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웹툰(인스타툰) 등 2개 부문 총 7개 작품 선정
[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최한 ‘제5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의 대상은 고철민 씨의 웹툰 ‘나, 그리고 한의약’이 차지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신제수)은 24일 서울분원에서 ‘제5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영상과 웹툰(인스타툰) 등 2개 부문으로 나누어 한의약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은 총 7편으로, 웹툰(인스타툰) 부문에는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1작품 300만 원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1작품 100만 원 △우수상 2작품 각 50만 원이 수여됐다.
영상 부문에서는 △최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상) 1작품 300만 원 △우수상 2작품 각 100만 원이 주어졌다.
대상 수상자인 고철민 씨는 “수년간 원인 모를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힘들어하다 한의약 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진 저의 실제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고 싶었다”면서 “제 작품이 국민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한의약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은 수상자인 고철민 씨가 여러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위통을 겪어 왔는데, 양약을 복용해도 별다른 차도가 없던 중 2개월간의 한약 복용으로 위통 증상이 드라마틱하게 사라져 편하게 잠도 자고, 음식도 맘껏 먹을 수 있게 됐으며, 한약 복용 후 1년이 지난 현재는 원인모를 통증이 완전 사라졌고, 몸무게도 다시 불어나는 등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내용을 그렸다.
신제수 원장 직무대행은 “한의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작품들을 출품해 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의약이 국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nikom.or.kr)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되며, 한의약 홍보 자료로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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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에 사용되는 인트라리피드 주사 “효과성·안전성 근거 불충분”[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NECA)이 난임 여성에게 사용되는 인트라리피드 주사치료의 국내외 근거와 국내 사용 현황 및 인식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 다수의 국제 임상진료지침에서 사용을 권고하지 않거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환자가 늘면서 보조생식술과 함께 반복유산·반복착상실패 환자의 면역치료 수요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유제 주사제의 대표 약제로서 일명 ‘콩주사’로 불리우는 인트라리피드 주사는 경험적으로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지만, 작용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주요 국제 임상진료지침에서도 근거 부족을 이유로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어 근거와 실제 진료 사이에 차이와 간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인트라리피드는 난소 자극 주사시 난소과자극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대두유·중쇄중성지방·올리브유·어유 등을 혼합한 정맥주사용 지질 유탁액이다. 원래는 영양공급의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NK세포의 과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인트라리피드는 NK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착상과 임신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되고 있지만 정확한 작용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NECA는 국내외 임상진료지침, 국내 공급 현황, 임상적 효과·안전성, 전문의 및 환자 대상 인식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근거창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최근 10년 내 발표된 국제 임상진료지침 11편 중 7편이 인트라리피드 사용을 권고하지 않거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명시했으며, 특히 2020년 이후 발표된 지침에서 비권고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2020∼2024년) 인트라리피드제 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공급금액은 약 25억원 규모로 5년 새 1.4배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연평균 공급금액이 약 16억원이었으며, 표시 과목별로는 산부인과가 일반과·내과에 이어 세 번째(6.3%)로 많은 연평균 약 1억원 규모의 공급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 인트라리피드의 임상적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실제 무작위배정연구 3편에서는 임상적 임신율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거수준은 낮았으며, 비무작위연구 1편에서는 인트라리피드 투여군의 유산율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고, 선천성 기형·임신 합병증 등 안전성 우려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이밖에 국내 산부인과 전문의 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인트라리피드를 경험적으로 처방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처방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32명)는 치료 효과가 불분명해서 처방하지 않는다고 답해, 근거 부족을 인지하면서도 처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줬다. 연구책임자 박동아 NECA 박동아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임상 현장에서 인트라리피드 주사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의학적 근거나 국제적 권고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만큼, 환자에게 현재의 불확실한 근거 수준과 잠재적 위해 가능성, 비용 등을 투명하게 설명하는 공유의사결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적정 진료를 유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가 의료진 및 환자 맞춤형으로 제공되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이재태 원장은 “이번 연구는 근거가 불확실한 상태로 널리 쓰여 온 난임 치료제의 실사용 현황을 국가 데이터로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학회와 협력해 근거기반 진료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숨은 키 찾는다”…가정·학교 잇는 한의약 성장관리 솔루션 제시[한의신문] 교의사업을 통해 경기도교육청과 연대를 강화해오고 있는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가 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한의약적 척추 관리법을 제시했다. 경기지부는 6일 지부회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자세만 바꿔도 달라진다! 우리 아이 숨은 키 찾기’를 주제로, ‘경기건강ON스쿨’ 강좌를 진행했다. ‘경기건강ON스쿨’은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가 학생·학부모의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자 운영하는 온라인 건강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최병준 경기지부 총무부회장(삼인당한의원장)이 강사로 나서 △오전(학부모) △오후(교사 등 교직원)로 나눠 맞춤형 한의약 성장·자세 관리 솔루션 제공했다. ◆ 스마트폰 시대 성장기 아이들, ‘자세’부터 살펴야 최 부회장은 성장기 소아·청소년의 척추 건강과 체형 관리에 초점을 맞춰 일상에서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특히 “장시간 스마트폰·컴퓨터 사용과 구부정한 자세 등에 따른 체형 불균형이 성장기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방해하고, 통증과 학습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상생활에서 점검해야 할 자세를 △앉은 자세 △선 자세 △보행 자세 △수면 자세 등 ‘4대 핵심 자세’로 구분해 각각의 문제점과 교정 수칙을 제시했다. 또한 바른 자세에 대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교정할 수 있도록 실천법 중심의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학부모는 ‘가정 실천’, 교사는 ‘교실 관찰’에 초점 학부모 교육에선 자녀와 가정에서 함께할 수 있는 △자가 자세 교정운동 △성장에 도움을 주는 지압 △마사지 요법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일상에서 아이의 자세를 확인하고 스스로 바른 체형을 유지하도록 돕는 생활관리법에 초점을 맞췄다. 교직원 교육에선 학교생활 속 학생의 자세를 관찰하고 지도하는 방법을 다뤘다. △수업·생활지도 시 바른 자세 지도법 △체형 불균형 조기 발견 △교실에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 등을 제시하며 성장기 학생의 건강관리를 가정에서 학교까지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 “가정과 학교 함께해야 바른 성장 이끌 수 있어” 최 부회장은 성장기 건강관리에서 영양뿐 아니라 척추와 체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선 영양 섭취뿐 아니라 바른 자세를 통한 척추 건강 유지가 필수적이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 관심을 기울일 때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바른 체형과 성장을 돕는 지도자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지부는 앞으로도 도민과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한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하는 ‘2026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의사·약사 지원사업’을 통해 한의사가 건강교육과 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의사업에 나서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호응을 바탕으로 참여 회원을 확대하고 있다. -
경북한의사회, 회원 임상 역량 강화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한의신문]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가 9일 대구한의사신협 9층 강당에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 약물 및 음식 중독의 기전부터 프리모테라피, 유황이온약침의 임상 적용과 재생의학적 접근까지 다양한 주제를 공유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최성훈 교수(대구한의대 해부학교실), 양재하 교수(대구한의대 약리학교실), 김성철 교수(원광대 한의대), 박성호 원장(박성호생움한의원), 조병식 원장(케이미래의원)이 강연자로 교육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최성훈 교수가 ‘비만과 중독치료를 위한 뇌해부학’을 주제로 강의한 데 이어 양재하 교수는 ‘중독으로 풀어본 비만치료의 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뇌에는 보상과 동기를 생성하는 특정 회로가 존재하며, 약물 등이 이 같은 보상체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독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암페타민, 코카인, 모르핀, 니코틴 등 약물이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에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약물 중독과 뇌 보상회로의 관계를 설명했다. 또한 중독 과정에서 전두엽의 기능 변화와 도파민 수용체 변화 등이 나타나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중독의 신경생리학적 기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난치병치료의 새로운 희망, 프리모테라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성철 교수는 프리모순환계(Primo Vascular System, PVS)의 연구 현황과 치료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봉한관 연구에서 시작해 프리모순환계로 이어진 연구의 연혁을 설명하고, 프리모순환계의 노드와 관에서 관찰되는 세포 및 줄기세포 관련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피부 경혈에서 척수와 뇌로 연결되는 프리모순환계와 림프·신경·혈관 등과의 연관성을 소개하면서, 프리모순환계를 중심으로 림프관·신경·혈관·장기·골수 등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이며 자율신경의 항상성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프리모테라피를 설명했다. 이어 박성호 원장은 ‘유황이온약침 임상례’를 주제로 유황이온약침의 성분별 특징과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박 원장은 유황이온약침액의 주요 성분인 황산이온, 칼슘이온, 나트륨이온의 특성을 각각 유황, 석고, 망초의 효능과 연결해 설명했다. 황산이온은 면역·항암·재생작용과 관련된 특성을, 칼슘이온은 석고의 효능과 연관해 자율신경계 조절과 청열에 적용하는 접근을 소개했으며, 나트륨이온은 망초의 연견 작용과 연결해 근골격계 질환 등에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근막 유착과 만성 경결, 수술 후 흉터 및 섬유화 조직 등 조직이 단단하게 굳은 상태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자관 후 유황이온약침을 주입하는 방식 등 임상 적용 방법도 공유했다 . 마지막 강연에선 조병식 원장이 ‘K재생의학과 유황이온의 작용기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 유황이온약침의 한의학적 해석과 함께 림프-프리모관을 통한 새로운 약물 전달 통로에 관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심부경부림프절에 형광 접합 유황이온약침을 주입한 뒤 뇌 방향으로의 역행성 흐름을 분석한 연구를 제시하며 새로운 약물 전달 경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또한 유황이온과 줄기세포의 관계, 재생의학적 활용 가능성 등을 함께 소개하면서 유황이온약침을 세포 재생과 인체의 회복 환경을 조절하는 접근의 하나로 설명했다. -
이진홍 백제한의원장, ‘담음병리학’ 출간[한의신문] 이진홍 백제한의원장이 자신의 40년 임상과 한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알게 된 진액(담음 진액)이 질병을 만든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병의 정의와 병리, 치료법을 아우르는 ‘담음병리학’을 출간했다. 그는 한의학 고전인 장중경의 ‘상한잡병론’을 현대 생리학·세포학과 접목해 담음병리학을 정립했다. 이는 발병 원인을 수독·담음진액의 적취로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해독과 배출이라는 치료 원칙으로 다양한 병증에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축적해온 병리 이론을 한 권에 담은 이 책에서는 질병의 정의에서 발병 원리, 병증에 대한 이해 및 질병 치료 원리까지를 담음병리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보편적인 언어로 서술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92개의 꼭지로 구성돼 자가면역질환과 난치성 피부질환, 대사·순환기 질환, 관절질환, 소화기·부인과 질환 등을 하나의 병리 축으로 다룬다. 아울러 세포 내 에너지대사와 림프순환계, CRP 지수 등 현대 생리·검사 지표와 연결한 항목, 수독·담음질환이 양방 검사에서 원인미상으로 나오는 이유를 짚은 대목, 그리고 담음진액병의 양방병명 분류와 실제 임상례도 함께 수록돼 있다. 이진홍 원장은 “익히 알려진 ‘십병구담((十病九痰)’을 역사 속 문구로만 여겨 온 인식을 넘어, 실제 임상에서 작동하는 병리론으로 되살려낸 점이 이 책의 핵심”이라며 “40년 가까운 임상에서 얻은 결론을 동료 한의사들과 나누고, 함께 검증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한의협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 이수 한의사 500명 돌파[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을 통해 인증받은 한의사 회원이 500명을 넘어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진행하고 있는 ‘미용의료 안전성 교육’은 지난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기획 및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의 주관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중앙회와 지부, 학회가 협심해 만든 보수교육이다. 최근 레이저, 미용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및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에서는 한의과대학에서의 피부과·레이저의학과 관련된 교육 이외에도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및 안전한 시술을 위해 미용적 관점의 임상술기 고도화 및 안전기준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한의협에서는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활용법 및 환부와 시술기구 관리에서 마취약물의 적응증과 부작용에 이르기까지 피부미용과 관련된 전문내용을 총 정리한 20시간의 교육과정을 만든 바 있으며, 현재 교육이 시작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의사 5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치료기술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화상·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 예방 및 응급 대처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한 차원 높은 최상의 한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보다 안전한 시술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교육에는 △레이저 등 에너지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한의 임상 근거와 특징, 사용법, 위험성 및 부작용의 대처 △환부 및 시술기구 소독을 위한 약품 및 기기의 이해와 활용 △마취약물의 이해와 부작용, 적응증 및 금기증 등의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의 책임연구원인 곽도원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미용진료는 일반 피부질환 진료와 다른 만큼, 미용진료만의 안전 교육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면서 “미용의료를 받을 때, 공식 협회 또는 학회에서 받은 안전성 교육을 수강한 이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인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장은 “한의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검증된 정품 기기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정규 한의협 부회장은 “한의 미용이 활성화되면서 의사단체가 한의사의 레이저 사용에 대해 10번이 넘는 고발을 진행했지만,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모든 건에서 무혐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한의사들의 정상적 치료나 부작용 대처 행위에 대해 허위조작정보로 한의를 폄훼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협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사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명확한 법적·행정적 근거 아래 국내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과과정에는 ‘성형침구학’을 비롯 ‘한방성형 기본 치료기술’, ‘의료기기를 이용한 치료기술’, ‘레이저 치료학’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기기의 기초 원리부터 적응증, 금기증, 부작용 대처법 등을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매년 피부미용 관련 전문의가 배출되고 있으며,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등과 같은 전문학회에서 피부미용을 연구하고 새로운 술기 등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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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간 한의학…경기 교의사업, ‘한의사 건강 멘토’로 확장 중[한의신문] 한의사가 경기지역 학교를 직접 찾아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성장·생활습관·사춘기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교의사업이 큰 호응 속에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9일 수원특례시한의사회관에서 ‘2026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 참여한의사 2차 교육’을 실시하고, 추가 교의 양성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부가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추진하는 현장 중심의 학교주치의(이하 교의사업) 활동으로, 한의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건강관리 교육과 체험형 한의약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학생보건 모델이다. 현재 150여 명의 경기지부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하며 관내 학교의 교사·학생·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오고 있다. ▲이용호 회장, 이계석 부회장, 김민지·유현정 원장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의 교의사업은 학생들이 한의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이러한 긍정적 경험은 가정의 인식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접점이며, 회원들의 교의활동은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를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함께하는 멘토이자 지역사회의 건강교육자로서 회원들의 한마디가 학생의 생활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경기지부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내실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교의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 의사·약사 지원사업 안내(이계석 경기지부 의무부회장) △교의사업 사례 공유-한의사 직업교육(김민지 부천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교의사업 사례 공유-성교육(유현정 안산 청담BS한의원장)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 성장·체질부터 지압·체조까지…학생 눈높이로 만나는 한의학 이계석 의무부회장(경기지부 교의사업운영위원)은 사업 참여 안내교육에서 학교 매칭부터 강의·결과보고까지 출강 과정과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교육은 △성장·면역·집중력 △체질 맞춤 관리 △생활습관 △사상체질 △한약 △지압·체조 등 한의학 활용 건강관리 △한의사 직업체험 등 체험·실천형으로 구성되며, 학부모·교사 건강관리 연수와 보건교사 의료자문도 병행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초등학교 비중이 높은 만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주문했다. 그는 “학생들의 집중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압·체조 등 체험학습으로 한의학을 활용한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강 한의사에게는 △학교와 일정·대상 사전협의 △흰색 가운 착용 △검증된 의학·한의학 정보 제공 △치료효과 과장 및 위험한 의료행위 금지 △한의원 홍보·명함 배포 등 영리행위 금지 원칙을 적용하며, 강의 후 교육내용과 현장사진을 교육청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학생 사전·사후 설문도 본격화된다. △건강관리 방법 이해 △한의학 활용 건강관리 인식 △교육 만족도 △재교육 의향 △한의사 직업 관심도 등을 평가해 사업 성과와 확대 근거로 활용한다. 이 부회장은 “설문 결과가 내년도 사업을 이어가는 중요한 근거인 만큼 학생들이 도움이 됐다고 느끼는 강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같은 질환도 환자마다 다르게”…교실서 풀어낸 ‘한의사란?’ 김민지 원장은 교의사업의 한의사 직업교육에서는 학생들에게 한의사를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함께 학습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의료인으로 소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망진·문진(聞診)·문진(問診)·절진 등 사진(四診) △증상 외 생활습관·신체상태 파악 △경락·경혈 및 본초를 활용한 치료 등 한의진료의 특성을 제시하며 “동일한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듯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별 맞춤치료를 고민하는 것이 한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 시 주호소증상·현병력·과거력·가족력·사회력에 더해 대소변·소화·식욕·한열·땀·수면·월경 등까지 폭넓게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한의대 교육과정과 진로도 소개했다. 한의사는 의료법·의학윤리·예방의학을 비롯해 △한의학 한문 △경혈·침구학 △본초학 등 한의학 이론과 해부학·조직학·생리학·병리학 등 현대의학을 함께 공부한다. 졸업 후에는 한의원·한방병원·요양병원·보건소·연구기관 등으로 진출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으며, 한방병원에서 인턴 1년·레지던트 3년의 수련을 거치는 전문의 과정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수업 후 숙지 상태를 O/X 퀴즈형태로 복습할 것을 제안하며 “철학과 과학을 함께 좋아하고 사람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학생이라면 한의학을 공부하는 데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몸과 마음 함께 존중해야”…‘천계’로 배우는 사춘기 유현정 원장은 교의사업 성교육에서 한의학적 성장관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교육의 결합을 강조했다. 사춘기를 ‘몸집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함께 자라는 시기’로 설명하고, 한의사가 신체 변화와 건강관리뿐 아니라 자기 몸에 대한 긍정·타인의 경계 존중까지 전달해야 한다는 것. 그는 “무엇을 가르칠지보다 누구에게 가르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학년별 이해 수준과 기존 성교육 범위를 담당 교사와 사전에 확인하고, 전문용어 대신 쉬운 표현과 질문·대답, 혈자리 찾기 등 체험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시한 교육 모델은 한의학적 성장 개념과 생활밀착형 성교육을 결합한 것으로 ‘황제내경’의 여성 7년·남성 8년 성장주기와 천계(天癸)를 ‘성장 에너지’로 풀어낸 뒤 △키·체형·체모·여드름·목소리 변화 등 2차 성징 △월경·몽정 등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샤워·속옷 교체 등 위생관리 △삼음교 등 경혈 체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유 원장은 △원하지 않는 신체접촉 즉시 중단 △외모·체취·목소리 놀림 금지 △화장실·탈의공간 등 사생활 보호 △친구의 신체·정서 변화 존중 등의 관계교육을 제안하며 “성교육을 신체 지식 전달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존중하는 건강교육’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부는 김민지·유현정 원장을 교의 편찬위원으로 위촉하고, 교육을 이수한 회원들에게는 교의 위촉장을 전달했다. -
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제보 50일 간 102건 접수[한의신문] 비정상·가짜진료 제보센터가 운영 약 50일 동안 약 100건의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15일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 출범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비정상·가짜진료 제보센터에 8월7일 기준 총 102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제보센터는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유인·알선, 진료비 불법 환급(페이백) 등 위법·부당한 진료 사례를 전화와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제보를 유형별로 보면 진료비 허위·부당청구가 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진료비 불법 환급(페이백) 26건, 환자 유인·알선 26건, 비급여 진료 묶음(패키지) 9건, 사무장병원 의심 3건 등이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 23건, 요양병원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 29건, 전남·광주 15건, 부산·경남 1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에 접수된 제보에는 △진료기록 허위 작성 △진료비 페이백 △사무장병원 운영 의심 △비급여 진료 패키지 △환자 소개에 따른 포인트 제공 등의 사례가 포함됐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A병원의 경우 실제 입원하지 않은 환자를 입원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작성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도록 하고, 법정 본인부담금 일부를 환급해줬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또 병원에서 환자에게 별도의 휴대전화를 제공해 기지국 위치 추적을 피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B병원은 대표자인 의사가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병원을 설립하고, 해당 투자자가 병원의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면서 매월 일정 금액을 대가로 지급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어 C병원은 입원 상담 과정에서 상담실장이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한 뒤 면역 주사와 항암 부작용 관리 등 비급여 치료를 묶어 받는 것을 입원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단기간에 고액의 진료비를 결제하도록 유도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D병원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카페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환자가 다른 환자를 모집하면 소개한 환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포인트로 병원 내 특식이나 휴식·편의 서비스, 이송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제보됐다. 복지부는 접수된 제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전 분석을 실시한 뒤 현장 행정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을 통해 해당 행위의 위법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
‘K-Medi’ 1인 한의원, 세계 속으로!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섬의 북서쪽 니아스섬, 19시간 비행 끝에 비행기를 3번이나 갈아 타고 도착한 곳. 이번 해외 한의재택의료는 지인 의사 병원장의 부탁으로 진행됐다. 인천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 메단 쿠알라나무 공항에서 니아스 구눙시톨리 공항으로 이어진 일정이었다. 대상 환자는 현지 선교사 한분이 얼마 전 오토바이를 타다가 낙상해 급성기 교통사고 통증으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 의사는 이런 큰 사고에 골절 없이 낙상한 것은 마치 천사가 와서 떨어지는 환자를 받아준 것 같다면서 신의 도움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게 다급히 부탁해온 의사 병원장은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및 보건직능단체 등 82개의 기독의료봉사, NGO 산하단체로 구성된 기독교의료연합단체에서 알고 지낸 지인이다. 하지만 아무리 알고 지냈다 한들 이런 부탁을 선뜻 내게 제안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고, 선뜻 그러겠노라고 답변한 것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생면부지의 응급 환자를 위해서라니. 게다가 먼 이역만리,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진료수가나 지원보조금도 없는 실정이다. 첩첩산중은 이 뿐만이 아니다. 삼복더위에 냉방시설이 여의치 않은 환경에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일주일간 환자를 집중 케어해야 한다. 환자는 열악한 현지 의료시설 및 인력으로 인해 사고가 난지 한 달이 다 돼가도록 방치된 상태이기에 교통사고 후유증은 불 보듯 뻔했다. 짧은 시간 내에 기대되는 효과가 있어야 했기에 현지에 도착하기 전 환자와 카톡 메신저를 통해 기왕력을 살피니 요추추간판탈출증, 요추협착증, 유방암, 스트레스성 소화기질환, 30년 된 산후풍으로 발이 차가워 양말을 제대로 벗지 못하는 환자였다. 급성기 교통사고 뿐 만 아니라 복합질환까지 고려해야 하는 난치성 환자이다. 특히 한국 청년교회팀과 조인해서 1주일 안에 결정하고 출발해야 함으로 준비할 시간도 매우 촉박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곳인지가 막막했고 진료를 요청한 기간에도 당황했다. 더군다나 응급 콜 요청이 온 기간은 이미 다른 선약이 돼 있는 상태였다. 선약은 올해 초에 다녀온 방글라데시 의료봉사 후속케어를 위해 내가 주선했던 모임으로 빠지면 안 되는 자리였다. 한 팀에게는 기쁜 소식이겠지만 또 한 팀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임이 분명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함께 웃을 수 있게 돼” 무거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방글라데시 팀에게 양해를 구했다. 감사하게도 내가 없어도 모임을 잘 진행하겠다고 해주셨지만 그래도 내내 미안한 마음에 편치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인도네시아 일정은 미리 준비된, 왠지 꼭 필요한 나의 소임인 것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현지에 도착해서 환자의 동작과 얼굴 모양, 몇 마디 말을 섞어보며 평소 생활습관을 관찰해보니 관리가 쉽지 않는 환자임을 직감했다. 온 몸을 던져 일하는 것은 물론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인 스타일이었다. 교통사고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고 일상의 생활도 최대한 절제하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교통사고후유증은 최소화될 수 있다. 그동안 한의원을 십 수년 간 운영하면서 급성기 교통사고 환자를 경험해 본 바로는 최소한 그러했다. 그런데 이 환자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우리 팀의 짐을 도와준답시고 무거운 가방도 서슴지 않고 훅훅 집어 들었다. 환자의 삶의 궤적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침 대학시절부터 오랜 기간 이 환자를 지켜봐왔던 동생들이 같은 팀으로 함께 동행했다. 그들에게 환자에 대해 물어보니 온 몸을 던져서 일하는 스타일이라는 직감이 맞았다. 쉽게 말하자면 지독히도 말 안 듣는 환자인 셈이다. 도착한 첫 날부터 친분도 없는 분들에게 친해지기도 전에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친해진 다음 주의사항을 전한다면 정해진 일주일이 금방 다 지나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큰 일 났네요. 치료가 쉽지 않겠어요.” 움직임을 통제하려는 자와 움직이려는 자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복합질환의 경중과 병의 상태를 볼 때 하루에 두 번씩 치료하기로 했다. 환자가 편한 시간을 정해주면 그에 맞춰서 치료하자고 했다. 오전과 오후, 두 번에 나눠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다행히 환자는 치료에 집중했다. 감사한 일은 지도대로 자신이 해야 할 업무들을 최대한 줄이고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에 전념한 것이다. 평소 자기 삶의 습관대로라면 치료효과가 없거나 치료가 조금 호전되다가 금세 다시 원상으로 아프기를 반복하며, 나중에는 효과가 없거나 미비한 만성 상태로 귀착됐을 것이다. 멀리서 자기를 위해 찾아온 한의사에 대한 성의는 최대한 자기가 건강해지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한 듯 했다. 그때부터 환자는 많은 일을 멈추고 대부분의 일들을 남편인 선교사에게 맡겼다. 일보다 건강해지는 것! 이것이 지금 환자 자신의 최대 사명이었다. 처음에는 침, 부항, 약침, 도침 등으로 치료하니 1~3일간의 기력저하, 졸림 등 호전반응이 있었다. 맥진을 해보니 척맥이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하초가 약해져 있었다. 한의사와 환자의 신뢰관계 속에서 약침으로 하초 보강치료를 하면서 통증치료를 하니 3일 이후는 치료효과가 선순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회복 속도는 빨라졌으며, 컨디션도 좋아졌다.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골반다리 통증과 소화기질환, 산후풍으로 인한 30년간 발이 시렸던 것도 나았다고 좋아했다.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거둔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급성기교통사고 환자 한 분을 치료하기 위해 현지에 간 것이었다. 하지만 환자 분이 치료를 받아보니 자신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느낀 이후 남편도 챙기고 싶고, 현지의 지인들에도 의료서비스를 해줄 수 없느냐고 간청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러분들을 진료했다. 환자 자신의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은 물론 함께 치료받은 남편까지 건강이 회복되니 그의 만족도는 급상승했다. 또한 여러 환자들까지 한의치료로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을 함께 웃을 수 있게 됐다. “한 사람의 사랑이 무너지면 그 지역 전체가 무너져” 선교라는 것이 그렇다. 현지 선교사 한 사람이 무너지면 그 선교사를 바라보고 있는 현지에 있는 많은 사람과 지역이 무너진다. 그것은 오지일수록 더욱 더 그렇다. 선교사나 NGO 단체의 멤버 대부분은 현지 나라에서 경제적 지원, 낙후시설 보강, 필요한 교육 전개 등 민간대사로써의 가교 역할은 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결손은 현지의 수혜 대상자 뿐 아니라 소속 지역사회와 국가에도 적지 않은 손실이다. 사랑을 심을 때 누군가는 살아난다. 작은 날개 짓이 꿈쩍 않던 산도 움직인다. 나와 연결된 가족, 집단, 국가를 풍요롭게 만드는 나비효과가 아닐 수 없다. 침, 부항, 뜸, 약침, 추나도구, 도침, 알콜솜 및 곡반 등 위생세트 등 간단한 한의진료 도구를 챙긴 1인 한의원의 이동진료로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한의사의 최고 특권이다. 초음파유도하약침 치료를 위한 핸즈온 초음파와 추나진단 도구도 챙겨가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방재택의료의 진단 고도화를 시도했다. 한의진료 대국민 환자 만족도는 약 86%로 대체로 높은 편인데, 적응증과 부작용에 유의하면서 한의재택진료 서비스에서 진단 치료 장비를 과학화하니 신뢰도와 만족도가 한층 더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선교사나 NGO단체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대부분은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낙후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선교사나 NGO단체의 멤버가 해외에서 부상이나 질병을 당하면 우리나라로 입국해 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국내 의사의 요청을 받아 한의사가 해외로 찾아간 특이 케이스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및 친지들도 대부분 선교사인데, 그들은 선교사로 30년 간 재직하면서 이번처럼 단 한명의 선교사를 치료하기 위해서 의료인이 직접 방문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재난, 기근, 응급질환 등 국가나 지역사회의 재난에 KOMSTA와 NGO나 기독교단체 등이 긴급하게 의료 및 구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경우는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이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현지에서 응급케어를 받기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NGO 멤버나 선교사들의 경우, 자신의 질병 케어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즐비하다. 그냥 고통을 참아 내거나 자가 치료로 고통을 조금 덜거나 질 낮은 현지 의료에 자신의 몸을 맡기는 것이 전부일 수 있다. 그렇다보니 몸과 마음이 엉망일 때가 많다. 그들이 스스로 헌신하는삶의 몫이겠거니 치부하기에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의사의 가성비, 최소 인원 이동으로 최대 효과 가능 K-Medi! 세계 속으로 한의사가 움직이는 것, 그 가성비의 크기는 질병의 종류와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인원의 이동으로 최대의 효과가 가능하다. 특히 재택의료 및 일차진료에서 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과 타 직능을 존중하는 가운데 어느 직군과도 능동적으로 협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피드백을 받아본 바로는 근골격계, 내과, 호흡기, 비뇨생식기, 부인과, 정신과심신증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일차케어에서 한의진료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하나의 유기체로 접근해 근본적인 치료와 생활의 섭생을 중시하는 통합진료에 나서기 때문에 그 효과가 매우 크다. 인도네시아에서의 급작스런 현지 의료 봉사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한국기독한의사회 김동하 회장(참조은한의원)을 비롯한 기독한의사회 회원들과 기독교의료연합단체 임원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따뜻한 동행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한의사는 결코 미운오리새끼가 아닌 백조이다. 누군가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우리끼리라도 서로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다 보면 하늘이 감동하고, 땅이 응답해줄 날이 오리라 믿는다. -
한의약진흥원, 대구·경북 한의약 관련 기업 투자유치 지원[한의신문]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2026년 한의약 기업 맞춤형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경북 지역의 유망 한의약 관련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역량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원 대상은 대구·경북에 소재한 한의약 관련 제약,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업 등으로, 1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전문 진단을 통해 사업모델과 투자 준비 수준 등을 점검받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제 투자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이메일(kbh@maxconsulting.or.kr, bigdeal29@naver.com)로 제출하면 되며, 신청 방법과 제출 서류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70-7844-3903). -
“미래 한의학 만나는 특별한 기회 제공하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지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KHU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 프로그램을 진행, 침구·추나·본초 실습 등 한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 전달 및 체험을 통해 미래 한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도우미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개(이경진 학과장) △본초실습-공진단 만들기(이경진 학과장)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유용주 한의대 학생회장) △침 치료의 과학적 의미 및 체험(이수지 교수) △추나의학 체험(신우철 교수) △한의학과 음행오행(이병철 교무부학장)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병철 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한의학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한의학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어떻게 현대의 과학기술과 융합하고 있는지, 또 한의학이 인류건강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의 의학은 더 이상 병의 치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예방과 삶의 질 향상, 인간 중심의 전인적 접근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얻은 경험은 여러분이 가진 호기심과 상상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나아가 향후 진로 선택에 있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각자의 가능성과 미래를 여는 소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경진 교수는 공진단의 정의 및 유래와 더불어 사향·당귀·산수유·녹용 등 구성 한약재에 대한 기원 및 효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교수진 및 한의대생들과 함께 준비된 한약재 분말을 혼합하고 반죽한 후 환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한약 조제 체험을 진행했다. 또한 한의학관 및 학과, 교육과정, 학교생활 등 한의대생의 전반적인 활동을 소개한 유용주 학생회장은 “한의대생들은 한의학의 이론 및 침·한약·추나·부항·뜸 등의 전통적인 한의치료법은 물론 레이저 치료·초음파 검사 등 현대 의료기술이 결합된 통합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수지 교수는 침 치료의 핵심인 경락과 경혈에 대해 현대 생체의학적 구조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과학적 개념으로 설명하는 한편 침 치료의 △통증 조절 △염증 반응 조절 △면역시스템 강화 등의 치료기전을 최신 연구결과와 함께 소개했다. 아울러 침 치료시 주의사항 및 침 시술이 진행되는 절차 등에 대해 공유하고, ‘한의 임상술기집 OSCE’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지도하에 팬텀모형에 직접 침 시술을 해보는 실습도 진행했다. 또한 수기의학의 역사를 시작으로 강연을 진행한 신우철 교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 테이블 등 기타 보조도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의사의 수기요법”이라며 “치료원리는 정상적 위치에서 벗어난 구조적·기능적 불균형 상태인 ‘변위(displacement)’를 교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좌식 생활이 많은 현대인의 삶과 공부에 장시간 투자하는 고등학생 시기에 가장 틀어질 수 있는 목과 허리의 근육에 대해 알아보고, 단축되거나 긴장된 근육을 확인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기법들과 함께 목의 승모근·흉쇄유돌근·대흉근 및 허리의 장요근·골반의 전방회전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통해 실제 추나요법의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병철 부학장은 “공리(公理)란 과학이론의 출발점으로 그 이론에 의해 증명될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하며, 한의학에서의 공리가 바로 ‘음양오행’”이라며 “공리를 관찰하는 방법은 상(象), 공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수(數), 공리를 찾아가는 방법은 형색기미(形色氣味)”라고 소개하며, 각각이 갖는 의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설명하며, 이러한 원리가 경락과 장부의 작용과도 연결된다고 본다”면서 “즉 한의학은 자연의 변화원리를 인체에 적용해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종합적인 의학체계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유튜브에서 ‘전과자’에서 본 한의대생이 무엇을 배우는지를 짧게나마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직접 한약도 만들어보고, 침도 놔보면서 한의사라는 직업에 좀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의학이 침과 한약만 있는 것이 아니라, 레이저나 초음파 등도 활용되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막연히 한의사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에서, 꼭 한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7년부터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를 지속하며, 올바른 한의사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24일에는 동대문구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동부교육지원청·동대문구청의 ‘2026 대학 학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25일에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희대의 ‘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으로 각각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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