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쟁점 고위급회담서 빅딜 가능

기사입력 2007.01.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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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열렸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이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분과별 협상과는 별도로 활발한 고위급 회담을 벌인 양국은 이번 상품 분야에서 전체 품목의 99%에 대한 관세를 10년 내에 없애기로 하는 등 일부 성과를 냈지만 자동차, 의약품, 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에서는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웬디 커틀러 미국 대표는 이날 협상장인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에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지만 부정적인 신호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세제(稅制) 개편 등 양보를 받았고 의약품 등에서도 물밑 절충을 통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이 FTA 협상 대상이 아닌 자국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라고 전방위 압력을 가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 7차 협상에서도 완전한 타결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김종훈 한국 대표는 “열 발짝 떨어져 있다 네 발짝씩 나갔는데 마지막 한 발짝을 가지 못해 부서질 수도 있다”고 말해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다음달 11∼14일 미국에서 7차 협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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