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민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한의치료 접수센터’에서 진료를 맡고 있는 인천 연수구의 안세승 한의사(옥련한의원 원장)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한의학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전염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번이야말로 한의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 제도권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일본,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만의 고유한 역량이 있음에도 활용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한의계는 전염병 대처를 위한 컨트럴타워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계내과를 중심으로 대학병원이 임상시험병원으로 좀 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며 “학회나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적극적 지원을 통해 쉽지는 않더라도 정부 및 양방의학계와의 협력을 시도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수센터에서 최근 약 3주 동안 총 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는 그는 “환자들이 타이레놀 정도만 복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세한 진찰을 통한 개인별 상태에 따른 맞춤치료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환자들은 목과 가슴이 답답하거나 끈적한 가래, 기침, 콧물,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고, 그에 맞는 처방을 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진료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상한론과 금궤요략, 온병학을 기본으로 연구하는 학회인 대한동의방약학회 활동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상한론 집필이 중국 후한의 의사 장중경이 가족친지들이 죽어나가는 절박한 전염병 상황에서 시작된 만큼 마찬가지로 똑같은 전염병 상황에서 스스로 미력이나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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