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성 회장 “끊임없이 정진하고 발전하는 학회로 발돋움”
[한의신문] 대한형상의학회(회장 최영성)는 1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0차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개최, 형상의학 이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및 실제 임상에서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최영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산 박인규 선생님이 영면하시고 어느덧 2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형상의학회에서는 지산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을 통해 형상의학을 널리 전파하는 한편 그 학문적 가치와 함께 형상의학이 미래 한의학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형상의학회는 형상의학은 물론 한의학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고 발전하는 학회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포진과 오래된 발뒤꿈치 갈라짐에 當歸拈痛湯·生血潤膚飮 치험 1례(김수상·김종덕 원장) △화병 치료에 활용한 淸心溫膽湯의 형상의학적 고찰(이양석·조장수 원장) △芝山의 六經形에 대한 고찰: 芝山 어록을 중심으로(백근기·백강현 원장) △肥瘦黑白에 대한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 연구(김종덕 원장) △共變·表裏 관계를 활용한 침법 연구(박준규 원장)에 대한 발표와 함께 ‘九宮論의 개요’를 주제로 성민규 원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수상 원장은 발표를 통해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피부 내의 작은 물집(수포)을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악화요인으로는 여름철에 악화되고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으며, 손발의 다한증이 있는 경우가 흔하게 관찰된다”면서 “이를 한의학에서는 습열(濕熱), 열독(熱毒), 풍열(風熱), 음혈부족(陰血不足) 등의 변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임상사례에서는 먼저 습열을 조절하는 當歸拈痛湯을 2제 연달아 복용시켜 한포진이 개선됐다”면서 “더불어 오래된 발뒤꿈치 갈라짐을 치료하기 위해 조증(燥症)에 혈(血)을 길러주는 生血潤膚飮에 정혈(精血)을 보충하면서 활혈(活血)·산어(散瘀)·소종(消腫)하는 작용이 녹용보다 우수하다고 알려진 녹각을 투여해 크게 개선된 효과를 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양석 원장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서는 화병 유병률이 36.3%에 달한다고 나타나는 등 화병은 갱년기 여성이라는 특정 시기나 성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현대사회 전체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운을 떼며, 화병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로 담화(痰火)와 소양(少揚)을 제시하고, 이를 형상의학적 관점에서 검토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원장은 또 “이번 연구에서 담화와 소양은 임상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으며, 각각이 화병의 병리(病理)와 병위(病位)를 설명하는 개념으로서 화병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며 “더불어 온담탕(溫膽湯) 계열 처방의 적용 범위를 화병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 제시와 함께 청심온담탕은 형상, 성정, 환경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처방이라는 점에서 화병뿐만 아니라 담화 및 소양 병증과 연관된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근기 원장은 ‘지산 선생 팔상론강화’와 ‘지산선생 구궁론강화’를 집필하면서 六經形와 관련 △기존에 없었던 六經形을 어떻게 창안했는지 △얼굴에 발현되는 ‘象’을 왜 ‘形’으로 표현했는지 △왜 얼굴의 코와 눈의 승강과 돌출, 함몰로 六經形을 정했고, 양명형과 궐음형은 왜 승강보다 돌출과 함몰을 위주로 봤는지 △六經形은 형상 분류법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상한방은 왜 六經形이 있을 때만 활용한다고 했고, 지금은왜 다양한 질환에 활용하고 있는지 등 평소 품었던 의문에 대해 지산 어록을 중심으로 고찰한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백 원장은 “지산 선생님은 ‘내경’과 ‘상한론’, ‘동의보감’에서 설명한 六經의 개념을 수용하면서도 최근에 제기된 체질인자와 관련된다고 보는 ‘육병설(六病說)’처럼 6가지 형상으로 분류되는 六經形을 주창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준규 원장은 “동씨침법의 가장 중요한 원리인 ‘별통(別通)’은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장부상관(臟腑相關)’과 같고, 더불어 지산 선생이 말하는 ‘공변(共變)’과도 같은 것”이라며 “이 ‘별통’이라는 원리가 임상적으로 유효하다면, 기혈(奇穴)이 아닌 ‘정혈(正穴)’에서도 구현할 수 있겠다는 호기심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동씨침법의 기혈을 활용하면서, 이를 정혈의 ‘락혈(絡穴)’을 활용하는 침법과 비교해 봤으며, 더불어 같은 원리로 표리(表裏) 관계에도 적용해 봤다”며 “그 결과 임상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얻어 이 자리에서 공유하게 됐으며, 또한 공변과 표리를 구분하는 진단학적인 의의도 확인할 수 있어 형기론적 인체관을 더 공고하게 해주는 생각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회원 보수교육에서는 △동의보감의 형상의학적 활용(정행규 형상재단 이사장) △위장 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조성태 대한형상의학연구원 이사장)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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