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으로 황재옥 원장 선출, 내년 한·일 세미나는 국내서 개최
[한의신문]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제52회 국제 신경이과학회 및 평형측정학회(NES·Neurootological & Equilibriometric Society)에서 이명, 난청, 현기증 등의 질환에 대한 한의약 치료 효과가 소개돼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황재옥 원장(원주시 몸편안한의원)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1974년 독일 클라우스 프렌즈 클라우센 교수가 설립한 NES 학회는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유럽 등 29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이비인후과 분야의 유서 깊은 학회로, 지난 50여 년간 전 세계 의사와 연구자들이 모여 이명, 난청, 어지럼증과 같은 청각·평형질환 연구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황재옥 원장의 ‘이명 환자 EEG(뇌파)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 발표를 비롯 국내 NES 학회 회원인 강혜영·김태엽·이경윤·맹유숙·이희동·김태현·백승태·문현우·김송이 한의사 및 김태겸 학생(세명대) 등이 참석해 한의학에서의 이명 치료 방법 소개와 더불어 한의학 치료로 이명·난청 환자가 호전된 사례들을 검사 결과로 입증한 7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회원들은 맥진검사, 체열검사, 미세청력검사, EEG 뇌파 분석, 뉴로피드백 등 과학적인 진단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구 방법과 더불어 한약·침·약침·추나 치료 등을 병행해 이명, 난청, 어지럼증 등의 질환 치료 결과를 상세히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헝가리, 인도, 중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등에서 참석한 학자들은 △이명과 어지럼증 치료를 위한 정신의학적 접근 △인공와우 삽입술 후 사람 측두골의 조직병리학적 소견 △내이(內耳)에서의 자발적 나선신경절 재생 탐구 △치매와 전정 증상 연관성 및 임상적 함의 등의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한편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황재옥 원장(사진)은 “이명은 서양의학에만 의존해야 하는 증상 중심의 질병이 아니며,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전신적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양방에 가면 이명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본인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얘기를 듣는 것도 이명을 조직질병으로 보는데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어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피로현상에 의해 발생한 이명은 한의학 치료에 강점이 많다”면서 “내년 10월 한국·일본 임상 세미나 및 제55회 대회(2031년)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더 많은 연구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세계의학계에 이명, 난청 질환 치료에 대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사카타 히데아키(坂田英明) 교수(사이타마의과대·가와고에 귀연구소 원장)는 “황재옥 신임 회장과 함께 이명의 한방 치료를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일본의 감포의학(漢方醫學)은 서양의학과 활발한 통합진료에 나서고 있으며, 한방약을 적극 활용해 환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53회 대회(2027년)는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제54회 대회(2029년)는 중국 상해에서, 제55회 대회(2031년)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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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선정기준 1인 109만원·4인 277만원으로 상향[한의신문]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역대 최대인 6.70% 인상되면서 의료급여를 비롯한 각종 보건의료 지원제도의 대상 범위도 함께 확대된다. 특히 의료급여 선정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의료비 부담이 큰 저소득층의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열린 제80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2027년도 기준 중위소득과 급여별 선정기준을 확정했다. 의료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4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기준 중위소득 인상은 곧 의료급여 수급 대상 확대와 직결된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선정기준은 1인 가구 기준 올해 102만5695원에서 내년 109만4417원으로, 4인 가구는 259만7895원에서 277만1954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이 기준 이하 가구는 의료급여를 통해 진료비 가운데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와 빈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준 중위소득을 인상한 만큼,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이용 기회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복지부는 이날 기준 중위소득을 4인 가구 기준 올해 649만4738원에서 내년 692만9885원으로 6.7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준 중위소득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정부는 기존 산정방식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기준 중위소득 산정방식도 함께 확정했다. 앞으로는 당해 연도 기준 중위소득에 가계금융복지조사 최근 3년 평균 증가율을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질경제성장률(GDP)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반영해 증가율을 보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생활보장 급여별 선정기준은 올해와 동일하게 생계급여 32%, 의료급여 40%, 주거급여 48%, 교육급여 50%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은 1인 가구 기준 82만556원에서 87만5533원으로, 4인 가구는 207만8316원에서 221만7563원으로 인상된다. 주거급여는 기준임대료를 급지와 가구원 수에 따라 1만2000원에서 5만원까지 올리고, 교육급여의 교육활동지원비도 평균 4.7% 인상하기로 했다. -
정조 ‘字恤典則’ 실현 5년…사회공헌에서 장애인 한의주치의로 계승▲(왼쪽부터) 이현수 단장, 강서원·윤성찬·이용호 회장 [한의신문] 수원특례시한의사회 나눔봉사단 자휼(단장 이현수)은 창립 5주년을 맞아 24일 관내 식당에서 ‘후원인의 밤’을 개최,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한의진료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후원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특례시한의사회(회장 강서원·이하 수원시분회)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인 ‘자휼(字恤)’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출범시킨 봉사단은 지난 5년간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왔다. 이현수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나눔은 물질적 지원과 치료를 넘어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한 온기가 됐다”며 “현장에서 만난 이웃들의 환한 미소와 감사의 인사는 오히려 한의사들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소명과 더 큰 치유의 보람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자휼은 이제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동행을 부탁드린다”며 “지난 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서원 회장은 “지난 5년간 헌신해 온 나눔위원들과 따뜻한 나눔을 이어주신 후원인들 덕분에 전문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휼이 지역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려 도움이 필요한 이웃 곁을 꾸준히 지키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탄탄하게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에서 “발기인으로서 봉사단이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지역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온 모습을 지켜보며 그 가능성을 실감했다”며 “이현수 단장을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하며, 이 자리에 모인 선한 에너지를 이어 앞으로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발기인으로서 해마다 성장하는 자휼의 모습을 지켜보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단원들의 헌신과 수원시분회의 성공적인 나눔 모델이 전국 지부·분회로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자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의사의 손길, 지역의 안전망이 되다…자휼 5년의 기록 출발은 ‘자휼전칙(字恤典則)’에서 비롯됐다. 정조는 정조 7년(1783년) 전국적으로 흉년이 발생하자 아이들을 국가가 보호하도록 하는 자휼전칙을 시행했다. 수원시분회(당시 회장 최병준)는 이러한 자휼 정신을 계승해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나눔봉사단(초대단장 서만선)을 창단한 이래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과보고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회원 43명이 발기인이 참여해 총 1245만원의 창립기금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윤성찬 회장의 권유에 따라 ‘자휼’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나눔봉사단은 정확성·공정성·적합성·투명성을 운영 원칙으로 삼고 아동,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아동에게는 교육비와 생활물품을, 장애인복지시설에는 생필품을 후원해 생활환경 개선을 도왔다. 독거노인에게는 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과 생계지원 물품을 지원하며 생활 돌봄을 이어왔다. 한의사 전문성을 살려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저소득가정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지원했으며, 지역 여성청소년의 월경통 치료 후원사업도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드림스타트 아동 47명에게 새 학기 학용품세트를, 5월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홀몸 어르신 100가구에 경옥고 200세트(10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6월에는 ‘청소년 장학금 후원사업-꿈을 향한 발걸음’을 통해 지역 고등학생과 광복회 추천 학생 등 모범 청소년 12명에게 총 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탰다. ◎ 봉사를 넘어 주치의로…장애인 한의진료의 새 모델 제시 자휼은 2024년부터 ‘장애인 한의진료 후원사업’을 시작해 수봉재활원과 바다의별,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설 주간보호센터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침·뜸·추나요법, 한의물리요법, 한약 처방 등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같은 해 12월 열린 수원특별시의 평가회에서도 이용자와 시설 관계자의 높은 만족도와 사업 확대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후 이현수한의원과 삼인당한의원, 손한의원, 움여성한의원이 추가 참여하면서 지원 대상과 진료 횟수도 확대됐다. 특히 올해에는 장애인 대상 한의진료를 일회성 봉사에서 정기 진료 체계로 발전시키며 지속 가능한 의료지원 모델 구축에 나섰다. 자휼은 수원특례시와 수봉재활원·바다의별·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장애인복지시설과 ‘2026 한의진료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이 거점 한의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와 기능 개선, 건강 유지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한편 향후 장애인 한의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기초 진료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수 단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을 의료·복지·교육이 연계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한의사의 공공의료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정기 한의진료 사업을 고도화해 지역사회 기반의 ‘장애인 한의주치의’ 정착과 표준 진료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기인과 후원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후원을 위한 알뜰바자회’도 진행됐으며, 이용호 회장 등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금도 기탁하기도 했다. -
한의협, 의료기기정책 추진 TF 회의 개최…TF 재편[한의신문]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7일 제7차 의료기기정책 추진 TF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TF 재편을 비롯해 의료기기 사용 확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 강화 방안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재편된 의료기기정책 추진 TF는 정유옹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유정규, 김지호, 이승룡, 김동환, 김동희, 곽도원, 고동균, 안남도, 지현우, 김가람, 노스텔라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한 추진 체계를 점검하고 개별 업무에 대한 점검과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한의사의 초음파/X-Ray 등의 의료기기 사용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실질적 사용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AI 네이티브 한의학 연구실 추진 본격화…‘세컨드 브레인’ 구축[한의신문] 한의학 연구 현장에도 AI 기반 연구 워크플로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임상근거 분석 △연구 행정 자동화 △연구용 지식베이스 구축 중심의 ‘AI 네이티브 연구실’ 모델이 등장했다.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교학부학장 이병철)은 대학원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6일 ‘AI 활용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의학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와 연구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의대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등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보형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AI 활용 교육·연구 사례 발표와 박종웅 카베라 AI 대표(AI깎는한의사)의 실습 중심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습을 통해 AI 연구 환경을 직접 구축하며 활용 역량을 익혔다. ■ 학생별 취약점부터 임상근거까지…AI가 바꾸는 한의학 연구 장보형 교수는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교육·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 사례는 의학통계학 시험을 치른 학생 100명의 채점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학생별 취약 단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학습 가이드를 이메일로 자동 발송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AI가 학생별 학습 취약점을 분석하고 후속 학습 방향까지 제시하는 맞춤형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다른 사례로는 방대한 한의학 임상 논문과 진료지침을 AI 에이전트로 분석해 연구 근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한의 근거 맵핑(Clinical Evidence Mapping) 워크플로우’가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연구 결과와 임상 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장 교수는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판단과 검증을 담당하고, 반복적이고 방대한 데이터 처리는 AI가 맡도록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컨드 브레인’ 구축부터 자동 분류까지 직접 실습 이어진 실습에서는 Notion AI를 중심으로 연구자를 위한 ‘세컨드 브레인(Second Brain)’ 구축 과정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구 자료 원본 저장 공간 △AI 분석 지식 저장 공간 △분석 기준과 프롬프트 관리 공간 등 3단계 구조의 연구용 지식베이스를 직접 설계하고 구축했다. 또한 대량의 연구 자료를 주제별로 자동 분류해 지식베이스에 저장하는 기술과 축적된 자료를 정확하게 검색·활용하는 방법, AI 분석 결과의 오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관리 체계 등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자동화 기술도 단계별로 실습했다. 이를 통해 방대한 문헌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 행정은 AI가, 책임은 연구자가…한의학 연구의 새 워크플로우 이번 워크숍에서는 연구 수행 과정에서 반복되는 행정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현장에서 제작된 ‘연구 영수증 증빙 관리 시스템’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비 사용 기준에 맞춰 비목을 자동 분류하고, 비목별 필수 증빙서류 확인과 정산 진행 상황 관리, 항목별 지출 통계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자가 영수증만 등록하면 필요한 증빙과 정산 절차가 자동 관리되는 구조로 구현돼 연구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됐다. ■ 의료 AI 활용 위한 법적·윤리적 기준도 교육…75.8% “심화 과정 재참여” 워크숍에선 의료 분야 연구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기준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의무기록의 법적 범위와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활용 시 개인정보처리방침 공개 의무, 개인정보 처리 목적 달성 이후 파기 원칙 등 의료 AI 활용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을 교육했다. 워크숍 이후 실시한 사전 설문에서는 참가자의 75.8%가 심화 과정 재참여 의향을 밝혔다. 대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AI 자동화와 웹 애플리케이션 제작 중심의 심화 워크숍을 추가 개설하고, 연구 분야별·연구실별 AI 활용 연구회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이민정 교수(대학원 교육혁신사업 책임자)는 “연구자들이 AI를 직접 손으로 다뤄보며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전환점을 만드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표였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대학원 연구 문화에 AI 활용이 깊이 자리 잡도록 심화 과정과 연구회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종웅 대표는 “이번 워크숍이 전국 한의대로 AI를 활용한 연구 혁신이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대학뿐 아니라 협회와 학회 등을 직접 찾아가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
“과학적 검증 두렵지 않다”…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확대 촉구[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28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최근 이주영 국회의원(개혁신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의학의 건강보험 적용과 과학적 근거, 의료적 가치를 부정하는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 이는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현실 및 의료계가 서양의학의 한계를 한의학으로 극복하려는 세계적인 추세를 무시한 ‘어처구니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먼저 한의협은 한의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자체가 한의학의 치료 효과와 국민적 수요를 입증하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즉 건강보험 급여는 단순히 특정 직역의 요구에 의해 인정되는 것이 아니며, 의학적 효능은 물론 안전성, 유효성, 비용효과성 등에 대한 다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적용되기 때문이다. 국민들, 치료 현장서 한의학 선택 및 효능 인정 한의협은 “현재 침, 뜸, 부항, 한약제제 등 다수의 한의진료가 건강보험 급여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수천만 건의 한의진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명백한 사실은 국민들이 실제 치료 현장에서 한의학을 선택하고 그 효용을 인정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학이 마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처럼 언급하고, 더 나아가 한의학이 국제표준(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한 의료임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의학에 대한 부적절한 폄훼”라고 선을 그었다. 한의협은 “한의계에선 오래 전부터 초음파, X-ray 등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근거를 확보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일부 양의계의 직역 이기주의와 제도적 장벽에 의해 지속적으로 방해받아 온 만큼, 세계 표준을 요구한다면 먼저 세계 표준 수준의 연구와 진단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대한민국 의료계의 한 축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과 생명 보호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 한의학을 무차별적으로 까내릴 것이 아니라, 한의학이 세계 표준을 증명해 낼 수 있도록 과학적 검증과 객관적 연구를 위한 현대 진단기기와 의료기기의 자유로운 활용이 기본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이주영 의원은 한의학을 비난하면서도 정작 그 입증을 위한 핵심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며 침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의학 장점과 현대의학의 결합은 세계적 추세 이와 함께 한의협은 현재 세계 의료계의 흐름은 한의학과 각 국의 전통의학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메디케어(Medicare)에서도 만성 요통에 대한 침 치료를 공식 급여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다수의 민간 건강보험에서도 침 치료를 보장하고 있는 등 미국의 많은 주에서 이미 침 치료는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한의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암 환자의 통증, 항암 부작용, 불안 및 수면장애 관리에 침 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MD 앤더슨 암센터 역시 통합의학센터를 통해 침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울러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들도 침 치료를 통합의학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으로 운영하고 있는 등 세계 의료계의 흐름은 전통의학의 장점을 현대의학과 결합해 환자 중심의 치료 성과를 높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무관심과 직역 이기주의…한의학 발전 장애물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일부 양의계의 직역 논리에 의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과 연구 확대가 제한되고 있으며, 이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서양의학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통합의학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정부의 무관심과 직역 이기주의에 갇혀 국제표준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한의협은 “양의사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제대로 배우고 연구한 적도 없는 한의학에 대해 단편적이고 왜곡된 인식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특정 직역의 주장만을 대변하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계는 과학적 검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힌 한의협은 “오히려 더 많은 연구와 객관적 평가, 그리고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진단·치료 환경 구축을 통해 한의학의 효과를 더욱 명확히 입증하고자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의 세계 표준화를 이야기한다면, 그 첫걸음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을 보장하고 연구 환경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또 “이주영 의원의 발언처럼 진정으로 한의학의 세계 표준 입증을 원한다면, 22대 하반기 국회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건강을 위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확대와 한의약 연구 활성화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며 “그것이야말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촉진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며, 이주영 의원 본인이 주장한 ‘세계 표준’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책임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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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서울지방변호사회, 의료·법률 분야 공동 대응체계 구축[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조순열)는 27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의료 및 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회원 권익 보호와 국민의 건강권 및 권익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간 상호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소속 회원들에게 고도의 전문적인 자문 및 교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안정적인 한의 진료 환경과 공정한 법 집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한의사회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 의료 분쟁과 관련한 한의 진료기록 판독 및 자문을 지원하고, 한의의료행위와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법조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연수교육 및 특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회원의 한의약적 자문을 지원하기 위한 권역별·분야별 한의약 전문가 인력풀 구성 및 제공에도 협력하게 된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역시 서울시한의사회 회원의 법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법률 전문가 자문을 비롯해 최신 의료분쟁 판례 등 법률적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교육과 특강을 지원하고, 서울시한의사회 산하 각종 위원회의 법률 전문가 위원 추천 및 회원의 권익 보호와 분쟁 예방을 위한 법률 자문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박성우 회장은 “오늘 업무협약은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서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와 화합,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두 단체가 각자의 전문성을 넘어 서로의 역량을 결집해 국민의 건강과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의미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순열 회장은 “이번 협약은 형식적인 교류를 넘어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각자의 전문성과 공적 사명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협력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양 기관이 국민의 건강과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한다는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의료와 법률이 만나는 다양한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공공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향후 한의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 발생 시 신속하고 객관적인 대응을 위한 공동 연구와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불법개설기관(일명 사무장병·의원) 및 법조 브로커 근절 등 각 전문 직역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공조에도 나선다. 아울러 의료인과 법조인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사설 플랫폼의 직역 침해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한의약과 법률이 교차하는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는 등 국민의 건강권과 권익 보호 및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파킨슨병 통합 다학제 치료 가능성 제시[한의신문]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박양춘)이 올해 신설한 파킨슨병 통합 다학제 입원 치료 프로그램의 첫 임상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제74회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며 연구의 학술성과와 프로그램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류호룡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한방내과 의료진뿐 아니라 건강운동관리사, 심리 전문가, 예술치료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운영 중인 통합 다학제 치료 프로그램을 다학제 융합 연구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한방병원 단기 다학제 입원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9례 전후 비교 증례 연구’란 제하의 이번 연구에서는 한의학 치료를 중심으로 운동치료, 미술치료, 심리치료, 태극권, 굿볼메소드, 단소 클래스 등 다양한 비약물적 중재를 통합한 입원 프로그램을 진행기 파킨슨병 환자 9명에게 적용하고 그 임상적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객관적 보행 평가와 환자 중심 평가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객관적 보행 평가인 GAITRite 분석에서는 보행속도(Velocity)와 보행수(Cadence)가 유의하게 향상됐으며, 360도 제자리 회전 검사에서도 균형 기능의 개선이 확인됐다. 또한 환자가 직접 평가한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의 주관적 불편감(NRS)도 유의하게 감소해 파킨슨병 통합 다학제 치료의 임상적 효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 모두가 치료를 완료했으며, 연구 기간 동안 낙상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프로그램의 실행 가능성과 안전성도 함께 확인됐다. 류호룡 교수는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뿐 아니라 우울, 불안, 수면장애, 통증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한의학 치료와 운동·예술·심리치료를 결합한 통합 다학제 치료 모델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첫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다기관 연구와 전향적 임상시험 등 후속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통합 다학제 치료의 근거를 더욱 강화하고, 근거 중심의 통합 치료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의료 AI 활성화 위한 디지털의료기기 인허가 규제 합리화[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디지털의료기기 인허가 시 임상시험자료 요구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우수관리체계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의료제품 허가·인증·신고·심사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을 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등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선정한 ‘2026 식의약 안심과제’의 성과로써, 디지털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5.1.24.)에 따라 소프트웨어 형태의 디지털의료기기는 인허가 시 원칙적으로 임상시험 등 자료를 제출하여야 하나, 식약처장에게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근거를 제출해 인정받는 경우에는 임상시험 등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대체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다. <성능검증 자료만으로 인허가 가능한 디지털의료기기 유형> 이에 식약처는 그동안 인허가된 약 1,000여건의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허가·심사 현황을 분석해 임상시험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성능검증 자료로 인허가를 받은 실제 사례를 토대로 구체적인 임상시험자료 제출 및 면제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여 우수관리체계 특례 적용 대상을 현행 2등급에서 등급 미지정 대상까지 확대하고, 실사용 특례를 부여하는 기간을 1년에서 3년의 범위로 연장키로 했다. 식약처 김명호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규제 예측성을 높여 불필요한 임상시험은 줄이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우수관리체계 인증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국내 의료 AI 활성화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지역 산불·호우 피해 이재민 심리 집중 지원[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7월 호우 피해 대응을 위한 복구대책지원본부 내 심리지원반 이 구성·가동됨에 따라, 호우로 인한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부처 간 협력 체계를 가동해 재난심리회복지원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호우 피해자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와 행안부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통해 피해 주민의 심리 상태를 신속히 확인하고, 스트레스·우울·수면장애 등을 겪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전문적인 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경북 지역 산불 피해로 임시조립주택에 거주하다가 이번 호우로 또다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안동시·의성군 등 피해 이재민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며, 장기간의 임시 주거생활에 이어 재해를 다시 겪은 이재민들의 상실감과 무기력감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보다 세심한 맞춤형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현장 심리지원과 함께 지역 공동체 회복·치유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재난 경험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경감하고 일상 회복을 적극 돕는다. 보건복지부는 영남권 트라우마센터 및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경로당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전화 안부확인(모니터링) 등을 추진하며, 기존 산불 상담 이력자 중 이번 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우선 발굴해 ‘마음안심버스’를 현장에 투입해 심리 상담 서비스를 집중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이선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호우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특히 경북지역의 산불·집중호우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 관리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김중열 재난복구지원국장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하여 호우 피해자의 심리가 신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최근 10년간 고위험음주 남성 ‘감소’, 여성 30대 이상 ‘증가’[한의신문]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전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자 10명 중 6명이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폭음을 하고, 이 중 상당수가 주 2회 이상 고위험 폭음을 반복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음주 건강행태 심층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성인의 월간음주율은 57.1%, 월간폭음률은 33.7%, 고위험음주율은 12.0%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이던 2021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월간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분율이고,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월 1회 이상 마시는 분율을 뜻하며,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분율을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주 행태의 심화 양상이 나타났는데, 매달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월간음주자) 중 59.0%가 폭음을 경험했으며, 이 폭음자 중 35.6%는 주 2회 이상 폭음을 반복하는 고위험음주 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음주가 단순한 섭취에 그치지 않고 건강을 위협하는 고위험 단계로 쉽게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로 살펴보면 모든 음주 지표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50대 남성은 2명 중 1명이 폭음자(월간폭음률 약 50%)에 해당했으며, 40~50대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 이상(20% 초과)이 고위험음주를 하는 등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위험 음주가 집중됐다. 반면, 장기 추이에서는 여성의 위험 음주 지표 악화가 두드러졌다. 지난 10년간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위험음주율이 개선됐으나, 여성은 20~40대에서 폭음 비율이 높았으며, 30대 이상 전 연령대에서 고위험음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월간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60.6%), 충북(60.5%), 부산(59.0%)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북(52.2%), 세종(53.4%), 전남(54.5%) 순이었다. 월간폭음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39.2%), 강원‧충북(38.7%) 순이었으며, 낮은 시‧도는 세종(28.2%), 전북(28.9%), 광주‧대전(30.2%) 순이었다.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15.7%), 충북(14.4%), 울산(13.3%) 순이었으며, 낮은 시‧도는 세종(7.0%), 대전(9.5%), 서울‧광주(10.1%) 순이었다. 2016년 대비 모든 시‧도에서 고위험음주율이 감소했으며, 세종(5.7%p↓), 제주(5.1%p↓), 인천(4.1%p↓)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음주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상·하위 10곳의 건강행태를 비교한 결과, 폭음 및 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현재흡연율과 비만율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걷기 실천율 등 신체활동은 낮고, 고혈압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율이 높아 위험 음주가 지역 주민의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직접 이어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OECD 발간 보고서(Health at a Glance 2025)에 따르면, 한국의 월간폭음률은 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비교 가능한 27개 회원국 중 5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어떠한 수준의 음주도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고 권고하고 있다. 임승관 청장은 “남성은 전반적인 음주 행태가 개선되고 있으나 30~50대 중년층의 위험 음주가 여전히 심각하고, 여성은 30대 이상에서 폭음과 고위험음주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이어 “폭음과 고위험 음주는 각종 질환과 손상은 물론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청소년·임산부·운전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고 지자체에서는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예방·관리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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