해는 재활과 외래교수로 후학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대학 강단에 서면서 좀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을 쌓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는 김 처장은 결국 2004년부터 경남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2007년에는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지난해 8월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이 배움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시력 검안 및 돋보기 제공, 국내외 한방의료봉사 지원, 이동봉사 등을 통해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김영근 처장은 경남대학교 재학시절 학비 마련을 위해 남일한의원에 취직하며 한의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1년 뒤 1984년 전성열 원장이 도회장직을 맡으면서 경남한의사회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처음 회무를 인수받을 땐 회관도 없었고 책상 하나와 공문서철, 회비수납대장, 지출결의서 등의 서류 몇가지만을 가지고 회무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회관이 없어 전성열 회장님 한의원에서 같이 겸직하며 회무를 보았고, 그 후에는 여러군데 회관을 옮겨 다녔습니다. 1991년 회원의 위상에 걸맞는 한의사신용협동조합의 필요성이 대두돼 1년여의 준비 끝에 재무부장관으로부터 경남한의사신협 설립을 인가받았고, 93년 한약분쟁으로 회관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여 매년 회관 건립기금을 적립해 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자만으로는 회관 구입에 어려움이 있어 장이수·고용석·진송근 역대회장님들의 지원으로 회관부지 땅을 마련했고, 몇 년 뒤 그 땅을 매매해 1996년 드디어 현재 회관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처음 근무하던 시절에는 울산회원을 포함해 경남지부 회원은 127명에 불과했다. 지금은 공보의 110명을 제외하고도 760여명으로 회원수가 늘어났다. 실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 "의료서비스,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최근 취득한 박사학위에 대해서도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학위 논문 또한 환자들에 대한 의료기관의 서비스를 주제로 했다는 점을 비추어 봐도 한의학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제 학위논문의 핵심은 고객과의 접점(service encounter)에서 발생하는 MOT(Moments of Truth)가 서비스 품질이나 만족도에 ‘곱셈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의료진의 고객에 대한 순간순간의 서비스가 전체 서비스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객들에게 감정적 만족을 주어 지속적인 유대를 형성함으로서 고객과의 관계를 영속적으로 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고객 관계 구축과 유지가 되게 되면, 평생 내 몸을 맡겨도 되겠다는 돈독한 믿음이 생기고, 특정의료기관과 감정적 유대를 계속 이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한방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독창성을 가미한 블루오션전략으로 고객지향적인 전문화, 차별화,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의료소비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이 되도록 해 미래 패러다임에서 한방의료가 더욱 국민 곁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회원 한분 한분이 다 가족… “한의계를 위해 보답하는 삶 살겠다”

    그는 좋은 직장에서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연을 맺어가는 지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나도 소중하다며 한의계를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한다.

    “저는 한의사협회에서 근무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경남한의사회와 인연을 맺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늘 저를 아껴주시고 배려해 주시는 회원님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동안 ‘盡人事待天命’이란 신조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력하나마 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받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해드리기 위해서라도 한의계를 위한 사회적 역할이 주어진다면 꼭 보은해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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