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교육과정이 한의학 미래 결정

기사입력 2010.10.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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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최승훈)은 지난달 27일 한의학교육과정 개발 공청회를 개최해 한의학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는 2008년 학술진흥재단의 의뢰를 통해 진행한 ‘뉴 패러다임 한국 한의학교육과정 개발연구’의 한의학교육과정 연구조직 및 활동내용, 한의학교육과정 개발의 배경, 뉴 패러다임 교육과정 개발의 방향 및 내용, 새로운 교육과정 시행을 위한 환경 조성 및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남일 교수는 “현재 한의학교육과정은 한의학의 특성과 한의학교육자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점, 교수간 소통 부재로 인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특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소통할 수 있는 한의학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백유상 교수는 △본과 2학년 1학기를 기점으로 기초와 임상 교육의 구분 △기초와 임상 과목의 연계성 강화 △실습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실습강의 통폐합 및 PBL, OSCE, CPX 도입 △예과 2학년 2학기, 본과 2학년 1학기, 본과 4학년 1학기 총 3회의 인증제도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뉴 패러다임 교육과정’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남일·임사비나 교수,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정희재 교수,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상우 교수, 왕자한의원 박왕용 원장(한미래포럼 전 대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박재현 교수 등의 패널토론이 진행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박왕용 원장은 “한미래포럼에서 지난해 한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한의계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5%가 임상 교육의 강화를 꼽았다”며 “현재 한의학 교육이 임상현장이 반영되지 않은 관념적인 교육이라는 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 교육에 대한 연구 및 관리기구가 없다는 점, 교과과목의 일관성이 없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며 한의학 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희재 교수는 “새로운 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관성 있는 교과서의 완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강의에 대해 박재현 교수는 “내실 있는 통합강의 운영을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합강의 책임 교수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져야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교육과정의 개발 및 적용에 대해서 임사비나 교수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고, 교육과정 개편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고, 신상우 교수는 “PDL교육위원회, CPX위원회, 선택과목실행위원회 등 소위원회가 구성돼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최승훈 학장은 “한의학교육과정이 바로 한의학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의학 교육과정은 향후 더 깊은 고민과 치열한 논의를 거쳐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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