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2025년 가을 강좌 개최

기사입력 2025.11.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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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거림(Palpitation)’의 통합의학적 진단과 치료 방법 공유
    이상관 회장, “새로운 임상적 통찰과 실질적인 도움 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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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이상관)가 2일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두근거림에 대한 통합의학적 진단과 치료’라는 주제로 2025년 가을 연수강좌를 개최, 두근거림 증상을 진료 현장에서 올바른 진단과 치료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이상관 회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한의학이 심장의 두근거림, 즉 부정맥이나 불안 증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치료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임상 현장에서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문 간 융합과 지속적인 학술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강의를 통해 새로운 임상적 통찰을 얻고, 각자의 진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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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연수강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한결 교수(경희대 한의대)는 ‘부정맥의 통합의학적 진단과 해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두근거림(Palpitation)’을 꼽으며, 두근거림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경계(驚悸)와 정충(怔忡)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계와 정충의 정의를 설명하면서, 경(驚)은 심(心)이 갑자기 놀라서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계(悸)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서워 놀란 상태로, 정충(怔忡)은 마음속이 불안하고 조마조마하여 끊임없이 동요하고 안정되지 못하여 증상이 때를 가리지 않고 발작하는 상태로 정의했다.

     

    이와 더불어 경계와 정충의 구별을 비롯 ‘동의보감’ 속 경계와 정충의 원인과 증상, 치법을 소개했으며, 경계·정충과 유사증후의 감별 방법도 덧붙여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경계·정충의 병인병리, 진단에 이어 부정맥에 사용할 수 있는 한약치료, 침구치료 및 최신 지견, 예방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권승원 교수(경희대 한의대)가 ‘경계 정충의 통합적 치료-만성심부전의 한의 임상을 위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심부전’을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조직이 요구하는 만큼의 산소를 심장으로부터 공급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증상이나 징후가 출현하는 병태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심부전의 병리기전으로는 △신경호르몬 인자의 활성화 △리모델링 △심기능 장애 등을 꼽았다.

     

    또한 심부전의 임상양상, 임상양상에 따른 분류, 진단검사 소견, 단순흉부촬영 검사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소견을 설명하고, 심장초음파 및 CT·MRI· 핵의학 검사·운동부하 검사 등을 통해 심부전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심부전의 병태별 한약 치료방안, 심부전 표준치료로서 이뇨제의 의의, 오령산·진무탕·복령사역탕·팔미지황환·목방기탕 등 심부전 치료에 따른 한약 처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만성심부전의 주요 병태로는 ‘유효동맥혈용적의 저하’를 꼽으면서 두 가지 측면에서 치료할 것을 권했는데, 부종 위주의 병태는 이수제 위주로 적용할 것과 탈수 위주의 병태는 보음제 위주로 적용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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