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한의대 수업거부 장기화 조짐

기사입력 2004.06.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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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대한의대생들의 임상교육 정상화와 교내부속한방병원건립 요구와 관련, 학교당국과 학생들 간에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학내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의대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강필원 집행위원장은 “지난 달 19일부터 조직적인 교내궐기를 통해 총장 및 학교 측 인사들과 총 3차례에 걸쳐 면담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의대교육의 정상화와 관련, 경원대학과 한의대 사이는 팽팽한 줄다리기 형국일 뿐 양측의 합의점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8일에는 경원대 백승기 수석부총장을 대표로 한 학교 측 인사들과 황귀서 한의대학장 및 학생회집행진들과의 면담이 이뤄졌다. 현재 재단 측에서 건립중인 부천상동병원 관련, 백승기 수석은 “한방병원 입주계획은 사실”이며 “향후 최고급 실습기자재 제공과 한의대 임상교수진과의 타협을 통한 병상수와 시설제공 및 한방병원의 독립적인 수익창출을 인정하겠다는 협상카드를 내놓았다.
    이에대해 학생회측은 회유차원의 당근제공은 절대로 수용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를 두고 한의계 관계자는 “경원대가 한의학을 육성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 교육적 파행을 일삼는 경원대 측은 한의계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와같은 사태는 한의대 기본교육수위를 평가할 ‘한의학교육평가원’의 설립으로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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