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진료 활용한 뇌신경질환의 A to Z 공유

기사입력 2026.04.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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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뇌신경질환의 보험진료 톺아보기’ 연수강좌 성료
    한창호 신임 회장 선임…“학회원 모두가 한 단계 발전하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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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는 19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뇌신경질환의 보험진료 톺아보기를 주제로 2026년 봄 연수강좌를 개최, 임상 현장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뇌신경계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는 한편 보험진료 체계 안에서 효과적인 치료전략 수립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강좌에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한의 진료 실제: 보험 청구와 임상 응용(조재흥 경희대 한의대 교수) 안면신경마비 단계별 평가 및 보험급여를 중심으로 한 치료전략(이수지 경희대 한의대 교수) 뇌졸중 보험 한의진료 A to Z(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조재흥 교수는 발표를 통해 정상적인 추간파나 섬유륜의 콜라겐 섬유들은 연속돼 있고 수핵을 내포하고 있는데, 만일 섬유륜이 파열되면 수핵의 변위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 상황을 추간판 탈출증(HIVD) 또는 수핵 탈출증(HNP)라고 한다면서 다만 최근에는 수핵 탈출증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으며, 대부분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명명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추간판 탈출증, KCD-9 따른 질병코드 등 공유

    조 교수는 이어 추간판의 탈출 정도에 따라 팽륜 돌출 탈출 부골화 등으로, 또한 추간판의 탈출 부위에 따라 Central type Subarticular type Foraminal type Extraforaminal type으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의 특징을 설명한데 이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하는 검사법을 소개했다.

     

    또한 올해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9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9)’를 중심으로 추간판 탈출증의 상병코드를 소개하고, MRI 등 검사지를 통해 해당 증상에 어떠한 상병코드를 활용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한편 추나요법, 첩약 등 보험청구를 위한 질병코드 공유 및 추간판 탈출증에 대한 다빈도 삭감사례 등 최근의 심사경향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이수지 교수는 얼굴 근육을 조절하는 안면신경(7뇌신경)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면마비에 대한 정의 및 가장 흔한 형태인 벨 마비(Bell’s palsy)’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특발성 안면마비인 벨 마비는 면역이 떨어질 때 호발할 수 있으며, 피로·스트레스·수면·기온 차이·차거운 자극·기타 바이러스성 질환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안면마비의 전조 및 동반 증상인 이후통 이충만감 청각과민 눈물의 과다 혹은 감소 미각 이상 침 분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안면마비에 대한 평가 및 검사 도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 교수는 안면근육 마비 이후 약 2일부터 14일 사이 진행되는 왈러변성 상태의 신경섬유 수를 줄여 안면신경의 완전 회복을 돕기 위해선 초기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손상도, 악화가 멈추는 시점, 이후통 지속 여부, 회복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 회복 속도 등과 같은 예후의 관찰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양명경락기능검사, 양도락, 맥전도 등 검사 활용

    이 교수는 또한 안면마비는 급성기-아급성기-후유증기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급성기에는 진행을 막고 회복을 빠르게 시작한다는 목표로 치료를 시작해 아급성기엔 지속적인 회복을, 후유증기에는 후유증의 최소화 및 생긴 후유증이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없도록 완화시키는데 각각의 목표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안면마비의 경우 수양명경락기능검사, 양도락, 맥전도 등의 한의약적 검사를 활용해 지속적인 예후를 관찰할 수 있다면서 더불어 안면마비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대상질환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한약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침치료, 전침치료, 부항치료 등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권승원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뇌졸중을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국소적인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는 질환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의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라고 정의하고 있다면서, 침과 한약 치료를 중심으로 보험체계 내에서의 뇌졸중 한의진료를 설명했다.

     

    먼저 권 교수는 침에 대한 다양한 증상에 대한 효과가 연구결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직과 연하장애 개선에서는 침 치료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효과의 작용기전으로는 피질 활성화를 통한 신경세포 가소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허혈성 뇌병변부 혈류 자극, 신경보호 효과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증후별 한약 활용법은?

    또한 권 교수는 보험 적용이 되는 한약제제 및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대상질환을 설명하면서 뇌졸중에 활용가능한 한약의 활용법을 공유했다.

     

    그는 먼저 장애가 있어 재활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라면 가장 기본적인 처방으로 보중익기탕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이는 체력을 보충해 원기를 돋운다는 효능을 표현한 처방으로, 체력증강제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 후나 장기와병, 욕창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 교수는 뇌졸중의 각종 증상에 활용하는 증후별 한약의 활용법도 설명했다.

     

    그는 뇌졸중 재활환자의 운동장애 개선에는 당귀작약산보양환오탕’, ‘온담탕’, ‘황련해독탕등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더불어 첩약 시범사업에서는 혈허에는 당귀작약산(가감 필요), 기허에는 보양환오탕, 화열에는 황련해독탕, 습담에는 온담탕을 뇌졸중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으며, 비보험과립제로는 크라시에 당귀작약산 엑스세립을, 보험과립제로는 황련해독탕 단미엑스혼합제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권 교수는 뇌졸중 후 우울증 개선에는 반하후박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천왕보심단을 활용할 수 있지만 첩약 시범사업에는 관련 기준처방이 부재해 비보험과립제 및 보험과립제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억간산은 뇌졸중 후 섬망에, 반하후박탕은 연하장애 개선에, 뇌졸중 후 병적 웃음 개선에는 황련해독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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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최근 중풍·순환신경학회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한창호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인준돼 향후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한창호 신임 회장은 지난 2000년 대한중풍학회로 시작된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는 2015년 현재의 학회명으로 개칭하는 등 지난 26년간 중풍 및 순환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학문적 기반을 확립하고 한의사의 임상적 역할을 확대해 왔다면서 오늘날과 같이 학회가 발전해 오기까지는 모든 학회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신임 회장은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보면 예전에 비해 학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지난 26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학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모든 구성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모든 학회 회원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학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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