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해임'

기사입력 2017.10.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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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투표 결과 참여회원 1만4404명 중 1만581명 해임 찬성…73.5% 찬성률로 해임 가결
    홍주의 서울시한의사회장 회장 직무대행 업무 시작…'회무 정상화에 만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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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대의원총회 의결 및 회원 5902명의 요구에 의해 진행된 '김필건 회장 해임에 대한 회원투표' 결과 김필건 회장이 해임됐다.

    지난 10일 우편투표를 시작으로 지난 20일 23시55분까지 진행된 우편 및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진행된 이번 투표는 투표권자 1만9692명 가운데 1만4404명(온라인투표: 1만1521명·우편투표: 2883명)이 투표에 참여해 73.2%의 투표율을 나타내 21일 0시부터 개표가 진행됐다. 개표 결과 해임에 찬성하는 회원이 투표자의 2/3 이상인 1만581명으로 집계돼 21일 2시경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김필건 회장의 해임이 가결됐음을 선언했다. 현행 한의협 정관에서는 회장 해임 투표의 경우 선거인단의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한의협 정관 제9조의2 제3항·제4항, 제15조제3항, 제18조제2항에 의거해 해임 찬성으로 의결된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김필건 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과 임명직 부회장 및 임명직 이사 전원도 해임됐으며, 당연직 부회장 중 소속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지부의 장인 홍주의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의 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차기 제43대 한의협회장 선거는 한의협 정관에 의거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준비하게 되며, 향후 3개월 이내에 실시되는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특히 홍주의 한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해임 당일인 21일 당연직 이사들로 구성된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새 집행진을 구성했다.

    홍주의 회장 직무대행은 "시도 지부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긴급한 사안을 처리할 준비가 돼 있으며, 21일 이사회에서 구성된 새로운 집행진은 향후 각종 한의계 현안 및 의권 사업, 입법 준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협회 파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적폐청산의 과정을 거쳐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회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회장 직무대행은 이어 "대외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대립의 모습이 아니라 상생과 화합의 발전적 대외관계 복원의 기반 또한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주의 한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동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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