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기 군수 “의료협력 강화 및 한의약 사업 설명회 등 일정 마련하겠다”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인제군(군수 최상기)과의 의료협력 강화 및 한의약산업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8일 최상기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2월 21일 인제군과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의료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치유·휴양 활인촌의 조성 및 평화생명국제대학원 설립 추진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업 △한약재 재배 및 생약의 연구·산업화 △기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을 비롯해 이승언 보험/국제이사,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손영훈 부단장과 인제군 최상기 군수, 김광래·김은희 기획예산담당관, 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부이사장이 참석했다.
홍주의 회장은 “인제군은 약초 및 한약재가 재배되기에 필요한 온도 그리고 비옥한 토양이 있고, 보존가치가 있는 산림자원들이 자생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며 “인제군민들이 이 넓은 토양을 바탕으로 한약 자원들을 재배하게 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상기 군수는 “인제군의 많은 토양들이 한약을 재배하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중국산 약재에 밀려서 거의 재배가 되지 못하는 실정인데 한의협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다시 재배를 시작하는 단계에 왔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이어 “과거에는 한약을 살리기 위해 군단위로 농가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했으나 지금은 단순히 국산 한약재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검수기준을 통과해야 한의원에 유통이 가능하다”며 “농민들과 윈윈하기 위해서는 우수·국산 한약재가 검수기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활로를 확보하고, 이를 키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회장은 “인제군은 남북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및 협업 등 전통의학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초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언 보험/국제이사는 “2015년부터 GMP 규격품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농민들이 높은 장벽에 부딪혀 한약재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며 “인제군은 환경적 요인 뿐만 아니라 인접한 북한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이와 관련 한의약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산청군 모델처럼, 인제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순환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이사장은 “한의협이 제시해주는 가이드를 바탕으로 한의약 관련 사업에 농가들이나 농업진료센터에서는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특히 한약재는 공급하고 생산하는 차원에서 안전성이 중요한데, 한의협이 여러 조언을 해주시면 농가를 조직하고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회장은 “인제군에서 한의약 산업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협회도 협조할 것”이라며 “인제군도 농민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 군수는 이에 “한의약 사업과 관련해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한의협과 일정을 조율해 설명회를 갖는 등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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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서울한방병원, ‘한방 암 치료에 대한 오해와 이해’ 건강강좌 개최[한의신문]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병원장 조충식)이 5일 병원 4층 혜화홀에서 암 환우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한방 암 치료에 대한 오해와 이해’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강좌는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이자 대전한방병원 동서암센터장인 조정효 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수료한 서울한방병원 아카데미 1기 ‘담대한 여정, 항암완주 프로젝트’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날 강좌에는 총 40명이 참석해 한방 암 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조정효 교수는 한의학박사이자 한방내과 전문의로, 대한통합암학회 인증 통합종양전문가 및 통합암치료 인정의이며 미국암학회(AACR) 회원, 대한암한의학회 대외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을 연수했으며,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 우수논문상과 대한한의학회 학술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강연에서 조 교수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어느 한쪽이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닌 서로 다른 관점에서 환자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양의학이 종양 자체에 집중한다면 한방 암 치료는 환자의 면역력과 전신 상태는 물론 심리·정서적 측면까지 함께 살핀다는 것이다. 이어 항암치료 중 한약 복용의 안전성과 관련한 국내외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한약을 복용할 경우 간 손상 위험이 일반적인 우려보다 낮게 보고되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보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 치료의 목표를 단순히 종양을 축소하는 데 한정하기보다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높여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방 암 치료의 목적은 암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암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이 평소 한방 암 치료와 관련해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하고 조 교수가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조충식 병원장은 “한방 암 치료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바로잡는 자리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강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한방병원은 이번 강좌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건강강좌 주제와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아카데미 2기 운영도 준비할 계획이다. -
건보공단,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4개소 신규 개소[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와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성 제고를 위해 4개 기관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5일 분당차병원 신규 개소를 시작으로 강원대 ‧충남대‧제주대병원 연내 순차적으로 분석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빅데이터는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연구 목적(학술, 정책 등)에 맞게 추출 및 구축한 자료로, 자격‧보험료‧진료내역‧건강검진‧요양기관 및 출생/사망 정보 등을 포함한다. 또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건보공단이 보유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연내 신규분석센터 4개소의 개소가 완료되면, 전국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기존 15개소 330석에서 19개소 392석으로 확대된다. 이에 지역 연구자의 데이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구환경 격차도 완화될 것으로 건보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엄호윤 기획상임이사는 “연구자의 분석센터 접근성을 확대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보건의료 산업 등 데이터 개방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단계적으로(매년 4개소, ’26년~’30년)으로 확대·구축해 이용자 중심의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누리집(nhiss.nhis.or.kr)에 접속해 가상화연구분석 > 분석센터 이용 > 분석센터 예약 메뉴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
“선열의 헌신, 후손의 꿈으로 잇는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경제적 부담 없이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에 나섰다. 자생한방병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생한방병원과 광복회 관계자, 장학생 및 학부모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인재로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 측은 학업 성적과 가계 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된 대학생 10명에게 1인당 2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과 구국모험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항일투쟁에 헌신한 김성근 선생의 후손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김성근 선생은 1919년 상하이에서 구국모험단을 조직, 국내 상황을 파악한 후 임시정부에 보고하는 등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김성근 선생의 후손인 장학생은 스포츠 재활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며 유아와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지도 중이다. 운동을 통해 배운 협력과 책임감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향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회복을 돕는 전문가로 성장, 선조의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자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도 있었다. 경북 의성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이이경 선생의 후손인 한 장학생은 과외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학업과 연구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수소 저장 소재와 연료전지 촉매 관련 연구에 참여한 그는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 연구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꿈을 밝혔다. 또한 전북 임실 오수리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이준명 선생의 후손으로 식품영향학을 공부 중인 한 장학생은 건강한 식품을 기획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장학금을 영양사 면허와 위생사 자격 취득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유공자 유족과 후손을 적극 지원하는 배경에는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뜻이 담겨 있다. 신광렬 선생은 항일운동을 이끌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옥고를 치렀다. 출소 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을 비밀리에 치료하며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학인 한의학의 발전에 힘썼다. 특히 신광렬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矜恤之心, 환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느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돕고자 하는 마음)의 정신은 병원 설립의 이념이 됐다. 잠실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은 “배운 것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장학생들의 다짐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앞서 지난 2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및 의료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지난 6월에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자생한방병원은 여성 독립운동가와 숨은 독립영웅을 주제로 한 콘텐츠 공모전, 유공자 가족 생활 지원 사업 등 보훈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국가보훈부 주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일본 전통의학 연수 경험, 학술논문으로 결실[한의신문]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김민재 학생이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이 일본 전통의학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학술 연구로 발전시켜 대한한의진단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김민재 학생은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과 일본약과대학(NPU)이 공동으로 진행한 동계 연수 프로그램에 학생대표로 참여한 뒤 현장에서 접한 한·일 전통의학 교육체계와 임상적 차이를 학술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김민재 학생은 일본의 전통의학인 캄포(Kampo)와 침구의 교육 및 임상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일본약과대학에서 캄포 진단과 복진법, 한·일 한약재 비교, 일본의 한방의료 이용 현황 등을 학습했으며, 오차노미즈침구전문학교에서는 일본의 침구 치료와 교육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게이오대학병원 캄포의학센터와 기타사토대학 연구소 및 병원을 방문해 일본 의료체계 안에서 캄포가 실제 진료에 활용되는 모습도 살펴봤다. 김민재 학생은 이러한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전통의학 교육 과정의 구조적 차이와 임상적 접근법 비교: 침과 한약, 이원화와 일원화 시스템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작성해 대한한의진단학회지 제30권 1호(2026년 10월)에 게재했다.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공동저자는 박소연·맹현규·황인선, 교신저자는 김홍준 교수다. 논문은 한의사가 독립적인 면허를 갖고 침과 한약을 모두 활용하는 한국의 이원화 체계와 의사가 캄포를 처방하고 침구사가 별도 면허를 바탕으로 침구 치료를 담당하는 일본의 일원화 체계를 비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양국의 침과 한약 관련 교육과 면허체계가 실제 임상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살펴봤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필수 본초·방제 관련 과목이 평균 16.8학점, 침구 관련 과목이 평균 13.3학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한의사가 한 진료체계 안에서 침과 한약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음을 확인했다. 반면 일본은 의사가 캄포를 처방하는 구조로, 2011년 전국 조사 기준 의과대학의 필수 캄포 교육은 평균 7.25회에 그쳤다. 침구 치료는 별도 면허를 취득한 침구사가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어느 한 국가의 전통의학 체계가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이원화 체계는 전문적인 한의학 교육을 바탕으로 침과 한약을 병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다른 의료직역과의 협진에는 제도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표준화된 캄포 제제를 의사의 일반 진료에 통합해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양국의 차이는 전통의학을 의료체계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 선택의 차이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김민재 학생은 이번 논문 게재를 계기로 해외 연수의 학술적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학생은 “겨울방학에 학과를 대표하는 학생대표로 일본약과대학과 일본 대학병원 등을 방문해 양국 전통의학의 교육과 임상 현장을 직접 비교할 수 있었다”며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개인적인 견문으로만 남기지 않고 후배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학술논문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연수 기회가 후배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연수 경험이 단순히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논문과 같은 실질적인 연구 성과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과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중 전통의학 협력 대표단, 한의협 방문[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6일 협회에서 제19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 참석차 방한한 중국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전통의학의 발전 현황을 공유하며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양국 전통의학의 주요 정책과 임상·학술 분야의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앞서 열린 제19차 위원회에서 논의된 학술·연구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 AI·데이터 활용 등 주요 협력 의제를 바탕으로 양국 전통의학 관련 기관과 단체 간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살펴봤다. 또한 양국 전통의학이 각자의 의료체계와 사회적 환경 속에서 발전해 온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협회 방문 후 한의협과 중국대표단은 허준박물관을 찾아 한국 전통의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봤다. 대표단은 허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비롯해 동의보감 등 한국 전통의학의 주요 역사적 유산과 관련 전시를 둘러보며 한국 전통의학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양국 전통의학 관계자들이 정책과 연구 중심의 논의를 넘어 각국 전통의학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까지 이해하고 교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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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제2회 통합의과학혁신정책연구회 정책포럼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 통합의과학혁신정책연구회(회장 최병희)와 함께 한의약 정책 수립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5일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통합의과학혁신정책연구회’ 제2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12개 기관·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기술혁신학회 2026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마련됐으며, ‘근거기반정책(EBPM)과 국가법정계획의 연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근거기반정책(Evidence Based Policy Making)은 연구 결과와 통계 등 객관적인 근거를 활용해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가법정계획의 수립·이행·평가 과정에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보건의료·한의약 분야의 정책 의사결정에 필요한 근거와 활용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최병희 회장은 기조 발표에서 한의약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와 현재 확보된 근거를 비교·분석하고, 부족한 근거를 파악해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체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방향으로 정책근거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정책 단계별 근거 활용, 평가·환류체계 마련 등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최미영 박사는 ‘보건의료 분야의 근거기반정책 기준과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박사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효과성과 안전성뿐 아니라 경제성, 형평성,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정책 시행 이후에도 근거를 지속적으로 평가해 개선에 반영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희대학교 장보형 교수는 ‘한의약 분야의 근거기반정책 개념과 방법론’을 주제로 기존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추진 경과를 분석하고, 한의약 정책에 필요한 근거의 유형과 활용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과학적 연구 결과와 통계·행정자료, 현장 의견, 전통지식 등 다양한 근거를 정책 목적과 단계에 맞게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MS전략연구소 양혜진 팀장은 ‘한의약 근거기반정책 유형 및 맵핑 제안’을 통해 기존 한의약 정책과제와 관련 근거자료를 연계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정책과제별 근거 보유 현황과 부족한 영역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추가 검증과 전문가 검토를 통해 정책근거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근거기반정책(EBPM)의 적용’을 주제로 과학기술정책·보건의료·한의약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수립·이행·평가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지은 박사는 국가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와 타 분야 법정계획 사례를 바탕으로 정책 추진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강태원 교수는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이행 현황과 정책 단계별 근거 활용체계를 검토했으며, 김한솔 박사는 한의약 연구개발 성과와 임상 근거를 국가계획 및 제도 개선에 연계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또한 유명산 박사는 정책근거 데이터베이스(DB)의 체계적 구축과 확장 가능성을, 대한한의사협회 김지호 부회장은 임상 현장의 근거와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윤영흠 박사는 향후 구축될 정책근거 DB의 관리·갱신 방안과 한의약 정책 지원기관의 역할 및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
12년의 이웃사랑…달서구한의사회, 나눔국민대상서 복지부 장관표창[한의신문]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12년간의 한의진료 봉사와 한약 지원이 국가 차원의 나눔 공로로 인정받았다. 대구광역시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가 ‘2026년 제15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5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자원봉사와 기부, 생명나눔, 멘토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기관 132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번에 장관표창을 수상한 달서구 한의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에 무료 한의진료와 한약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까지 누적 한약 기부액은 약 7억 2000만원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1억원 이상의 한약을 지역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또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방문진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달서 한의 방문진료 사업’을 통해 마비와 근골격계 질환, 만성통증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 침·약침·뜸·부항·추나 등의 한의진료와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달서구 한의사회가 장기간 이어온 취약계층 의료지원과 방문진료를 통해 지역사회 돌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헌 회장은 “이번 수상은 역대 명예회장님 및 임원분들이 잘 닦아 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달서구한의사회 회원들이 지난 12년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뜻을 모아 무료 한의 진료와 한약 지원에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지역 한의사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살피고, 방문진료 등 지역사회 돌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나눔국민대상에서는 훈장 1명, 포장 4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9명,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90명, 단체장표창 21명 등 총 132명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수상자 및 가족 등 3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오는 11월 28일 오후 3시 1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
암세포는 왜 살아남나…천연물·분자표적서 치료 가능성 찾는다[한의신문] 암세포가 충분한 산소에도 포도당을 많이 소비하는 이유부터 천연물로 염증 유발 단백질을 차단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전략 등 질병의 발생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 성과가 제시됐다. 지난달 31일 가천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ISAMS 2026’에선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 △신경염증과 신경세포 손상 △단백질 인산화에 따른 세포 내 이동 △미토콘드리아 표적 약물전달 등 세포의 생존과 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생물학적 현상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치료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Emerging Molecular Targets and Therapeutic Strategies in Cellular Homeostasis’를 주제로 열린 세션3(좌장 이미현)에선 △Solving the Paradox of the Warburg Effect: Oxygen-Independent Stabilization of Hypoxia Inducible Factor-1 Alpha(서영준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NLRP3 Inflammasome and Inflammatory Microenvironment(양갑식 가천대 한의대 교수) △Phosphorylation-Dependent Trafficking Switch of DRAM2 Regulates Autophagy and Melanoma Progression(이철중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Nanocarrier-Based Mitochondrial Drug Delivery for Enhanced Therapeutic Efficacy(조하나 순천향대 바이오의약과학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산소 있어도 해당작용 지속”…암세포의 역설 풀다 서영준 교수는 산소가 존재해도 암세포가 해당작용(Glycolysis)에 의존하는 ‘워버그 효과(Warburg effect)’와 관련, 항산화 전사인자 NRF2에 의한 저산소유도인자 HIF-1α의 산소 비의존적 안정화 기전을 제시했다. 그는 “암세포는 산소가 존재하는데도 왜 에너지 효율이 낮은 해당작용에 의존하는가”라고 화두를 던지며 ATP 생산보다 NAD⁺ 확보와 이에 따른 △DNA 복제·뉴클레오타이드 대사 △세포 증식·생존 △유전체 안정성 유지에 주목했다. 젖산 역시 대사폐기물을 넘어 △종양 미세환경 산성화 △면역억제 △전이 촉진 △치료저항성에 관여하는 대사매개체로 설명했다. 정상 산소환경에서 HIF-1α는 PHD2 매개 수산화·VHL 결합·유비퀴틴화 과정을 거쳐 분해되지만, NRF2가 HIF-1α의 산소의존성 분해영역(ODD)에 결합해 PHD2 접근을 방해하면 분해가 억제되는 ‘가성저산소증(Pseudohypoxia)’이 유도된다. 간세포암 환자조직·세포주·화학적 간암 유도 생쥐모델 분석 결과 △종양조직 NRF2·HIF-1α·PCNA 발현 증가 △NRF2–HIF-1α 발현 상관(r=0.7278, p<0.0001, n=40) △NRF2 결손 생쥐의 간암 발생·증식 감소(p<0.001) △NRF2 억제 시 HIF-1α 단백질 감소(mRNA 변화 없음) △HIF-1α 유비퀴틴화·분해 증가가 확인됐다. 반면 HIF-1α 억제는 NRF2 발현에 영향을 주지 않아 단방향 조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서 교수는 “NRF2가 HIF-1α를 안정화해 산소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해당작용을 지속시킨다”며 “가성저산소증 개념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워버그 효과의 수수께끼를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천연물로 염증복합체 차단…NLRP3 표적 파킨슨병 치료전략 제시 양갑식 교수는 선천면역의 핵심 염증복합체인 NLRP3 인플라마솜의 활성화 기전과 천연물 기반 억제전략을 소개하고, 통풍·파킨슨병 등 염증·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며 NLRP3–ASC 결합 차단을 통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 생성 억제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천연물 6만2897종의 인실리코 스크리닝을 통해 △1차 후보 297종 △결합·약물적합성 평가 11종 △최종 β-카로틴을 도출했다. 후속 연구에서 △NLRP3 PYD 도메인 직접 결합(SPR) △H5·H6 소수성 결합부위(Ala69·Val72·Trp73·Tyr84·Glu91) 규명(X-ray 결정학) △핵심 잔기 변이 시 결합·억제활성 소실 등 표적 결합 특이성을 검증했다. 항염효과로는 △ATP·나이제리신·요산나트륨결정(MSU) 유도 대식세포의 caspase-1·IL-1β 활성 억제 △MSU 유발 생쥐 급성 통풍모델의 발 부종·염증 감소 △급성 통풍 환자 관절액 유래 세포의 염증반응 억제 등이 확인됐다. 양 교수는 “세포에서 확인한 작용이 실제 동물에서도 일어나는지, 나아가 환자에서도 확인되는지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킨슨병의 △α-시누클레인 축적 △미세아교세포 NLRP3 활성화 △IL-1β 분비·파이롭토시스 △도파민성 신경세포 손상으로 이어지는 신경염증 악순환을 설명하고, 레보도파의 증상조절 한계를 보완할 질병 진행 억제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NLRP3 억제제 MCC950의 전임상 효능과 독성에 따른 개발 한계를 소개하며,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중뇌·선조체 오가노이드를 결합한 ‘어셈블로이드’ 구축계획도 밝혔다. 양 교수는 “인간 신경회로를 재현해 신경염증과 치료 후 기능회복을 평가하는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DRAM2 인산화가 흑색종 성장 좌우”…암세포 생존기전 규명 이철중 박사는 리소좀 막단백질 DRAM2의 인산화에 따른 세포 내 이동·자가포식 조절 및 흑색종 증식기전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근접표지(TurboID)·질량분석(LC-MS/MS)을 통해 DRAM2 결합단백질 RSK2(RPS6KA3)를 규명하고, △DRAM2 세린263(Ser263) 인산화 △AP-3 복합체 결합·리소좀 이동 △자가포식 활성화·흑색종 증식 촉진을 확인했다. 반면 Ser263을 알라닌으로 치환한 S263A 변이체에서는 △AP-3 결합 감소 △세포막 이동 △엑소좀 분비 증가 △자가포식 억제가 관찰됐다. 흑색종 세포·이종이식 모델에서도 △RSK2 억제제(BI-D1870) 처리 시 세포 성장·집락 형성 감소 △DRAM2 발현 억제 시 종양 성장 감소 △S263A 변이 시 자가포식·종양 형성 억제가 확인됐다. 환자 종양조직에서는 정상조직 대비 DRAM2 발현이 증가했다. 이 박사는 “RSK2에 의해 DRAM2의 세린263이 인산화되면 리소좀으로 이동해 자가포식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는 흑색종의 생존·증식에 관여한다”며 RSK2–DRAM2 신호축의 치료표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 “미토콘드리아 표적 약물전달”…나노전달체로 항암효과 높인다 조하나 교수는 암세포 미토콘드리아의 강한 음의 막전위(약 -220mV)와 나노입자의 소수성·양전하 특성을 활용한 표적 약물전달 기술 및 항암효율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트리페닐포스포늄(TPP)–폴리카프로락톤(PCL) 나노입자의 미토콘드리아 표적화 △소수성 변형 라이신(REPL-NG)의 엔도좀 탈출·미토콘드리아 이동 △글루타티온(GSH) 반응성 약물 방출 △용매별 미셀·폴리머좀 형성에 따른 세포소기관 선택성 변화를 확인했다. 특히 독소루비신(DOX) 탑재 REPL-NG의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서는 △혈중 순환·종양 축적 개선 △유리 DOX 200μg 대비 탑재 DOX 40μg 투여군의 종양 성장 억제효과 향상을 확인했다. 카르니틴·베타인 기반 나노입자에서도 △소수성 양이온 표면의 미토콘드리아 축적 증가 △종양조직 심부 침투 △종양 부피·중량 감소 등 전임상 효능이 관찰됐다. 조 교수는 “양이온 주변의 소수성 증가가 약물의 세포 내 위치를 핵에서 미토콘드리아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나노입자의 표면구조·자기조립 조건을 활용한 정밀 항암 약물전달 가능성을 강조했다. -
한의학연, ISO 전통의학기술위원회 의료기기·침 작업반 회의 개최[한의신문]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이하 한의학연)은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기술위원회(ISO/TC 249/SC 1) 제30차 의료기기작업반(WG4) 및 제25차 침작업반(WG3) 회의와 연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서 약 36명의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료기기 및 침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표준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일 열린 의료기기작업반 및 침작업반 회의에서는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 일회용 매선침 등 총 5건의 국제표준안을 논의했다. 이어 6일에는 ‘의료기기 분야 AI와 국제표준 동향 세미나’를 개최해 한의학 의료기기 AI 산업과 국제표준 연계 전략, AI 분야 국제표준 동향 등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이 의장(한의학연 최선미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의료기기작업반(WG4) 회의에서는 한의학 진단기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 개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가운데 한의학연이 제안해 개발 중인 ‘설진기 성능 평가방법(ISO/CD 20498-6)’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해당 표준안은 설진기의 색상 측정 정확도와 반복 측정 시 영상 획득의 신뢰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의학 진단기기의 품질과 성능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의학연 이유정 성과·표준확산실장은 “이번 회의는 침구 및 한의학 의료기기 분야의 다양한 국제표준 개발 의제를 함께 논의하고, 국내외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표준화 협력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규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약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는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간 기술협력과 표준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한의약 의료기기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제품(ISO) 분야 국가표준 제·개정 등 표준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제19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 개최…3개 분야 협력 방안 논의[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과 전통의학 분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및 국제표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과 ‘제19차 한·중전통의학협력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간 협의체로,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의학 등 전통의학의 세계화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오고 있다. 위원회는 1994년 4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성됐으며, 1995년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에서 교차 개최해 왔다. 지난해 제18차 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중국 측에서 루지안웨이 국가중의약관리국 부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으며, 양국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통의학 학술·연구 협력 및 인력교류 활성화 △AI·데이터 협력체계 구축 △글로벌 전통의학 협력 강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방향과 이행 사항을 담은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먼저 전통의학 학술·연구 협력 및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해 임상·학술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전통의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높이고 학술 교류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데이터 분야에서는 전통의학 관련 정보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전통의학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연구 및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관련 기술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전통의학 협력 분야에서는 다자간 협력체계를 활용해 국제표준 공동 프로젝트 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에서 전통의학의 발전과 활용 기반을 넓히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양국의 협력을 통해 한의약과 중의약 분야의 학술·연구 교류를 확대하고, AI·데이터,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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