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등 고령화에 대한 문제인식 수준은 높지만 가계, 기업, 정부 등의 준비는 미흡하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가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20세~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고령화인식지수’를 조사한 결과, 유효샘플 565명 중 과반인 60.5%가 기후위기(9.0%), 인구감소(6.2%), 저성장(1.9%), 양극화(22.3%)와 같은 사회문제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더욱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 오차는 ±4.12%(신뢰수준 95%)다.
이들 중 고령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48.5%), ‘높다’(31.7%)고 답한 응답자는 80.2%에 달해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수준도 높았다. 또한 미래에 고령화 문제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매우 높다’)도 74.3%에 달했다.
반면 고령화에 대한 준비는 42.0%가 ‘매우 낮다’(21.8%), ‘낮다’(20.2%)고 답하거나 ‘보통’(31.0%)이라고 답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일자리 영역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보는 응답이 52.0%로 과반을 차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56.2%), 기업(54.4%)보다 정부(56.5%)의 준비가 더 부족하다고 인식했으며 고령화 대응에 대한 책임은 정부(40.28%), 가계(38.22%), 기업(21.50%)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고령화 문제는 연령대별로 인식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연령이 높은 만 60~69세의 '고령화 인식지수'는 108.4로 '인식수준이 높다'고 보는 100 범위를 웃돌았으며 만 50~59세(102.3), 만 40~49세(99.6), 만 30~39세(96.0), 만 20~29세(92.1) 순으로 낮아졌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 김광석 연구본부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저연령층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며 “현안에 대한 인식도 제고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된 ‘고령화 인식지수’는 국민이 고령화 문제를 얼마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고령화에 대한 인식 수준을 판단할 수 있도록 인지, 태도, 행동 의지를 측정해 추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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