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형 원장 “화합과 협력 통해 당면 과제 하나씩 풀어 나가자”
[한의신문]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은 2일 의생명연구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개원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병원장, 정희재 한방병원장, 김형섭 치과병원부원장, 정상설 암병원장 등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주형 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장기근속자‧우수부서‧우수교직원 시상 △2024년 의료원 주요활동과 교직원 활약상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진행했다.
오주형 원장은 기념사에서 “흔들림 없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직원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화합과 협력을 통해 당면한 어려움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경희의료원의 멋진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보자”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병원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받아 진단검사의학과 외 7개 부서가 우수부서상을 받았으며, 우수교직원상에는 신경과 이진산 교수 외 19명이 선정됐다.
장기근속상은 40년 부문 업무지원팀 김미자 외 9명, 30년 부문은 간호본부 고지란 외 53명, 20년 부문은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외 36명, 10년 부문은 치과진료지원팀 김혜수 외 67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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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 이수 한의사 500명 돌파[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을 통해 인증받은 한의사 회원이 500명을 넘어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진행하고 있는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은 지난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기획 및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의 주관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중앙회와 지부, 학회가 협심해 만든 보수교육이다. 최근 레이저, 미용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및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한의과대학에서의 피부과·레이저의학과 관련된 교육 이외에도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및 안전한 시술을 위해 미용적 관점의 임상술기 고도화 및 안전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활용법 및 환부와 시술기구 관리에서 마취약물의 적응증과 부작용에 이르기까지 피부미용과 관련된 전문내용을 총 정리한 20시간의 교육과정을 만든 바 있으며, 현재 교육이 시작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의사 5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치료기술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화상·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 예방 및 응급 대처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한 차원 높은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보다 안전한 시술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교육에는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근거와 특징, 사용법, 위험성 및 부작용의 대처 △환부 및 시술기구 소독을 위한 약품 및 기기의 이해와 활용 △마취약물의 이해와 부작용, 적응증 및 금기증 등의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의 책임연구원인 곽도원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미용진료는 일반 피부질환 진료와 다른 만큼, 미용진료만의 안전 교육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면서 “미용의료를 받을 때, 공식 협회 또는 학회에서 받은 안전성 교육을 수강한 이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인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장은 “한의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검증된 정품 기기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정규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 미용이 활성화되면서 의사단체가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대해 10번이 넘는 고발을 진행했지만,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모든 건에서 무혐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한의사들의 정상적 치료나 부작용 대처 행위에 대해 허위조작정보로 한의를 폄훼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협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사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명확한 법적·행정적 근거 아래 국내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과과정에는 ‘성형침구학’을 비롯 ‘한방성형 기본 치료기술’, ‘의료기기를 이용한 치료기술’, ‘레이저 치료학’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의 기초 원리부터 적응증, 금기증, 부작용 대처법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매년 피부미용 관련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으며,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등과 같은 전문학회에서 피부미용을 연구하고 새로운 술기 등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학교로 간 한의학…경기 교의사업, ‘한의사 건강 멘토’로 확장 중[한의신문] 한의사가 경기지역 학교를 직접 찾아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성장·생활습관·사춘기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교의사업이 큰 호응 속에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9일 수원특례시한의사회관에서 ‘2026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 참여한의사 2차 교육’을 실시하고, 추가 교의 양성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추진하는 현장 중심의 학교주치의(이하 교의사업) 활동으로,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건강관리 교육과 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학생보건 모델이다. 현재 150여 명의 경기지부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하며 관내 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오고 있다. ▲이용호 회장, 이계석 부회장, 김민지·유현졍 원장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의 교의사업은 학생들이 한의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이러한 긍정적 경험은 가정의 인식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접점이며, 회원들의 교의활동은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하는 멘토이자 지역사회의 건강교육자로서 회원들의 한마디가 학생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경기지부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교의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 안내(이계석 경기지부 의무부회장) △교의사업 사례 공유-한의사 직업교육(김민지 부천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교의사업 사례 공유-성교육(유현정 안산 청담BS한의원장)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 성장·체질부터 지압·체조까지…학생 눈높이로 만나는 한의학 이계석 의무부회장(경기지부 교의사업운영위원)은 사업 참여 안내교육에서 학교 매칭부터 강의·결과보고까지 출강 과정과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교육은 △성장·면역·집중력 △체질 맞춤 관리 △생활습관 △사상체질 △한약 △지압·체조 등 한의학 활용 건강관리 △한의사 직업체험 등 체험·실천형으로 구성되며, 학부모·교사 건강관리 연수와 보건교사 의료자문도 병행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초등학교 비중이 높은 만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들의 집중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압·체조 등 체험학습으로 한의학을 활용한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강 한의사에게는 △학교와 일정·대상 사전협의 △흰색 가운 착용 △검증된 의학·한의학 정보 제공 △치료효과 과장 및 위험한 의료행위 금지 △한의원 홍보·명함 배포 등 영리행위 금지 원칙을 적용하며, 강의 후 교육내용과 현장사진을 교육청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학생 사전·사후 설문도 본격화된다. △건강관리 방법 이해 △한의학 활용 건강관리 인식 △교육 만족도 △재교육 의향 △한의사 직업 관심도 등을 평가해 사업 성과와 확대 근거로 활용한다. 이 부회장은 “설문 결과가 내년도 사업을 이어가는 중요한 근거인 만큼 학생들이 도움이 됐다고 느끼는 강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같은 질환도 환자마다 다르게”…교실서 풀어낸 ‘한의사란?’ 김민지 원장은 교의사업의 한의사 직업교육에서는 학생들에게 한의사를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함께 학습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의료인으로 소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망진·문진(聞診)·문진(問診)·절진 등 사진(四診) △증상 외 생활습관·신체상태 파악 △경락·경혈 및 본초를 활용한 치료 등 한의진료의 특성을 제시하며 “동일한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듯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별 맞춤치료를 고민하는 것이 한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 시 주호소증상·현병력·과거력·가족력·사회력에 더해 대소변·소화·식욕·한열·땀·수면·월경 등까지 폭넓게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한의대 교육과정과 진로도 소개했다. 한의사는 의료법·의학윤리·예방의학을 비롯해 △한의학 한문 △경혈·침구학 △본초학 등 한의학 이론과 해부학·조직학·생리학·병리학 등 현대의학을 함께 공부한다. 졸업 후에는 한의원·한방병원·요양병원·보건소·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으며, 한방병원에서 인턴 1년·레지던트 3년의 수련을 거치는 전문의 과정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수업 후 숙지 상태를 O/X 퀴즈형태로 복습할 것을 제안하며 “철학과 과학을 함께 좋아하고 사람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학생이라면 한의학을 공부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몸과 마음 함께 존중해야”…‘천계’로 배우는 사춘기 유현정 원장은 교의사업 성교육에서 한의학적 성장관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교육의 결합을 강조했다. 사춘기를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함께 자라는 시기’로 설명하고, 한의사가 신체 변화와 건강관리뿐 아니라 자기 몸에 대한 긍정·타인의 경계 존중까지 전달해야 한다는 것. 그는 “무엇을 가르칠지보다 누구에게 가르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학년별 이해 수준과 기존 성교육 범위를 담당 교사와 사전에 확인하고, 전문용어 대신 쉬운 표현과 질문·대답, 혈자리 찾기 등 체험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시한 교육 모델은 한의학적 성장 개념과 생활밀착형 성교육을 결합한 것으로 ‘황제내경’의 여성 7년·남성 8년 성장주기와 천계(天癸)를 ‘성장 에너지’로 풀어낸 뒤 △키·체형·체모·여드름·목소리 변화 등 2차 성징 △월경·몽정 등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샤워·속옷 교체 등 위생관리 △삼음교 등 경혈 체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유 원장은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 즉시 중단 △외모·체취·목소리 놀림 금지 △화장실·탈의공간 등 사생활 보호 △친구의 신체·정서 변화 존중 등의 관계교육을 제안하며 “성교육을 신체 지식 전달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존중하는 건강교육’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부는 김민지·유현정 원장을 교의 편찬위원으로 위촉하고, 교육을 이수한 회원들에게는 교의 위촉장을 전달했다.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제보 50일 간 102건 접수[한의신문] 비정상·가짜진료 제보센터가 운영 약 50일 동안 약 100건의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15일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 출범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비정상·가짜진료 제보센터에 8월7일 기준 총 102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제보센터는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유인·알선, 진료비 불법 환급(페이백) 등 위법·부당한 진료 사례를 전화와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제보를 유형별로 보면 진료비 허위·부당청구가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비 불법 환급(페이백) 26건, 환자 유인·알선 26건, 비급여 진료 묶음(패키지) 9건, 사무장병원 의심 3건 등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 23건, 요양병원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 29건, 전남·광주 15건, 부산·경남 1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에 접수된 제보에는 △진료기록 허위 작성 △진료비 페이백 △사무장병원 운영 의심 △비급여 진료 패키지 △환자 소개에 따른 포인트 제공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A병원의 경우 실제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작성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도록 하고, 법정 본인부담금 일부를 환급해줬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또 병원에서 환자에게 별도의 휴대전화를 제공해 기지국 위치 추적을 피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B병원은 대표자인 의사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병원을 설립하고, 해당 투자자가 병원의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면서 매월 일정 금액을 대가로 지급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C병원은 입원 상담 과정에서 상담실장이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면역 주사와 항암 부작용 관리 등 비급여 치료를 묶어 받는 것을 입원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단기간에 고액의 진료비를 결제하도록 유도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D병원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자가 다른 환자를 모집하면 소개한 환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포인트로 병원 내 특식이나 휴식·편의 서비스, 이송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제보됐다. 복지부는 접수된 제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분석을 실시한 뒤 현장 행정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을 통해 해당 행위의 위법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
‘K-Medi’ 1인 한의원, 세계 속으로!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섬의 북서쪽 니아스섬, 19시간 비행 끝에 비행기를 3번이나 갈아 타고 도착한 곳. 이번 해외 한의재택의료는 지인 의사 병원장의 부탁으로 진행됐다. 인천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에서 니아스 구눙시톨리 공항으로 이어진 일정이었다. 대상 환자는 현지 선교사 한분이 얼마 전 오토바이를 타다가 낙상해 급성기 교통사고 통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 의사는 이런 큰 사고에 골절 없이 낙상한 것은 마치 천사가 와서 떨어지는 환자를 받아준 것 같다면서 신의 도움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게 다급히 부탁해온 의사 병원장은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및 보건직능단체 등 82개의 기독의료봉사, NGO 산하단체로 구성된 기독교의료연합단체에서 알고 지낸 지인이다. 하지만 아무리 알고 지냈다 한들 이런 부탁을 선뜻 내게 제안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선뜻 그러겠노라고 답변한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생면부지의 응급 환자를 위해서라니. 게다가 먼 이역만리,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진료수가나 지원보조금도 없는 실정이다. 첩첩산중은 이 뿐만이 아니다. 삼복더위에 냉방시설이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환자를 집중 케어해야 한다. 환자는 열악한 현지 의료시설 및 인력으로 인해 사고가 난지 한 달이 다 돼가도록 방치된 상태이기에 교통사고 후유증은 불 보듯 뻔했다. 짧은 시간 내에 기대되는 효과가 있어야 했기에 현지에 도착하기 전 환자와 카톡 메신저를 통해 기왕력을 살피니 요추추간판탈출증, 요추협착증, 유방암, 스트레스성 소화기질환, 30년 된 산후풍으로 발이 차가워 양말을 제대로 벗지 못하는 환자였다. 급성기 교통사고 뿐 만 아니라 복합질환까지 고려해야 하는 난치성 환자이다. 특히 한국 청년교회팀과 조인해서 1주일 안에 결정하고 출발해야 함으로 준비할 시간도 매우 촉박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곳인지가 막막했고 진료를 요청한 기간에도 당황했다. 더군다나 응급 콜 요청이 온 기간은 이미 다른 선약이 돼 있는 상태였다. 선약은 올해 초에 다녀온 방글라데시 의료봉사 후속케어를 위해 내가 주선했던 모임으로 빠지면 안 되는 자리였다. 한 팀에게는 기쁜 소식이겠지만 또 한 팀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임이 분명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함께 웃을 수 있게 돼” 무거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방글라데시 팀에게 양해를 구했다. 감사하게도 내가 없어도 모임을 잘 진행하겠다고 해주셨지만 그래도 내내 미안한 마음에 편치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인도네시아 일정은 미리 준비된, 왠지 꼭 필요한 나의 소임인 것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현지에 도착해서 환자의 동작과 얼굴 모양, 몇 마디 말을 섞어보며 평소 생활습관을 관찰해보니 관리가 쉽지 않는 환자임을 직감했다. 온 몸을 던져 일하는 것은 물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스타일이었다. 교통사고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일상의 생활도 최대한 절제하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교통사고후유증은 최소화될 수 있다. 그동안 한의원을 십 수년 간 운영하면서 급성기 교통사고 환자를 경험해 본 바로는 최소한 그러했다. 그런데 이 환자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우리 팀의 짐을 도와준답시고 무거운 가방도 서슴지 않고 훅훅 집어 들었다. 환자의 삶의 궤적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침 대학시절부터 오랜 기간 이 환자를 지켜봐왔던 동생들이 같은 팀으로 함께 동행했다. 그들에게 환자에 대해 물어보니 온 몸을 던져서 일하는 스타일이라는 직감이 맞았다. 쉽게 말하자면 지독히도 말 안 듣는 환자인 셈이다. 도착한 첫 날부터 친분도 없는 분들에게 친해지기도 전에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친해진 다음 주의사항을 전한다면 정해진 일주일이 금방 다 지나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큰 일 났네요. 치료가 쉽지 않겠어요.” 움직임을 통제하려는 자와 움직이려는 자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복합질환의 경중과 병의 상태를 볼 때 하루에 두 번씩 치료하기로 했다. 환자가 편한 시간을 정해주면 그에 맞춰서 치료하자고 했다.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눠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다행히 환자는 치료에 집중했다. 감사한 일은 지도대로 자신이 해야 할 업무들을 최대한 줄이고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에 전념한 것이다. 평소 자기 삶의 습관대로라면 치료효과가 없거나 치료가 조금 호전되다가 금세 다시 원상으로 아프기를 반복하며, 나중에는 효과가 없거나 미비한 만성 상태로 귀착됐을 것이다. 멀리서 자기를 위해 찾아온 한의사에 대한 성의는 최대한 자기가 건강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한 듯 했다. 그때부터 환자는 많은 일을 멈추고 대부분의 일들을 남편인 선교사에게 맡겼다. 일보다 건강해지는 것! 이것이 지금 환자 자신의 최대 사명이었다. 처음에는 침, 부항, 약침, 도침 등으로 치료하니 1~3일간의 기력저하, 졸림 등 호전반응이 있었다. 맥진을 해보니 척맥이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하초가 약해져 있었다. 한의사와 환자의 신뢰관계 속에서 약침으로 하초 보강치료를 하면서 통증치료를 하니 3일 이후는 치료효과가 선순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회복 속도는 빨라졌으며, 컨디션도 좋아졌다.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골반다리 통증과 소화기질환, 산후풍으로 인한 30년간 발이 시렸던 것도 나았다고 좋아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거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급성기교통사고 환자 한 분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에 간 것이었다. 하지만 환자 분이 치료를 받아보니 자신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느낀 이후 남편도 챙기고 싶고, 현지의 지인들에도 의료서비스를 해줄 수 없느냐고 간청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러분들을 진료했다. 환자 자신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은 물론 함께 치료받은 남편까지 건강이 회복되니 그의 만족도는 급상승했다. 또한 여러 환자들까지 한의치료로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함께 웃을 수 있게 됐다. “한 사람의 사랑이 무너지면 그 지역 전체가 무너져” 선교라는 것이 그렇다. 현지 선교사 한 사람이 무너지면 그 선교사를 바라보고 있는 현지에 있는 많은 사람과 지역이 무너진다. 그것은 오지일수록 더욱 더 그렇다. 선교사나 NGO 단체의 멤버 대부분은 현지 나라에서 경제적 지원, 낙후시설 보강, 필요한 교육 전개 등 민간대사로써의 가교 역할은 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결손은 현지의 수혜 대상자 뿐 아니라 소속 지역사회와 국가에도 적지 않은 손실이다. 사랑을 심을 때 누군가는 살아난다. 작은 날개 짓이 꿈쩍 않던 산도 움직인다. 나와 연결된 가족, 집단, 국가를 풍요롭게 만드는 나비효과가 아닐 수 없다. 침, 부항, 뜸, 약침, 추나도구, 도침, 알콜솜 및 곡반 등 위생세트 등 간단한 한의진료 도구를 챙긴 1인 한의원의 이동진료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한의사의 최고 특권이다. 초음파유도하약침 치료를 위한 핸즈온 초음파와 추나진단 도구도 챙겨가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방재택의료의 진단 고도화를 시도했다. 한의진료 대국민 환자 만족도는 약 86%로 대체로 높은 편인데, 적응증과 부작용에 유의하면서 한의재택진료 서비스에서 진단 치료 장비를 과학화하니 신뢰도와 만족도가 한층 더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선교사나 NGO단체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낙후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선교사나 NGO단체의 멤버가 해외에서 부상이나 질병을 당하면 우리나라로 입국해 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국내 의사의 요청을 받아 한의사가 해외로 찾아간 특이 케이스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및 친지들도 대부분 선교사인데, 그들은 선교사로 30년 간 재직하면서 이번처럼 단 한명의 선교사를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인이 직접 방문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재난, 기근, 응급질환 등 국가나 지역사회의 재난에 KOMSTA와 NGO나 기독교단체 등이 긴급하게 의료 및 구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경우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이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현지에서 응급케어를 받기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NGO 멤버나 선교사들의 경우, 자신의 질병 케어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즐비하다. 그냥 고통을 참아 내거나 자가 치료로 고통을 조금 덜거나 질 낮은 현지 의료에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것이 전부일 수 있다. 그렇다보니 몸과 마음이 엉망일 때가 많다. 그들이 스스로 헌신하는삶의 몫이겠거니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의사의 가성비, 최소 인원 이동으로 최대 효과 가능 K-Medi! 세계 속으로 한의사가 움직이는 것, 그 가성비의 크기는 질병의 종류와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인원의 이동으로 최대의 효과가 가능하다. 특히 재택의료 및 일차진료에서 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과 타 직능을 존중하는 가운데 어느 직군과도 능동적으로 협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피드백을 받아본 바로는 근골격계, 내과, 호흡기, 비뇨생식기, 부인과, 정신과심신증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일차케어에서 한의진료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하나의 유기체로 접근해 근본적인 치료와 생활의 섭생을 중시하는 통합진료에 나서기 때문에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급작스런 현지 의료 봉사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한국기독한의사회 김동하 회장(참조은한의원)을 비롯한 기독한의사회 회원들과 기독교의료연합단체 임원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따뜻한 동행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한의사는 결코 미운오리새끼가 아닌 백조이다. 누군가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우리끼리라도 서로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다 보면 하늘이 감동하고, 땅이 응답해줄 날이 오리라 믿는다. -
한의약진흥원, 대구·경북 한의약 관련 기업 투자유치 지원[한의신문]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2026년 한의약 기업 맞춤형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경북 지역의 유망 한의약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역량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원 대상은 대구·경북에 소재한 한의약 관련 제약,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업 등으로, 1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전문 진단을 통해 사업모델과 투자 준비 수준 등을 점검받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제 투자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kbh@maxconsulting.or.kr, bigdeal29@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70-7844-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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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한의학 만나는 특별한 기회 제공하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지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KHU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 프로그램을 진행, 침구·추나·본초 실습 등 한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전달 및 체험을 통해 미래 한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도우미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개(이경진 학과장) △본초실습-공진단 만들기(이경진 학과장)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유용주 한의대 학생회장) △침 치료의 과학적 의미 및 체험(이수지 교수) △추나의학 체험(신우철 교수) △한의학과 음행오행(이병철 교무부학장)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병철 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한의학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한의학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어떻게 현대의 과학기술과 융합하고 있는지, 또 한의학이 인류건강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의 의학은 더 이상 병의 치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예방과 삶의 질 향상, 인간 중심의 전인적 접근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얻은 경험은 여러분이 가진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나아가 향후 진로 선택에 있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각자의 가능성과 미래를 여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경진 교수는 공진단의 정의 및 유래와 더불어 사향·당귀·산수유·녹용 등 구성 한약재에 대한 기원 및 효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교수진 및 한의대생들과 함께 준비된 한약재 분말을 혼합하고 반죽한 후 환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한약 조제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한의학관 및 학과, 교육과정, 학교생활 등 한의대생의 전반적인 활동을 소개한 유용주 학생회장은 “한의대생들은 한의학의 이론 및 침·한약·추나·부항·뜸 등의 전통적인 한의치료법은 물론 레이저 치료·초음파 검사 등 현대 의료기술이 결합된 통합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수지 교수는 침 치료의 핵심인 경락과 경혈에 대해 현대 생체의학적 구조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과학적 개념으로 설명하는 한편 침 치료의 △통증 조절 △염증 반응 조절 △면역시스템 강화 등의 치료기전을 최신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아울러 침 치료시 주의사항 및 침 시술이 진행되는 절차 등에 대해 공유하고, ‘한의 임상술기집 OSCE’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지도하에 팬텀모형에 직접 침 시술을 해보는 실습도 진행했다. 또한 수기의학의 역사를 시작으로 강연을 진행한 신우철 교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 테이블 등 기타 보조도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의사의 수기요법”이라며 “치료원리는 정상적 위치에서 벗어난 구조적·기능적 불균형 상태인 ‘변위(displacement)’를 교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식 생활이 많은 현대인의 삶과 공부에 장시간 투자하는 고등학생 시기에 가장 틀어질 수 있는 목과 허리의 근육에 대해 알아보고, 단축되거나 긴장된 근육을 확인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기법들과 함께 목의 승모근·흉쇄유돌근·대흉근 및 허리의 장요근·골반의 전방회전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통해 실제 추나요법의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병철 부학장은 “공리(公理)란 과학이론의 출발점으로 그 이론에 의해 증명될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하며, 한의학에서의 공리가 바로 ‘음양오행’”이라며 “공리를 관찰하는 방법은 상(象), 공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수(數), 공리를 찾아가는 방법은 형색기미(形色氣味)”라고 소개하며, 각각이 갖는 의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설명하며, 이러한 원리가 경락과 장부의 작용과도 연결된다고 본다”면서 “즉 한의학은 자연의 변화원리를 인체에 적용해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의학체계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유튜브에서 ‘전과자’에서 본 한의대생이 무엇을 배우는지를 짧게나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한약도 만들어보고, 침도 놔보면서 한의사라는 직업에 좀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의학이 침과 한약만 있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나 초음파 등도 활용되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막연히 한의사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에서, 꼭 한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7년부터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를 지속하며, 올바른 한의사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24일에는 동대문구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동부교육지원청·동대문구청의 ‘2026 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25일에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희대의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각각 진행됐다. -
복지부,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기관 15곳 신규 선정[한의신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15개 한의원이 새롭게 참여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2026년 7월 상시모집 선정 결과를 안내하고, 전국 15개 한의원이 신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서울 4곳, 경기 3곳, 인천 3곳, 대구 2곳, 부산·울산·강원 각 1곳 등 총 15개소다. 신규 선정기관의 시범사업 참여일은 8월10일부터다.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8260원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수가의 30%인 3만2400원을 본인부담금으로 내며, 장기요양 1·2등급 와상환자와 산소·인공호흡기 요양비 급여 대상자는 15%인 1만6200원을 부담한다. 차상위 1·2종은 5%인 5400원, 의료급여 1·2종은 5%인 5410원을 부담한다. 해당 금액은 2026년도 한의 환산지수 104.3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신규 참여기관은 방문진료를 실시하기에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을 통해 시설 및 인력 현황을 신고하는 것이 권장된다. 현황신고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팀’ 운영 신고를 먼저 완료한 뒤 ‘방문진료 한의사’를 신고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현황신고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8월10일부터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시범사업 수가를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방문진료 점검서식’은 현황신고 승인이 완료된 이후에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협은 방문진료 실시 전에 현황신고를 완료할 것을 권장했다. 방문진료 대상자에게는 시범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시범사업 참여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받아 보관해야 한다. 동의서는 방문일시를 예약할 때 작성·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부득이한 경우 첫 방문진료 때 현장에서 작성할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작성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가 대신 작성할 수도 있다. 동의 절차가 완료되면 환자의 요청에 따라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진찰과 처방, 질환관리, 검사, 의뢰, 교육·상담 등 필요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방문진료가 끝난 뒤에는 환자로부터 본인부담금을 수납한다. 현금이나 카드 등 결제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결제방법은 환자와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또 방문진료를 실시한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에 해당 환자를 대상자로 등록해야 한다. 이후 ‘재택의료 시범사업(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메뉴에서 대상자 정보를 입력하고, 환자의 진료정보 등을 ‘방문진료 점검서식’에 작성·제출해야 한의 방문진료료를 청구할 수 있다. 한의협은 신규 참여기관들이 시범사업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현황신고 방법,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작성, 대상자 등록 및 점검서식 작성 방법 등을 함께 안내했다. 시범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개발부(T.033-739-1795, 1796) 또는 대한한의사협회 중앙회 보험정책국(T.02-2657-5083, 5016)으로 하면 된다. -
소방공무원 찾아간 한의진료…10명 중 9명 ‘통증 줄었다’[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소방공무원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2026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가 참여자의 통증 개선 효과는 물론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등 실질적인 건강 증진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치료받은 뒤 참여자의 88.63%가 통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통증척도(NRS)도 치료 전 5.52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약 5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현장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서울시한의사회가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제출한 ‘2026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중간결과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총 9개월 간의 사업 기간 중 지난 3월3일부터 5월31일까지의 운영 결과를 분석했다. 3명의 한의사가 15개 소방기관 방문진료 진행 올 상반기 사업에선 이배석·이지영·문종은 한의사가 참여해 서울소방재난본부·방재센터와 소방학교·특수구조단 등 총 15개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와 건강상담이 제공됐다. 이 기간 동안 한의진료를 받은 소방공무원은 총 686명(재직정원의 17%)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총 1379회의 방문진료가 이뤄졌다. 진료 인원은 남성이 568명(83%), 여성이 118명(17%)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대가 2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직무별로는 내근직 383명(56%), 외근직 303명(44%)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근직의 1인당 평균 진료횟수는 2.38회였던 반면 현장 출동이 잦은 외근직은 1.54회에 그쳐, 현장 출동에 대한 부담이 있는 외근직이 방문진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 상대적으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 통증 614회 ‘최다’…추나요법 1364회 시행 진료받은 소방공무원들이 가장 빈번하게 호소한 증상(중복진료 포함)은 목 통증이 614회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관절질환 543회 △허리 통증 497회 △어깨 통증 459회 △기타 질환 129회 등의 순이었다. 치료방법 가운데서는 추나요법이 1364회로 가장 많이 시행됐으며, 이어 침 치료 1319회, 운동교육·교육 1275회, 도침 457회, 매선 385회, 습부항 181회, 뜸 125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추나요법의 시행빈도가 높은 이유로 환자들의 높은 요구와 함께 언제든 출동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소방서의 진료환경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앞으로도 이용하겠다” 9.71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63%가 치료 전보다 치료 후 통증척도(NRS)가 감소했다고 답한 가운데 이 중 80.78%는 NRS가 2점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평균 NRS 역시 치료 전 5.52점에서 치료 후 2.23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족도·요구도와 관련한 10개 문항의 전체 평균은 10점 만점에 9.59점으로, 세부적으로 보면 ‘향후에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9.71점, ‘찾아가는 한의 의료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는 항목이 9.68점, ‘다른 소방공무원에게 추천하겠다’가 9.69점 등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다만 진료 공간과 시설·장비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시설과 설비 관련 문항에선 응답자의 70.1%가 9점 이상의 만족도를 표시했으며, 일부 참여자는 추나요법 전용 베드와 한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치료장비 부족 등에 아쉬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위지훈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상반기 성과 분석을 통해 치료 전·후의 NRS가 총 88.63%에서 감소했고, 이중 80.78%는 2점 이상 감소하는 등 한의약 방문진료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취지에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군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심뇌혈관 질환 외에도 정신건강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한의약 방문진료는 이러한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관리에 적합한 방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아울러 의료진의 상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건강상담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한의 공공모델로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최선 이밖에 서울시한의사회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총괄 운영, 진료팀·지원단 운영으로 사업 진행과정에서의 진료 한의사 관리와 사업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장비의 추가 지원, 사업 홍보방안 및 개선점 모색, 긴급 출동에 따른 치료 대상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방안 강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한의사회 관계자는 “2023년 4개의 소방서를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 전 지자체 소방서로 확대되는 등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소방서 한의의료서비스 사업은 높은 치료효과와 만족도로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개선해 한의계의 또 다른 공공사업 모델로 정착시켜, 서울시는 물론 전국 지자체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오는 12월3일까지 강동·노원·중랑·광진·서초·은평·강서·양천·동대문·서대문·금천·구로·마포·동작·영등포구 소방서에서 방문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
실시간 관리로 CT·MRI 중복 촬영 줄인다[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하 심평원)은 10일 합리적인 의료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의 첫걸음으로 ‘적정의료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환자 안전을 위협하거나 과다 의료이용 항목을 발굴해 실시간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심의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약계와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 심의한 항목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국민건강보험법’ 제41조의6에 따라 새롭게 구축되는 이 시스템은 개정법 시행일인 오는 12월24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위촉장 수여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 △과다의료이용 현황 보고 △관리항목 심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불필요한 중복 촬영으로 환자 안전과 건강보험 재정 누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전산화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첫 관리항목으로 심의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관리항목으로 확정될 경우, 요양기관은 환자의 CT·MRI 이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의학적 필요성을 합리적으로 판단해 불필요한 중복 촬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권 원장은 “환자별 의료이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의료진의 적정진료를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검사·시술 등을 줄여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심평원 적정의료이용추진본부는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시간 의료이용 관리 제도’에 대한 도입 배경 및 향후 추진방향을 공유한 바 있다. -
동충하초 기반의 신개념 약침 개발 공동 협력[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소장 이향숙)와 ㈜바이오아라(대표 김효정)는 5일 경희대 한의대에서 ‘동충하초 유래 약침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전통 한의약 소재인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약침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충하초 유래 PDRN 약침 원료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전 확인 및 피부 건강 기능성 검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통 한의학의 약침요법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 새로운 형태의 기능성 약침 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양 기관은 동충하초 유래 PDRN 성분을 활용한 약침 원료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피부 건강 개선 관련 기능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해 기존 동충하초 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한의약 기반 약침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의 기전 규명과 유효성 평가 과정에서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는 글로벌기초연구실인 ‘신경 네트워크 기반 침처방 구성원리 규명 연구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질환 모델을 대상으로 침 치료의 효과와 신경 네트워크 기반 작용 기전을 규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임상·전임상 연구 경험과 질환 모델, 생체신호 및 신경 네트워크 분석 역량은 동충하초 유래 PDRN 약침의 후보 작용 경로를 구체화하고 피부 건강 관련 평가 지표를 설계·검증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기초·기전 연구는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에서 해당 약침을 시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근거 기반 표준진료지침 마련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전 규명과 기능성 검증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근거자료로 삼아 동충하초 유래 약침의 안전성·유효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입 원료에 의존해 온 피부미용 약침 시장에서 국산 천연물 기반 신소재가 새롭게 자리 잡고, 이번 약침을 통해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 약침이 대국민적으로 상용화되며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 약침 시장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기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 소재인 동충하초와 첨단 AI 기술, 그리고 한의학적 치료법인 약침을 융합한 새로운 연구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초연구실에서 축적한 침 치료 기전 연구 역량을 공동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도출되는 성과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상용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연구 인력 및 정보 교류, 공동 연구과제 발굴, 연구 성과의 산업화 등에서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희대 한의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는 침구 및 경락 이론을 현대 과학적 방법론과 융합해 연구해 온 기관으로, 약침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에서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왔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질환 모델을 연계한 침 치료 기전 연구를 통해 임상 현상과 신경 네트워크 변화를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아라는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기업이념을 모토로, 바이오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고함량 코디세핀을 함유한 국립종자원 등록 코디셉스 품종 ‘아라301’을 활용한 약용 원료 개발과 함께 항암·면역·호흡기·당뇨·항염 등 기능성 제약 원료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경희대 한의대와 서울경제진흥원 바이오 의료 기술사업화를 통한 ‘항암유효성평가 및 신약소재공동개발’ 과제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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