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복령환의 통증 개선 효능 ‘과학적 입증’

기사입력 2022.08.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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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기닌 등의 대사패턴 조절해 통증 개선…혈중지질 수치도 개선
    한의학연 정지연 박사 연구팀, ‘Phytomedicine’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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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한의과학연구부  정지연 박사 연구팀이 대사체 분석 방법을 통해 대표적 어혈 치료제인 ‘계지복령환’의 어깨 통증 및 혈중지질 개선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Metabolomic analysis of Gyejibongnyeong-Hwan for shoulder pain: A randomized, wait-list controlled pilot trial’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저명학술지인 ‘Phytomedicine’(IF=6.656)에 게재됐다.

     

    계지·복령·목단피·도인·작약으로 구성된 계지복령환은 주로 갱년기장애, 월경이상, 타박상 등 어혈(瘀血) 제거에 사용되는 한약 처방 중 하나로, 임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다.

     

    소염 진통효과를 가지는 한약 작용기전의 핵심에는 염증 및 면역 조절이 있는데, 특히 계지복령환은 어깨통증과 같은 근골격계 염증성 통증 질환에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자주 쓰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치료 기전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연구팀은 계지복령환의 어깨 통증 및 혈중지질 개선 효능을 규명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대기명부 대조군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치료 8주 후 치료군 및 대조군에서 치료 전 어깨 통증(VAS) 점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치료군에서 대조군 대비 약 1.6배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계지복령환이 만성통증 및 신경 염증과  관련 있는 아르기닌(arginine), 트립토판(tryptophan) 등의 대사 패턴을 조절해 어깨 통증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혈중지질 수치 개선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을 받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대한 계지복령환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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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 제1저자인 한의과학연구부 고미미 박사(사진)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 임상연구와 대사체학 연구를 결합해 임상적 효능과 함께 그 작용기전을 같이 규명하고자 한 연구로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향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한 한약 효능의 과학적 규명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주요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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