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회,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 주제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성료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코로나19로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지난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 강연뿐 아니라 △추나요법 시연 △라이브 침도치료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치료 등 알찬 실습 강연들을 마련, 한의사 회원들의 실질적인 임상역량 강화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감염병, 대마 처방, 마황, 근골격계 질환, 심폐소생술 등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강연장은 꽉 들어찬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교류는 물론 임상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술기와 정보를 얻고 새로운 한의의료기기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진행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전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한의학회는 그동안 한의학 학술연구 및 활동을 제고하고 산·학과의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한의약진흥원도 한의약의 현대화·표준화를 위한 연구와 혁신기술 개발,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 등 한의학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호간 협력을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 원장은 “올해 학술대회 주제인 ‘통합의학’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래 한의학이 역사적으로 융합, 통합, 교류와 어울리는 수천년의 지혜가 담긴 보고”라며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취지와 같이 한의학연구원에서도 수천년 동안 축적된 한의학의 역량에 첨단과학 기술을 융합해 ‘통합의학’으로서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다양한 임상실습과 주제발표를 포함해 기초한의학과 필수한의의료의 최신 지견 등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회원 여러분이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학이 통합의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데에도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한의학 발전과 한의사 의권 신장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며,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편안한 모습으로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도 축사를 통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향후 한의학회와 지부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는 △비내시경으로 진찰하는 비과질환(정현아 대전대학교 교수) △코로나 후유증의 이해(이범준 경희대학교 교수) △비만 에너지 대사와 마황 약재의 임상 사용(송미영 더리셋한의원장) △한의 일차의료 중심의 신장 비뇨기 질환 접근법(신선미 세명대학교 교수) △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시대의 의료용 대마 처방(강성석 한국디스펜서리 대표) △심전도 자동판독을 활용한 두근거림 진료(권승원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실습 시연 강좌를 별도의 세션으로 운영됐는데, △1차 의료기관의 감정자유기법(EFT) 응용(이정환 혜민서한의원장) △한의원에서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 치료(정인호 바를정한방병원 원장) △응급상황시 심폐소생술(박태원 포츠안전재단 강사) △내장기 추나요법 시연 강의(기성훈 누리담한의원장) △급만성 외상,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조성준 자연재생한의원장) △근골격계 주요 질환에 대한 라이브 침도치료(유명석 대명한의원장) 등 실제 임상 술기 시연을 직접 눈앞에서 접할 수 있게끔 했다.
이밖에 강연장 곳곳에는 자리가 없어 선 채로 강연을 듣는 회원들이 적지 않았으며, 한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최신 제품들을 접해 볼 수 있는 20개 업체 전시부스 역시 참석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한편 행사장 로비에서는 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지원자들의 ‘2차 학술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미래인재상은 한의대생 및 공중보건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으로, 총 15팀이 선정돼 5분 정도의 프레젠테이션 발표 기회를 얻었다. 이날 발표자들은 한의사 회원들의 현장 평가 및 한의학회 임원들의 심사를 거쳐 내달 14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