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갱년기’ 한의약관리, 성공요인은?

기사입력 2021.0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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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미인'…한의약건강증진사업 갱년기 우수사례
    참여자들 만족도 91%...…고혈압·당뇨병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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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갱년기 건강교실 우수사례로 세종특별자치시의 '아라미인'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김지희 세종자치시보건소 담당자는 "아라미인은 성숙한 열매라는 뜻으로 인생 가을에 해당하는 중년 갱년기 여성을 비유한 말“이라며 ”갱년기 여성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련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한 한의약적 맞춤형 건강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출발했다"고 사업을 소개했다.

     

    사업대상은 40~60대 중년 여성 중 사전평가 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기 보건소 건강증진실 20명, 2기 남부통합보건지소 29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사업 결과 갱년기 증상은 23.9에서 22.4로 감소했고 우울감은 9.3에서 8.8로, 주관적 건강수준은 62.7에서 69.1로, 갱년기 건강지식 수준은 11,8에서 12.7로 상승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는 '91%'로 매우 높게 확인됐다. 보건소장의 높은 관심과 지원 하에 실시됐다는 세종시 아라미인 프로젝트의 주요 성공요인과 노하우를 살펴봤다.

     

    ◇한의사의 적극 개입

     

    보건소 측은 무엇보다 한의사의 적극적인 진료가 갱년기 증상 개선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봤다. 개인 상담을 통해 갱년기 증상에 대해 한의약적으로 설명하고 침 시술 및 한약(과립제)이 제공됐다. 상담은 총 402명, 침 시술은 20회, 한약은 총 398명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사의 마음건강 챙기기 교육도 한몫했다. 우울감 자가 선별검사로 위험군을 조기발견하고 센터와 연계했으며 치매안심센터 전문 강사가 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외부강사를 통해 한의체조(여가, 명상, 기공체조)를 실시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도록 했다. 주3회씩 12주간 참여하도록 했으며 총 69회 117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민 참여 확대

     

    세종시보건소는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보건소의 위치를 고려, 신도심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2기 프로그램을 남부통합보건지소에서 운영했다.

     

    또 SNS를 이용해 사업을 홍보하고 대상자 모집에도 힘썼다. 세종시 공식 밴드 ‘세종말ㅆ.미’를 활용해 사업 홍보문 게시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내용을 구성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내·외부 기관 연계 및 협력

     

    보건소 내·외부 기관이 수시로 연계하도록 한 것도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었던 요인이다. 보건소 내부적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관리 정보 공유 등의 자조모임을 형성하도록 권장했다.

     

    외부적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교육센터, 정신건강복지 및 치매안심센터, 시청 대변인실, 주민자치센터 등과의 협력 강화로 만성질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험군을 연계해 대상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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