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06표, 반대 74표로 가결 수 2/3에 못 미쳐
투표 결과 불만 품은 회원들 장내 소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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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caption][한의신문=최성훈 기자]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한 회장 불신임안이 최종 부결되면서 대의원들의 재신임을 얻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3층 강당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 안건으로 상정된 ‘회장 불신임의안’이 찬성 106표, 반대 74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당초 예정된 이날 임총에서는 문재인케어로 대표되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와 제증명 수수료 상한제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총을 불과 3일 앞당기고 경상남도의사회 소속 최상림 대의원이 대의원 87명의 동의서가 담긴 의협회장 불신임 발의 안건을 대의원회에 제출하면서 이날 1호 안건으로 상정됐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제증명 수수료 상한제 등 각종 정부의 의료정책에 의사회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음에도 집행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불신임안을 발의한 이유다.
의협 회칙에 따르면 232명의 대의원 중 재적의원 2/3 이상이 참석해 그 중 2/3 이상이 찬성해야 된다.
따라서 이날 참석한 대의원 181명 중 적어도 121명이 찬성을 해야 추 회장의 불신임안은 가결된다.
불신임안을 제출한 최 대의원은 “추 회장이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악법, 고시가 통과된 것만 열거해도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제증명 수수료, 명찰법 등 이런 것들을 만들어 냈음에도 집행부가 우리 회원들한테 사과 한 마디 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인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 당일 집행부는 동의하는 듯한 메시지가 나갔다. 그에 대한 문제점이나 ‘검토 후 전문가의 입장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앞으로 입지를 너문 좁혀놨다”며 “우리의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 개인의 영달만을 생각하는 회장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추 회장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지만 12만 회원들을 위해 발로 뛰었다”며 “이번에 제기된 사유가 제증명 수수료 상한제의 미온적 대응과 보장성 강화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 회장은 “제증명 상한제 고시가 나오자마자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고 내부 TF 팀을 꾸려 대응해나갔다”면서 “최대 현안인 비급여의 급여화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밝힌다. 수가 정상화 없는 비급여의 급여화를 전면 반대하고, 이번에야 말로 적정수가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추 회장의 발언을 끝으로 이어진 대의원들의 안건 투표의 개표 결과 찬성표는 2/3에 못 미치면서 추 회장은 재신임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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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불신임안 부결에 불만을 품은 한 회원이 난동을 부리다 제지당하고 있다.[/caption]그러자 임총 한켠에서는 추 회장의 불신임안 부결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일부 회원들이 소란을 피웠다.
한 회원은 갑자기 사회자 단상으로 튀어나오며 “내가 이 자리에서 자해를 해 재신임을 막겠다”고 외치다 퇴장 조치를 받았다. 추회장 탄핵 푯말을 든 한 회원은 욕설을 퍼부으며 푯말을 집어던지는 등의 크고 작은 소란이 있었다.
이와 함께 이날 의협 앞에서 열린 ‘제2차 전국의사 결기대회’에서는 추 회장의 재신임 소식이 들려오면서 추 회장을 성토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임총에서는 회장 불신임안 외에도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이 상정돼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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