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특성화된 브랜드 육성

기사입력 2005.07.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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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한의대학교는 최근 한방생약자원학과, 한방바이오식품학과, 화장품약리학과 등 한방관련학과를 통합해 한방산업대학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의 내년도 입시안을 확정했다.

    이는 그동안 난립해 있던 한방 관련 학과를 하나의 대학으로 통폐합하여 관련 학문의 효과적인 연계 교육과 더불어 교육의 결과가 실질적으로 산업화할 수 있는 특성화를 추구한다는 복안에서 출발하고 있다.

    최근 전남대와 여수대간 국립대 통합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대교수들의 잡음도 이같은 ‘특성화’라는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이다.
    전남대와 여수대는 두 대학간 통합을 하면서 여수의 풍부한 수산해양과 선진화된 정보기술을 한의학과 접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며, 한의대 신설, 한방병원 설립 등 한의학 브랜드를 통한 장기적 발전 방안을 수립했으나 전남대 의대 교수들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더 이상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립대 통합은 지역 산업과 연계해 캠퍼스별로 특성화를 추진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공통 특징이다. 이미 통합이 확정된 부산대와 밀양대는 밀양캠퍼스에 나노 및 바이오 분야를 집중 배치해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총장이 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면서 까지 간곡하게 통합추진을 호소했던 강원대와 삼척대도 통합을 통해 삼척의 지역 산업과 연계해 삼척캠퍼스를 방재건설, 관광레저, 디자인, 한방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즉, 국립대간 통합 작업 외에도 각 대학마다 캠퍼스의 특성에 맞는 IT, BT, NT 등 신기술 개발 및 우수한 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등 대학들도 저마다 특정 분야에 대한 특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경희한의대 신민규 학장은 “한의대 교육의 질적 향상은 곧바로 한의학의 미래 국제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한의대의 경우 이미 한의학이라는 독특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우수한 제품으로 만들어 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 학장은 “한의대 교육의 내실화는 한의학 미래를 위한 충실한 준비 과정으로서 그 중요성이 높게 평가될 수 있다”며 “대학 내에서의 우수한 교육 체계 정립과 더불어 기업, 연구소 등 산·학·연 협동을 통해 대학이 우수한 연구 결과물과 우수 학생을 배출하는 산실(産室)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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