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면서 교육의 수요자인 한의대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과 더불어 추진과정에서도 학생들을 의결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의주 경희대 한의학교육실장(부학장·사진)은 “한의학교육 인증기준인 KAS2021에 ‘한의과대학은 교육과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위원회는 의도한 교육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설계 및 실행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교육과정위원회에는 교수, 학생 대표의 참여를 보장토록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협의회(PTA)의 구성·운영을 통해 교육과정 개편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함께 학장 등 한의대 보직자가 바뀌어도 교육과정 개편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교육과정 개편으로 인한 행정적인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한의학교육실’의 운영을 통해 업무 추진의 효율성·신속성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이 공급자(교수 등)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추진되는 개편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과정으로 개편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경희대 한의대 일반 교수는 물론 학생, 학부모 등에게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과정 개편의 최종 의결기구라고 할 수 있는 교육과정위원회에도 학생 대표를 1/3 정도 배정해 결정과정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놨다.
이의주 실장은 “초기에는 교육과정위원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1/3 정도 배정한다는 것에 대해 찬성·반대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되는 등 지금과 같은 체제를 구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실제 교육을 받게 되는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지금과 같은 체제로의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개최된 교육과정위원회(위원장 이혜정)에서는 교육개편 원칙 및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경희대 교육과정 개정의 원칙은 △(한)의학 교육기준 및 국내외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충족 △역량중심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을 제시했다.
우선 교육·인증 기준 인증기준 충족을 위해서는 ‘KAS2021’에서 제시하고 있는 기준에 접근토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춰나가는 한편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는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역량 중심 교육을 위해서는 실용성을 중심으로 학생 역량을 최대한 배양할 수 있는 목적의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위해 학습성과 부문에서는 필수 KCD 질병 및 필수 임상표현형 교육의 강화해 나가는 한편 술기 부문에서는 △OSCE △진단 관련 술기(맥진, 설진, 체질진단, 이학적 검진 등) △치료 관련 술기(침술, 구술, 약침술, 추나요법 등)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복강의 배제와 더불어 기초와 임상의 연계 및 기초한의학과 기초의학을 연계하는 등과 같은 수평적·수직적인 통합교육을 통해 수요자 중심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1학기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4년 신입생부터 전면 적용할 계획이며, 더불어 오는 2022년 진행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를 위해서도 이같은 교육과정 개편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의주 실장은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과정 개편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인재상 및 졸업성과에 대해서도 경희대 한의대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재설정한 바 있다”며 “이러한 인재상 및 졸업성과를 구체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편 역시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 1 ‘시체해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한의대·한의사’ 포함
- 2 한의협,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에 ‘메디스태프’ 신고조치 완료
- 3 시일야방성대곡, 한의계가 놓친 진실
- 4 복지위 국정감사, 10월7일 개막…한의협·의협 ‘의료일원화’ 의견 청취
- 5 “수가협상 부대결의 조속한 이행으로 한의 보장성 강화해야”
- 6 ‘예방접종관리법안’ 제정…국가 접종관리체계에 한의사 편입
- 7 한국기독한의사회. 자녀들과 함께한 필리핀 의료봉사
- 8 한의협 “‘한국형 주치의’라면서 한의사는 왜 빠졌나”
- 9 이명, 귀에서 시작해 신경·혈류·심리의 악순환으로…韓·日 통합치료 모색
- 10 日 의료진, 韓 방문해 한의약·재택의료 교류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