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신설로 병원감염 줄인다

기사입력 2006.12.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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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내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더 이상 윤리적 호소보다는 현실적인 수준의 수가 인상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병원 감염관리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병원감염에 대한 실태와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연세의대 감염내과 송영구 교수는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감염관리 시행 유도를 위해서는 관련 수가 신설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1천병상 규모의 병원에서 지출하는 연평균 감염관리비용이 보호장구·소독제·격리실 등 총 5억4천여만원에 이른다며 병원 입장으로선 이같은 비용을 투자해도 경영의 관점에서만 보았을 때 되돌아오는 이득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제까지 병원감염관리활동은 의료기관의 윤리적 책임 위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졌으나 추상적 이득만으로는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며 “현 의료 환경에서 효과적인 감염관리 활동의 가장 큰 장애요소는 관리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이 어떤 형식으로도 보전되지 않기 때문에 의료기관의 비용손실로 간주되는 현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정 수의 감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병원감염 감시 지침 마련 △병원 감염은 의료소비자와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인식의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한양대의대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는 “병원감염을 줄이기 힘든 이유는 비용의 문제와 함께 특별한 지침 없이 의사, 간호사들간에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습관에도 기인한다”며 “모든 의료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병원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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