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설치 확정

기사입력 2025.03.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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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의료 선택권 보장 및 한의공공의료의 역할 강화
    고준호 도의원 “도·도의료원본부·파주병원 협의로 이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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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준호 부위원장(국민의힘)이 추진해온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추원오) 내 한의과 설치가 확정,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파주시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한의진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한의공공의료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고준호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한의과 설치는 경기도와의 끊임없는 설득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맺은 결실로, 지역 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한의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끝에 결국 경기도·경기도의료원본부·파주병원·경기도의회 간 협력을 통해 정책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구성 당시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고준호 부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도립의료원 한의과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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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고 부위원장은 지난달 7일 경기도·경기도의료원본부·파주병원·경기도의회 간 4자 회의를 통해 한의과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기도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가 파주병원과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실무와 더불어 이와 연계한 한의방문진료·한의난임치료 사업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 부위원장은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전국적으로도 쉽지 않은 과제로,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에서는 설치 사례가 극히 적고, 국립암센터에서도 양방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사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과 도입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경기도 집행부 및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소중한 성과”라며 “파주시민들이 기다려온 변화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고 부위원장은 한의과 설치 확정 이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방문해 병원 시설을 점검하고, 실무진들과 함께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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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호 부위원장은 이날 병원 내 진료실 배치, 시설 운영 방식, 환자 동선 등을 점검했으며, 원활한 한의과 진료를 위한 진료 공간 확보, 의료진 구성, 협진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며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섭 파주시한의사회장은 “이번 한의과 설치를 계기로 파주시 초고령·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과 시민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의약사업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원오 파주시병원원장은 “파주병원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건강과 복지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만큼 한의과 설치를 통해 한의방문진료사업 등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한 주민은 “그동안 한의진료를 받으려면 멀리까지 원정 진료를 가야 했으나 이제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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