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노출 늘면 협심증 위험도 높아져

기사입력 2018.01.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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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심해지면서 국내 급성기관지염 환자 1200만명 넘어

    [caption id="attachment_390493" align="aligncenter" width="714"]Big city in the fog, shanghai. [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록 협심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팀(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최병걸 박사, 보건과학대학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김성욱 교수·이민우 연구교수 공동연구팀)은 2004년~2014년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되는 1만177명에게 관상동맥조영술과 혈관기능검사를 실시해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연구대상자 6430명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노출시간과 관상동맥질환 발병위험도의 상관관계를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대기환경지수 '나쁨' 수준(미세먼지 농도 72시간 기준 평균 85㎍/㎥)은 대기환경지수 '좋음' 수준(미세먼지 농도 72시간 기준 평균 25㎍/㎥)일 때보다 협심증 발병률이 25%나 증가했다.

    또 미세먼지농도가 평균 20㎍/㎥ 씩 증가하면 발병률도 4%씩 높아졌다.

    나승운 교수는 “특히 여성,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환자에게서 미세먼지에 따른 협심증위험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심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외출을 삼가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세먼지는 인체에 유해하고 염증반응을 활성화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원적인 기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고농도 미세먼지에 48시간 이상 노출될 시 협심증 발병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노출과 협심증발병에 대한 국내 첫 대규모 코호트연구로 국제학술지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2018년 1월호에 게재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상반기 1111만명 이었던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매년꾸준히 증가해 2017년 상반기에 1222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1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급성 기관지염 환자 수의 증가폭도 2015년에 전년대비 12만명, 2016년에는 44만명, 2017년에는 55만명으로 증가했으며 내원일수도 2014년 2990만일에서 지난해 상반기 3334만일로 11.5%나 늘어났다.

    최도자 의원은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지출하는 의료비도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지난해 상반기 급성기관지염 한 질병만으로도 5000억원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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