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 분야 기관 최초 단체(대통령)표창 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지난 1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주최하는 ‘2021년 코로나19 대응 유공 정부 포상’ 단체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코로나 대응 1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유공자(개인·단체)를 발굴해 격려 및 사기 진작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심평원은 코로나19의 대응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신속한 건강보험 적용, 의약품 유통현황 제공 등으로 의료현장 일선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책추진단(1단 18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의 정부기관과 의약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통해 코로나19 총력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밖에 국제협력 연구 웹사이트를 개통해 기관별 상이한 데이터 구조·용어를 표준화해 DB로 구축했고, 32개국 412건의 국제협력 공동 분산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 코로나19 치료 관련 연구논문 37건을 주요 저널에 게재하는 등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환자 코호트셋 개방·연구에 협력키도 했다.
이와 관련 김선민 원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감염 대응으로 우리 국민과 의료계 모두 지쳐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본분을 다해 코로나19 종식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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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접목한 K-뷰티로 세계시장 진출하다[한의신문] 한 번 땋으면 길게는 수개월간 유지하는 브레이드(braid·땋은 머리)는 흑인들에게 익숙한 헤어스타일이지만 머리를 자주 감기 어려워 가려움과 냄새 등 두피 관리에 불편이 따른다. 화장품 벤처기업 ㈜고파(대표 임현준)는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한의약을 활용한 헤어케어 제품을 개발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4·‘25년 ‘한의약 제품 및 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한의약 활용 응용제품 분야 지원 기업으로 ㈜고파(대표 임현준)를 선정했다. ㈜고파는 지원사업을 통해 한의약 소재의 배합비 선정과 처방 개발, 시제품 제작, 안전성·유효성 평가, 소비자 테스트, 제조공정 표준화 등을 추진했다. 또한 제품의 기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검증도 이뤄졌으며, 모발 윤기와 유수분 보충, 모발 성장, 큐티클, 열손상, 컬링·웨이브, 냄새 제거 등 7개 항목에 대한 효능평가를 완료하고, 중금속·미생물·방부력·피부첩포시험 등 안전성 검증을 거쳐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따른 제품 등록도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에서 현지 기업과 1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코스모프로스 노스 아메리카 2026’에서는 고파의 헤어미스트가 ‘코스모 트렌드’ 제품으로 선정됐다. ㈜고파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한·아프리카재단이 주관한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케냐 현지 부트캠프에서 시장조사와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진행하고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병만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기술산업화팀장은 “고파의 사례는 한의약 소재가 특정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개발돼 글로벌 뷰티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의약 소재와 기술이 제품화와 사업화,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속적으로 한의약 제품 개발 맞춤형 기업 지원을 통해 한의약 기반 유망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AI·빅데이터로 읽는 천연물의 언어, 환자 치료를 향한 여정”[편집자 주]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선정하는 ‘한의융합인재상’은 임상과 연구, 교육을 아우르며 한의학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인재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민승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는 비만·대사질환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반 연구기법을 활용해 천연물 유효성분의 치료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하며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확장해 왔다. 이에 본란에선 그를 만나 AI 시대 한의학의 발전 방향,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수상 소감은? 우선 한의인재융합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학부 시절에는 연구와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관심 분야의 최신 논문을 꾸준히 접하고 교수들의 지도 아래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익히면서 연구자로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이끌어준 경희대 신계내과학교실 안세영·안영민·이병철 교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젊은 한의학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뜻깊은 상을 수여하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과 임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번 수상을 더욱 연구에 매진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현재 임상조교수로서 진료와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희대한방병원 신계내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가천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경희대한방병원 신계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전임의를 거쳐 현재 경희대한방병원 신계내과에서 3년째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신계내과에서도 비만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FLD), 지방간염(MASH) 등 비만과 연관된 대사질환이다. 진료 활동은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에서 비만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대사질환 환자를 마주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는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 영역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진료 현장에서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Q. 비만과 대사질환 관련 빅데이터와 AI 기반 분야로 수상했다. 연구 분야는 천연물 유래 유효성분의 대사질환 치료 기전 규명이다. 그동안 염증, 오토파지(Autophagy), 인슐린 신호전달 등 다양한 생물학적 기전을 중심으로 천연물과 단일 성분이 비만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치료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빅데이터와 AI, in silico 기법을 활용해 연구 대상 성분이 어떤 유전자와 단백질, 신호전달 경로에 작용하는지를 사전에 스크리닝하고 연구 가설을 수립한 뒤, 이를 바탕으로 동물실험 등 in vivo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통 한약재의 유효성분이 현대 의학에서 제시하는 분자 표적에 작용한다는 점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으며, 한의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객관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Q. 해당 연구에 착수하시게 된 계기와 어려웠던 점은? 과거에는 특정 천연물 유래 성분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수많은 후보 유전자와 단백질을 하나하나 실험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 연구 인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AI와 데이터 기반 스크리닝 기술이 도입되면서 기존 문헌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유효성분의 표적 유전자와 단백질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물론 AI가 제시한 결과는 반드시 실험을 통해 검증해야 하지만, 연구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 개발과 치료 기전 규명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만큼 장기간이 필요한 실험실 연구를 폭넓게 수행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융합·협업 연구를 확대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Q. AI시대, 한의학과 어떤 형태로 융합돼야 할까? AI 기술의 도입은 한의학 연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앞으로는 다양한 천연물과 복합처방의 다중 표적(Multi-target) 작용 기전을 AI 기반 네트워크 약리학(Network Pharmacology)으로 분석함으로써 한약의 복합적인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는 연구뿐 아니라 임상과 진단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맥진과 설진, 문진 등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AI 학습 모델과 결합한다면 변증 진단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한의 진단의 표준화와 과학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 Q. 향후 연구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AI 기반 천연물 스크리닝과 실험적 검증을 병행해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에서 한약의 유효성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유전체와 장내 미생물군, 대사체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시스템의학(Systems Medicine) 기반 연구를 구축해 환자별 치료 반응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반응군 특이적 기전(Responder-specific mechanisms)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기초·중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 진료와 직접 연계되는 파일럿 임상연구를 설계하고, 비만 및 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근거중심의 임상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자이자 임상의로서의 최종 목표다. -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인제군서 ‘건강한 강원, 따뜻한 동행’[한의신문] 강원 인제군에서 ‘건강한 강원,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한 대민 봉사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인제군 북면 용대2리 백담마을 체험관에서 지역주민 35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에는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 의료진 4명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및 홍천양구인제지사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와 건강상담, 대민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침·뜸·부항 등 한의진료와 함께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평소 불편을 확인하는 상담을 진행됐다. 특히 농촌지역 특성상 반복적인 농작업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아 통증 부위와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진료가 이뤄졌다. 의료진은 진료와 함께 생활습관 및 건강관리 방법 등을 안내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도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한 심평원 강원본부는 진료에 필요한 파스와 소화제를 지원했으며, 강원간호조무사회와 건보공단, 인제군 관계자 등도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평원의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복용 중인 의약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DUR), 진료비 확인 서비스 등을 안내했으며, ‘건강e음’ 앱의 설치와 주요 기능 이용 방법도 직접 설명해 주민들의 건강정보 활용을 도왔다. 오명균 회장은 “이번 의료봉사가 의료기관을 쉽게 찾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자신의 건강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원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의료 취약지역의 건강 증진과 한의의료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에는 오명균 회장을 비롯해 공이정 원장(인덕한의원), 김창식 원장(도선한의원), 원상규 원장(백세한의원)이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
건보공단, 서경숙 신임 징수상임이사 임명[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이하 건보공단)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18일자로 신임 징수상임이사로 서경숙 자격부과실장(사진)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징수상임이사는 건보공단의 자격부과실, 통합징수실, 고객지원실, 정보관리실 및 정보운영실 업무를 총괄하고,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신임 서경숙 징수상임이사는 1989년 건보공단에 입사해 자격부과실장, 보건의료자원실장, 체납징수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온 건강보험 전문가로, 특히 정부의 소득 중심 부과체계 개편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4대보험 체납액을 획기적으로 감축한 경험은 건보공단의 지속가능한 경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자격‧부과, 징수관리, 보건의료인력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서비스 체계 구축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경숙 신임 징수상임이사는 “제도 전반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수입기반을 확대해 건강보험 재정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은 지난 6월12일 징수상임이사 초빙공고를 시작으로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
“시민에게 정확하고 폭넓은 건강·의학 상식 전한다”[한의신문] 강서문화원(원장 김진호) 허준박물관(관장 김상엽)은 한의학 전문박물관으로서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폭넓은 건강·의학 상식을 제공하기 위해 ‘제17회 허준건강·의학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3일부터 11월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0회 진행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9월3일 추홍민 마포홍익한의원장이 ‘대사질환, 보는 틀을 바꿔야 합니다’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속 편한 인생을 위한 위·식도 건강법(최아름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임상부교수) △폐 건강에 좋은 약선음식(신경원 신경원약선연구소장) △100세 시대, 웰에이징을 위한 영양관리(장한나 건강한나 대표) △체질을 알면 인생이 바뀐다(김한빛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장) △동의보감으로 배우는 건강한 아름다움(정보경 청안당 강봄한의원장) △어깨 통증의 모든 것(박주용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교육수련실장) △알레르기 질환과 건강관리(이소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교수) △아프기 전에 알면 좋은 치과 이야기(김근일 365서울원탑치과 대표원장) △귀로 배우는 건강-이혈테라피(박은주 (사)한국생활건강복지협회장) 등이 이어진다. 수강신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강서구 문화시설 통합운영관리시스템(https://culture. gangseo.seoul.kr) 또는 전화(02-3661-8686)로 접수받으며 선착순 100명으로 마감된다. 한편 허준박물관에서는 오는 9월3일까지 ‘오감만족 우리 음식’이란 주제로 개관 21주년 기념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월 가정의 달에는 ‘동의보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을 통해 한의약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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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한의원 레이저 불법’ 악성댓글…법원, 의사 2명에 벌금형[한의신문] 한의원에서 실제 진료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일반 환자인 것처럼 가장해 한의원의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미용 시술을 비방하는 내용의 후기를 작성하고 별점 1점을 부과한 의사 2명에게 법원이 업무방해죄를 인정해 각각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실제 한의원 진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 마치 실제 해당 한의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처럼 하면서 근거 없이 한의사의 레이저 활용 치료가 불법이라는 등의 후기를 남기는 것은 물론 별점 1점을 부과하는 소위 ‘별점테러’를 한 의사 A·B씨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소비자로 가장해 홈페이지에 댓글·벌점 테러 자행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C한의원에 방문해 레이저수술기나 고주파자극기 등을 이용한 피부미용 진료를 받으려 한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 ’24년 8월14일 C한의원 후기게시판에 접속해 일반적인 소비자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색소 레이저 치료 알아보다가 들어갔는데 웬 한의원이었네요 시간 날렸어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게재하고, 별점 1점을 부과해 C한의원에서 비정상적이고 저품질의 미용시술을 하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남겼다. 또한 B씨도 같은날 일반소비자로 가장해 C한의원의 후기게시판에 “피부미용 광고하길래 받으러 가려했더니 한의원이었네요...레이저나 초음파 미용시술은 한의사들은 시행불가하다는 대법원 판례 있습니다. 불법시술 받지 않으시도록 주의합시다!”라는 내용의 댓글과 함께 별점 1점을 부과, 이들 모두 영업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A·B씨는 모두 업무방해를 하려한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업무방해 및 그에 대한 고의도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A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댓글은 직접 방문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보인다”면서 “B씨의 경우에도 당시 울릉도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레이저 침치료 및 적외선 치료를 통한 피부미용 시술을 받아본 사실도 없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 ‘레이저 치료를 받기 위해 검색하다 해당 한의원을 찾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원 “레이저 기기 시술 허용되지 않는다는 객관적 자료 없어” 특히 판결문에서는 C한의원에서 이뤄지는 의료행위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거나 레이저기기 및 초음파 기기 이용 시술 등의 허용 여부가 명백하지 않음에도 불구, A·B씨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확인 절차 없이 해당 한의원을 비정상적이고 저품질의 미용시술 및 허용되지 않은 불법 미용시술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악의적인 댓글을 단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고객들은 C한의원의 홈페이지나 광고 등을 통해 진료 내용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는 하지만, 진료의 품질·효능 등에 관한 다른 방문자들의 평가 및 후기는 중요하고, 실제로 고객들의 한의원 방문 및 치료 결정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보인다”면서 “피고인들이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한 것은 일반 고객들로 하여금 ‘마치 G한의원에서 이뤄지는 색소 레이저 치료, 레이저 기기 및 초음파 기기 이용 시술 등이 불법이라거나 품질·효능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경험적인 정보 또는 평가를 얻는다는 오인이나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필적으로 업무방해 인식·용인하면서 한 것 이어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실제로 영업에 관한 업무에 대한 방해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업무방해죄의 성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면서 “아울러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피해자 운영의 C한의원의 고객들로 하여금 진료 내용의 품질 및 적법 여부에 관한 오인과 착각을 일으키고 이로써 피해자의 한의원 영업에 관한 업무를 방해하는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용인하면서 이 사건 범행에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판결문에서는 당시 C한의원을 대상으로 악성 댓글이 집중적으로 작성된 정황도 담겼다. 실제 ’24년 8월14일 전직 H협회장이 SNS에 해당 한의원의 ‘피부미용 비급여 항목 안내표’ 사진을 게시하면서 한의사의 피부미용 시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으며, 서로 일면식이 없던 피고인들도 같은날 문제의 댓글을 작성했으며, 피고인들의 댓글 외에도 C한의원을 대상으로 100여 개의 악성 댓글이 집중적으로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익 목적의 댓글(?)…“근거 갖춰 관계기관에 민원 제기했어야” 피고인들은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이용해 레이저 치료 등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히거나 불법 의료행위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도 펼쳤지만, 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진정으로 공익적인 목적이 있었다면 짧고 근거가 빈약하며 가벼운 어조의 글을 후기게시판에 남길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내용과 근거를 명시해 관계기관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다른 경로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욱이 피고인들이 한의원에서는 색소 레이저 치료와 레이저·초음파 기기 이용 시술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진지하게 조사하려 노력했다는 자료나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행의 경위 및 내용, 방법…“죄책 가볍지 않아”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 “비정상적이고 저품질의 시술을 하는 것과 같은 내용의 댓글을 작성하고 낮은 별점을 부과해 피해자의 한의원 영업에 관한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범행의 경위·내용 및 방법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결과 관련 C한의원 D원장은 “같은날에 악의적인 댓글과 1점의 별점테러가 쏟아져, 실제로도 많은 경영상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는 일반 환자의 후기가 아닌 조직적으로 이뤄진 허위 리뷰라는 판단에 따라 고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례가 앞으로 잘못되고 편향된 인식 아래 조직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행태에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같은 의료인을 폄훼하고 헐뜯는 행태를 멈추고, 한의사와 의사가 협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과 더 나은 미용 의료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에서 지원에 나선 대한한의사협회 서만선 부회장(클린-K특별위원장)은 “한의협에서는 한의사가 레이저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해 의료행위는 정당하다는 것을 적극 알려나가고 있으며, 악의적인 댓글 등의 활동들도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근거 없는 한의약 폄훼에 적극 대응해 일선 회원들이 안정적인 진료환경에서 국민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술적으로 근거를 지원한 장인수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한의사의 임상역량 및 보다 안전한 시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한의사의 레이저 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근거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주도에 ‘광복잇길’ 조성…독립운동 정신 기리다[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이하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자생한방병원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광복잇길’ 기림비 제막식을 갖고, ‘광복잇길’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이다.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자생한방병원은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는 강태선, 오성규, 김영관 단 세 명뿐으로, 호남지역의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였던 이석규 애국지사는 13일 별세한 바 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동지들과 함께 일제 징병·징용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결의하고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그러던 중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됐고,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후 광복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제주 시흥리 문화체험센터에서 열린 제막식 행사에선 강태선 애국지사와 그의 가족을 비롯해 김성범 국회의원,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지역 학생·시흥리 주민 등 제주도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은 지역의 역사성과 생태적 특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황근을 제주 ‘광복잇길’의 상징적 요소로 선정했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자생종으로, 제주 성산·오조리 일대가 대표 자생지다. 노란 꽃이 광복절 전후인 6∼8월에 만개해 광복의 계절과 개화기가 겹친다. 또한 척박한 해안가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은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시절을 견뎌낸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맞닿아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광복잇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젊은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떠났던 고향에 저와 동지들의 뜻을 기리는 길이 만들어져 매우 뜻깊고 감격스럽다”며 “이 길을 걷는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기 위한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광복잇길을 조성, 국민 누구나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매년 ‘보훈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다양한 보훈작품을 전시하면서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의료 지원 및 장학사업 등도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다. -
“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8주룰’ 후속조치에 만전”정부의 한국한의약진흥원 통폐합 논의와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를 찾아 긴급 정책 대응에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은 남인순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이수진·이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백선희 의원(조국혁신당) 등과 잇달아 간담회를 갖고 △한국한의약진흥원 통폐합 중단 △교통사고 상해 12~14급 환자 치료권 보장 △한의사 X-ray 활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 논의 재개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의료 활용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는 전통의약 키우는데, 韓 유일 한의약 전담기관 통폐합” 윤성찬 회장은 특히 정부(기획재정부)의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간의 통폐합 추진 중단과 한의약진흥원의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촉구했다. 윤 회장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육성법’에 따라 설립된 국가 유일의 한의약 전문 진흥기관”이라며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 조정이라는 일률적 기준으로 접근할 경우 한의약 정책의 독립성과 전문성은 물론 국가 육성체계의 연속성까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흥원이 △한의약 정책지원 △한약재 품질관리 △한의 의료기기 실증 △한의약 산업화·R&D △국제협력 △AI·빅데이터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5년 연속 보건복지부 경영실적평가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통폐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한의약육성법’의 입법 취지에 따라 진흥원을 국가 한의약 정책·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하는 한편 AI·디지털헬스케어·한의약 세계화·한의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 분야의 기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세계 전통의약 시장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전문성과 우수한 성과를 갖춘 한의약 전담기관을 축소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진흥원의 독립성을 지켜 한의약 산업의 성장동력과 세계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교통사고 치료에 ‘8주 타이머’…“회복은 기간대로 되지 않아” 자동차보험 상해 12~14급 환자의 장기치료를 제한하는 이른바 ‘8주룰’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환자의 치료권 보장을 위한 제도 보완을 요청했다. 오는 9월 10일 시행 예정인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은 교통사고 상해 12~14급 환자가 8주를 초과해 치료받을 경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현행 제도가 △9주 이후 추가 연장심사 절차 부재에 따른 치료 단절 △자비 부담·건강보험 전가 △조기합의 유도 등 보험사 편향 구조 △상해급별 의학적 적정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제도 시행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치의 소견에 따른 9주 초과 추가 심사절차 신설 △고령자·장애인·복합손상 환자의 검토 대상 제외 △보험사의 부당한 지급보증 중단에 대한 감독·제재 강화 등 환자의 치료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교통사고 환자는 정해진 기간에 맞춰 회복되는 것이 아닌 만큼 일률적인 기준으로 치료를 중단해선 안 된다”며 “국민이 증상이 남아 있는 동안 필요한 치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의계 긴급현안에 국회 ‘응답’…“정부에 직접 확인하겠다” 이 같은 요청에 의원들도 진흥원 통폐합과 자동차보험 ‘8주룰’이 건강보험 재정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후속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인순 부의장은 “진흥원 통폐합은 보건복지부의 입장도 아닌 것으로 보이며, 기재부가 진흥원의 특성과 역할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채 일률적인 공공기관 통폐합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한의약 세계화를 담당하는 진흥원을 보산진과 통폐합하는 것은 정책 방향에도 맞지 않는 만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 환자의 ‘8주룰’에 대해서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간 어떤 논의가 이뤄졌는지, 건강보험 재정 전가 우려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의원은 “진흥원과 보산진은 설립 근거와 수행 기능이 서로 다른 기관으로,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의약 분야의 유일한 전문기관인 만큼 어떤 근거로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지, 복지부가 어떤 의견을 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8주룰’과 관련해서도 “치료가 중단된 환자의 부담이 건강보험으로 전가된다면 보건복지 차원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환자의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따져보고, 복지부와 국토부 간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헌 의원도 “진흥원 통폐합 검토 경위를 확인하고 담당 장·차관과 직접 논의하겠다”며 “타 기관과 설립 근거·업무가 다른 데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관이라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송파구한의사회, 7년째 지역 장애인 건강 돌보다[한의신문] 서울 송파구한의사회(회장 김진돈)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장애인 건강을 돌보고 있다.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송파구한의사회의 장애인 한의 무료진료는 올해에도 이어져, 지난 4월부터 송파구보건소 거여지소에서는 매달 2·4째주 목요일마다 김진돈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송파구한의사회에서는 진료 현장을 찾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소 겪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불편한 부분을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한편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한의진료를 통해 통합적인 건강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주질환 이외에도 활동량 저하로 인한 순환장애나 소화기 문제 등의 2차 질환에 대해서도 관리를 진행해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진료받은 장애인들은 “한의치료를 받고 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도 바로 없어지는 것 같다”, “매달 한의 무료진료가 진행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정서적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김진돈 회장은 “장애인 대다수가 주질환과 함께 2차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큼 송파구한의사회에서는 일회성 의료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건강 관리의 필요성에 따라 매달 2번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한의치료는 이미 다양한 자료를 통해 효과성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돌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의료라는 것을 무료진료 현장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2018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는 한의사가 배제돼 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은 근골격계·신경계·통증·2차 합병증 관리 등 장애인의 건강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루 빨리 한의사가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한의 진료가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장애인이 필요성을 느끼고, 높은 만족도가 이유”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한의 무료진료를 통해 지역 단위에서도 장애인 진료에 대한 한의진료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학·연·병 협력 강화로 미래 한의학 선도해 나가겠다”[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백용현)은 ‘개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 지난 20년간 한방병원에서 축적해 온 진료·교육·연구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전문 진료 분야의 발전 방향과 AI·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한의학의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지난 2006년 개원한 강동경희대병원은 서울 동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아우르는 대학병원으로 성장해왔으며, 한의과·의과·치과가 한 공간에서 협력하는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전인적 치유와 돌봄의 가치를 실천해 오고 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초대 박동석 병원장을 시작으로 배형섭·박동석(3대)·고창남·남상수·정희재 병원장이 병원을 이끌며, 환자 진료는 물론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에 매진하고 있다. 한방병원의 도전과 혁신 “적극 지원” 강동경희대병원 차후영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백용현 한방병원장, 강윤구 치과병원장, 류창우 의대병원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이병철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문상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기획진료부원장 겸 한방병원장 직무대행 등 대학·의료원 관계자와 외빈,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릴레이 학술 심포지엄, 산·학·연·병 혁신 세션으로 진행된 가운데 기념식에서는 백용현 한방병원장의 환영사와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 남상수 전 한방병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형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의료는 경희의료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이루는 중요한 축으로,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지난 20년간 한·의 협진을 통해 경희의학의 가치를 실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한의학의 본질을 지키면서 기초·임상·산업을 잇는 융합 연구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길 바라며, 한방병원의 도전과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임상·연구 성과 공유 이어진 릴레이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년간 각 전문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허경화 교수(한방순환신경내과), 고석재 교수(한방소화기보양클리닉), 윤성우 교수(한의암클리닉), 이수경 교수(사상체질과)가 발표를 통해 중풍·파킨슨병·치매, 기능성 소화불량, 암 치료 및 완화의료 등 주요 분야의 임상 성과와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이동민 교수(침구과), 이진무 교수(한방부인과), 장규태 교수(한방소아과), 정선용 교수(한방신경정신과), 김민희 교수(안이비인후피부과)가 각 분야의 주요 성과 소개를 통해 △약침 등 한의중재 효과 기전 연구 △임상진료지침(CPG) 개발 △감정자유기법(EFT)의 신의료기술 등재 △디지털 진단기기 개발 등 한의학의 근거 확립과 표준화·과학화를 위한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AI시대, 한의학의 미래 발전 전략은? 마지막 세션에선 AI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한의학의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서병관 교육수련부장, 박연철 침구과장과 김경태 ㈜한케어 대표 등은 발표를 통해 병원 산업 패러다임 전환시기 환자 니즈 기반 진료 및 의료 빅데이터와 AI 전환(AX), 디지털 전환(DX)에 대응한 한의약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와 산·학·연·병 협력 모델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의료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간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실제 진료와 산업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병원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기업의 기술·사업화 역량과 연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병원과 참여 기업들은 ‘연구에서 임상으로, 임상에서 산업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공동 연구·개발, 임상 검증, 기술사업화 및 성과 확산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백용현 강동경희대한방병원장은 “지난 20년간 경희 한의학의 전통을 바탕으로 진료·교육·연구 역량을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 특성화 진료를 고도화하고 산·학·연·병 협력을 강화해 미래 한의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고창남 교수의 정년퇴임식이 함께 열렸다. 고창남 교수는 한방내과 교수이자 제4대 한방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후학 양성과 한의학 연구, 병원 발전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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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비대면진료, 12월 시행…“한의, 첩약·변증·CPG 기반으로 설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