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동서협진의 방향과 의미는?”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대한한방병원협회는 1998년 9월12일 경희의료원 강당에서 ‘한·양방 협진의료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2회 한방병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는 당시 한방병원협회에서 발간한 ‘제2회 한방병원학술대회 논문집’을 통해 당시 발표된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대한한방병원협회 박상동 회장은 발간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 협회에서는 한방병원 활성화에 따라 한방병원 의료 일선에서의 소중한 체험을 학술적으로 승화 발전시키고 한방병원 의료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1997년 제11회 정기총회에서 한방병원 학술대회 창설을 의결하고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대회를 금번 개최하게 되었으며 발표 논문을 한 곳에 모든 제2호 논문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학술대회의 주제 발표는 최서영(하나한방병원)의 「진정한 동서협진의 방향과 의미」이다.
그는 발표를 통해서 “동서협진은 국민들이 정확한 의료정보를 안내받고 최상의 치료를 서비스받을 수 있으며, 점증되는 만성·악성·퇴행성 질환에 효과적인 대처방안의 구축과 다양한 신약의 아이디어 풀 확보, 질환 치료의 새로운 의학적 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써 세계의료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동서협진은 2원적 1원체계의 협진구도가 바람직하며 1차 협진 가이드 라인 작성과 2차 협진텍스트북 작성, 3차 교육 적용(임상·기초)를 거쳐 4차로 새로운 한국형 의료제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전세일(연세의대 동서의학연구소) 소장은 「동서의학의 협진방향」이란 초청 논문을 통해 “동서의학과 서양의학의 협진이나 접목의 시도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 이해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동서의학의 협진 또는 한의학의 현대화 작업은 교육-연구-제도 측면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한의학의 현대화 작업은 과학화로가 아닌 과학적 방법의 도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학술대회논문집에 수록된 논문은 아래와 같다.
△이종훈, 김영철, 이장훈, 우홍정의 「간경변 환자에서 발생한 급성약물중독성간염 치료 1예」 △육현석의 「이상정자즉 남성불육 환자에게 보신익정 위주의 한약투여에 의한 임상적 고찰」 △정태철, 배일영의 「비만을 주소로 하는 환자에 대한 임상적 초찰」 △최혜금, 정덕자, 박희정의 「한방병원 재원환자의 적정간호관리」 △강명자의 「생식선자극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한 불임환자의 임상적 고찰」 △정재환, 이진용, 김덕곤의 「전반적 발달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임상연구」 △김상우, 김승보, 송병기의 「가미생화탕을 복용한 제왕절개시술 산모의 임상적 연구」 △표택률의 「꽃마을한방병원에서의 원가분석」 △송윤경, 임형호의 「외상으로 유발된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1례에 대한 임상적 고찰」 △이의주, 고병희, 남기열, 송일병의 「고려홍삼이 건강인의 사상체질에 미치는 임상적 연구」 △신길조, 김갑성의 「한방병원 입원환자의 양방 협진 및 협치에 관한 경향 보고」 △감철우, 박동일의 「청상보하탕이 호흡곤란에 미치는 임상적 고찰」 △신용철의 「기공요법의 운용에 관한 소고」 △배정환, 신현대의 「중풍으로 인한 언어장애의 현대적 해석」 △ 조정효, 곽경규, 이연월, 조진호, 조종관의 「항암면역 1호방을 투여한 각종 암환자 208례에 대한 고찰」 △이효정, 금동호, 이명종의 「장세척 환자에 대한 임상적 연구」 △김종성의 「IMF위기 극복을 위한 병원경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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