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난치병 시대, 치료 및 예방에서 한의학 역할 ‘조명’

기사입력 2025.11.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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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의학,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핵심…새로운 패러다임 여는 논의의 장 마련
    대구한의대·동의대·부산대 한의학 연구기관, ‘제26회 국제한의학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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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동의대학교·부산대학교 한의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26회 국제 한의학 학술대회(The 26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Korean Medicine 2025)’13일 대구한의대학교 혁신캠퍼스에서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료 및 예방에서의 한의학의 역할(The Role of Korean Medicine in Treatment and Prevention)’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만성·난치성 질환 증가 시대에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대구한의대학교 제한동의학술원·동의대학교 한의학연구소·부산대학교 한의과학연구소 주관 및 3개 대학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1997년 대구한의대와 동의대 두 대학의 공동 행사로 시작한 이후 2023년 부산대학교가 합류하며 영남 지역 3대 한의과대학을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이날 변준석 대구한의대 의무부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04년부터 국제학술대회로 거듭난 이후 학술대회의 양적·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는 한의학 연구 역량의 발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상찬 대구한의대 제한동의학술원장은 “2024년 개관해 한·양방 협진 시스템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혁신캠퍼스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게 돼 매우 기쁘다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참석자 간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해 각자의 학문적 깊이가 더욱 풍성해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승태 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장과 전수형 동의대 한의학연구소은 “2500년 전 명의 편작이 예방과 조기 중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듯이, 예방의학에 대한 오랜 관심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핵심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전통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소중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주요 연자들이 발표를 진행하며,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 가운데 세션 1에선 허혈성 뇌졸중의 혁신적인 신경 조절 전략(신화경·부산대) 천식에서 보중익기탕의 면역학적 기전: 기초부터 임상까지(Hsien-Hung Yang·대만·장경대) 의료화에서 의약화로의 전환과 한의학의 역할(Sohee Che·일본·국립민족학박물관) 등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세션 2에서는 CO에 의한 페롭토시스 억제: 간 허혈/재관류 손상에서의 PERK-Nrf2-IRG1 기전(Min Zheng·중국·연변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s)SMILES로 표현된 대사체의 화학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가?(장동엽·동의대) MASLD에 대한 한약 기반 치료 관점: 전임상 및 임상적 고찰(송창현·대구한의대) 등의 주제의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주최 측은 고령화사회와 만성·난치병 증가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한의학의 미병(未病) 관리를 포함한 예방 및 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한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다양한 분야 간의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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