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자탕’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26.09.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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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RS-CoV-2·오미크론 변이 대상 세포·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한의학연·경희대·충북대 공동연구,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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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한약처방 ‘을자탕’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가능성을 세포·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한의기술응용센터 진영희 박사 연구팀은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이상명 교수,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김태훈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을자탕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에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HCoV-OC43과 SARS-CoV-2,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을자탕을 처리한 결과 바이러스 RNA와 단백질 발현이 감소하고 감염에 따른 세포 손상도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도 확인, 바이러스 단백질 분해효소인 Mpro와 PLpro, RNA 중합효소인 RdRp의 활성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결과는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SARS-CoV-2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마우스와 햄스터에 을자탕을 투여했으며, 바이러스 RNA와 단백질 수준이 각각 약 53%, 약 73% 감소하고 폐 조직 손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일부 감염모델에서는 생존율이 0%에서 60%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을자탕에 포함된 주요 항바이러스 활성 성분도 분석한 결과 바이칼레인, 리퀴리티게닌, 에모딘, 레인이 SARS-CoV-2 바이러스 단백질 발현을 낮추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주요 성분으로 확인됐다.

     

    을자탕은 전통적으로 치질로 인한 염증 치료에 사용돼 온 한약처방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활용 범위를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분야에서 을자탕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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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는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을자탕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에 대한 작용을 분석하고, 환자 대상 임상시험 단계까지 연구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연구팀은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삼극특허도 확보했다. 삼극특허는 동일한 발명에 대해 미국·유럽·일본 3개 지역에 모두 출원한 특허를 말한다.

     

    진영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을자탕의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가능성을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확인하고, 이를 환자 대상 임상시험 단계까지 발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을자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면밀히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전통·보완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Antiviral effects of traditional herbal medicine Otsu-Ji-To against human coronavirus OC43, SARS-CoV-2, and its variants: in vitro and in vivo studies’라는 제하로 지난 7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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