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에 고무패킹까지…못 믿을 양약 수액세트

기사입력 2017.09.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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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수액세트 이물신고 총 68건 접수

    인재근 "관리감독 강화 위해 감시인력 확충해야"

    [caption id="attachment_386794" align="aligncenter" width="638"]수액 최근 벌레가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조치 당한 성원메디칼 수액세트(IV-10A) 제품.[/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벌레 수액' 사태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최근 3년간 수액세트에서 벌레, 고무패킹과 같은 이물질이 발견돼 신고 접수된 건은 6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수액세트 이물신고는 총 68건이 접수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5년 이물신고 건수는 27건이었다. 그 중 '파편'이 7건, '기타 이물질'이 20건이었다.

    2016년에는 총 27건의 이물신고가 접수됐다. '머리카락'이 3건, '파편' 6건, '기타 이물질' 18건이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접수된 이물신고는 총 14건으로, 최근 문제시 되었던 '벌레류' 이물질이 3건, '머리카락'이 3건, '기타 이물질'이 8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 이물질'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더욱 가관이다. 고무패킹으로 보이는 조각, 플라스틱 조각, 정체를 알 수 없는 부유물 및 결정체 등이 대부분이었다.

    제조업체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세운메디칼성환공장 제품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창메디칼(14건) △두원메디텍(9건) △성원메디칼(6건) △에스비디메디칼(5건)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5건) 등 순이었다.

    또한 주사기․수액세트 제조업체의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이들의 사후관리를 감시하는 인력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주사기, 수액세트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사후관리 대상은 2013년 4738개소에서 지난 6월 기준 5998개소로 1260개소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감시하는 인력은 전국 지방청 총합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인력은 최근 5년간 증원이 없었다.

    더구나 감시를 위한 전담조직은 2013년 서울지방청에만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할 제조업체의 허술한 위생 관리는 가히 절망적인 수준"이라며 "이물혼입 재발 방지를 위해 보고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날로 늘어가는 제조업체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감시인력을 확충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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