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 중증이환, 사망 위험 높아
심평원, 서울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결과 ‘대한의학회지’에 게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심평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플루엔자의 발생률, 중증화율 및 사망률 현황’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의 영문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1저자: 황수희 부연구위원·이혜진 교수, 교신저자: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오명돈 교수)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플루엔자로 진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인플루엔자 연령군별 인플루엔자 발생률, 사망률, 중증화율을 산출하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 중증이환과 사망의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0∼2020년 동안 전 국민의 0.4∼5.9%에서 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 입원 9.7∼18.9%, 중환자실 입원 0.2∼0.9%, 사망 0.03∼0.08%였다.
2005년 일반 인구집단을 기준으로 연령-표준화한 인플루엔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24.3∼6847.4건, 인플루엔자 환자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2∼1.9건이었다.
또 인플루엔자 환자의 중증화율은 경증 81.1∼90.3%, 중등도 8.9∼18.4%, 중증 0.2∼0.9%로 나타났으며, 연령군별로 보면 경증 환자 중에서 4세 이하 환자(70.1∼84.2%)가 가장 높았고, 중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1.6∼8.6%)이 가장 높았다. 또한 인플루엔자 환자 중 사망률은 80세 이상(1.9∼2.9%)에서 가장 높았고, 4세 이하, 5∼19세, 20∼49세 환자는 0.01%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2018년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중증이환의 위험은 다른 연령군에 비해 80세 이상과 4세 이하에서 높았고, 의료급여 환자와 동반질환이 많은 환자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에 4세 이하 영유아에서는 사망 위험이 낮았고, 남성·의료급여환자·동반질환이 많은 환자도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황수희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존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전 국민 수준의 인플루엔자의 발생률, 중증화율 및 사망률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위험 요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으며, 오명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급성 호흡기 감염병 발생시 이들 질환의 중증도를 파악해 기초자료 제공 등 방역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심평원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보건정책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전 국민 수준의 인플루엔자 발생부담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며 “아울러 신종 감염병 관리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이환과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처방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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