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분말 인체 해롭다는 발표에도…약재시장 판매 ‘성횡’

기사입력 2017.10.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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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8시뉴스 “상인들, 분말·환 제품 소비자 구입 권유” 보도

    한의협 “체중감소 등 부작용 초래, 복용시 한의사 상담 거쳐야”

    [caption id="attachment_387493" align="aligncenter" width="700"]백수오 백수오 분말과 환 제품의 유통판매 실태를 보도한 SBS 8시뉴스. (사진= SBS 8시뉴스 화면 캡처)[/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심각한 부작용으로 유통·판매 금지 처분을 내린 백수오 가루와 환 제품이 약재시장에서 버젓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소비자가 입금만 하면 백수오 분말을 배송해주는 식의 통신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 8시뉴스는 최근 서울 경동 약령시장을 찾아 백수오 분말과 환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약재상들은 백수오 분말이나 환을 팔면서 “식품용이라 끓이지 않고서도 한 숟가락씩 따뜻한 물에 타서 먹거나 그냥 털어먹어도 괜찮다”는 식으로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구입을 권유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월 백수오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 등 17개 제품에서 체중감소 등 부작용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백수오 분말과 환 제품에 대한 유통과 판매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식약처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 및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수오 열수추출물 형태는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지만, 백수오 분말형태나 환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

    실험에 따르면 백수오 분말형태에서는 암컷의 경우에 저용량(500mg/kg)부터 고용량(2000mg/kg)까지 체중감소 등이 나타났고, 수컷은 고용량(2000mg/kg)에서 체중감소 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엽우피소는 열수추출물 형태로 고용량(2000mg/kg)을 투여한 경우 간독성(수컷)이 나타났고, 분말형태에서는 저용량(500mg/kg)부터 고용량(2000mg/kg)까지 암컷은 부신·난소 등에 독성, 수컷에는 간 독성 등이 관찰됐다.

    이에 식약처는 “백수오 분말을 원료로 한 식품의 생산·판매 중단을 요청하고, 온라인 모니터링을 포함한 유통 여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백수오를 구입해서 섭취할 때에는 개인별 정확한 섭취량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분말 형태로 직접 섭취하지 말고 열수추출물 형태로 섭취하도록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이제라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수오를 복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는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이나 상담 없이 함부로 복용했을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반드시 한의사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백수오를 열수추출물만 확인된 물추출물 형태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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