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39>

기사입력 2025.05.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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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밑에 痰飮氣가 있는 남학생 두드러기의 加味二陳湯 치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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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용(진성한의원장)


    남자 15세. 2025년 1월8일 초진. 

    【形】 143cm/45kg, 눈밑이 어두운 것이 변한다.

    【色】 얼굴 피부 희고 윤기 있고 복부의 피부도 희고 윤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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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右氣口맥이 左氣口 보다 크다. 沈脈으로 有力하고 滑한 느낌도 있다.

    【腹診】 중완, 전중 2(약한 압통 1, 중간 압통 2, 강한 압통 3), 복부의 피부는 부드럽고 조밀하고 활(滑)하다.  

    【旣往歷】 2024년 10월부터 피부 두드러기로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제를 1일 2회 복용하고 있다.

    【生活歷】 오미(五味)로 문진(問診)한다.

    五味: 단맛이나 느끼한 맛의 음식은 안 좋아하고, 신맛은 보통이며, 맵고 짠맛은 좋아한다.

    평소에 갈증이 많고 시원한 것을 좋아한다.


    【症】

    ① 피부 두드러기는 2024년 10월 초 시원할 때부터 시작됐다.

    복부와 등에서 먼저 발생했고, 지금은 전체적으로 올라온다.

    처음에 한두 군데 생기면서 붉은 색으로 변하고 가렵고 융기도 되면서 합쳐진다.

    대학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상 나오는 것은 없다.

    현재는 양약 복용 중이라 두드러기가 올라오진 않으나 평소에도 피부가 가려움은 있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으면 피부가 융기되어 올라오는 부위는 붉어지고 가렵다.

    ② 잘 먹고 소화도 잘 된다고 한다.

    ③ 평소에 더위를 많이 타고 시원한 것을 찾고 물도 차가운 물과 얼음을 좋아한다.

    ④ 예전부터 스트레스 받으면 과호흡 증상이 생긴 경우가 있었고, 엄마 말에 의하면 아들이 자기 분을 자기가 삭이지 못한다고 한다.

    평소에 목에 가래가 있어서 음음 거리고 차를 타면 멀미를 잘 한다.

    ⑤ 대변은 2일에 1회로 시원하고 소변도 시원하게 잘 보고 땀은 많이 나오는 편이다.


    【治療 및 經過】

    ① 2025년 1월8일: 加味二陳湯(氣痰) 20첩 30봉으로 1일 2회 15일분 투약함. 

    침 치료는 7일 1회 우측 내관 풍륭 족삼리 중완 사법으로 침 치료.

    ② 2025년 1월22일: 右氣口맥이 左氣口 보다 크고 沈脈으로 有力하고 滑한 맥이다.

    맥동 수는 1분에 77동이다. 

    한약을 복용하면서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안했고 두드러기가 1회 올라왔으며 가려움은 있음. 

    눈 밑에 담음기는 비슷하고 목의 매핵기는 10% 정도 좋아짐.

    加味二陳湯(氣痰) 20첩 30봉으로 1일 2회 15일분 투약함. 

    침 치료는 7일 1회 우측 내관 풍륭 족삼리 중완 사법으로 침 치료.

    ③ 2025년 2월7일: 右氣口맥이 左氣口 보다 크고 沈脈으로 有力하고 滑한 맥이다.

    맥동 수는 1분에 72동이다.

    두드러기 사라지고 가려움도 없음. 

    담눈 밑에 담음기는 비슷하고 목의 매핵기는 30% 정도 좋아짐.

    加味二陳湯(氣痰) 20첩 30봉으로 1일 2회 15일분 투약하고 침 치료는 하지 않음.

    ④ 2025년 2월22일: 右氣口맥이 左氣口 보다 크고 沈脈으로 有力하고 滑한 맥이다.

    맥동 수는 1분에 71동이다.

    두드러기 사라지고 가려움도 없음. 

    담눈 밑에 담음기는 20% 정도 약해지고 목의 매핵기는 60% 정도 좋아짐.

    加味二陳湯(氣痰) 20첩 30봉으로 1일 2회 15일분 투약하고 침 치료는 하지 않음.


    【考察】

    상기 환자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 내원했다.

    내원시에는 항히스민제 복용으로 인해 두드러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상태였다. 

    눈밑이 어두운 경우는 痰飮外證에서 痰이라 했고 피부가 활하고 맥도 활맥이 나타나면 痰이라 했고, 沈脈은 氣病이라서 沈滑脈은 氣痰으로 진단했고 예전부터 매핵기 증상과 과호흡이 있었고 맥도 우측 기구맥이 성하고 소화는 잘되어서 內傷과 七情傷 중에서 七情으로 인한 氣痰의 梅核氣로 진단했다. 

    증상의 순서상 매핵기가 두드러기보다 먼저 있었기 때문에 治病必求於本에서 먼저 생긴 병이 本이라서 두드러기 처방을 하지 않고 本을 치료하는 기담의 加味二陳湯 20첩에서는 보통 생강 100g을 넣어서 달이지만 상기 환자는 매운맛을 좋아하기에 20첩에 생강 150g을 넣고 달여서 30봉씩 4회 처방해 효과를 보았기에 공유한다. 

    완치의 개념은 매핵기가 사라져야 한다고 보호자에게 이야기 했지만 2월22일 이후 다시 내원하지 않았다. 


    【參考文獻】

    ① 신증보 대역동의보감 p372 氣痰 ○七情鬱結痰滯咽喉形如敗絮或如梅核咯不出嚥不下胸膈痞悶宜淸火豁痰丸玉粉丸加味四七湯潤下丸二賢散前胡半夏湯加味二陳湯<入門> 기담(氣痰) 部 ○7정(七情)이 울결(鬱結)되어 목구멍에 담(痰)이 막혀 있는 것이 헌 솜이나 매화씨 같은 것이 걸려 있는 것 같은데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이 기담이다. 이런 데는 청화활담환, 옥분환, 가미사칠탕, 윤화환, 이현산, 전호반하탕, 가미이진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② 신증보 대역동의보감 p373 加味二陳湯 ○기담이 인후를 막고 있어 매해기가 된 것을 치료한다. 

    ○반하 진피 적복령 지각 길경 각각 1돈 편금 치자초 각 7푼 자소자 백두구인 감초가각 5푼

    ○신증보 대역동의보감 p375 담음외증, p820 활맥, 침맥, p272 맥법, p949 신성공교에서 문진으로 병정을 알아낸다는 것은 환자가 좋아하는 오미를 물어보고서 병이 생긴 원인과 부위를 알아낸다는 것이고, p986 치병필구어본에서 병을 두고 논해본다면 먼저 생긴 병이 본이 되고 나중에 생긴 병이 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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