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장 사표 수리 가결

기사입력 2005.06.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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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 2005년도 제4차 (긴급)임시대의원총회가 지난 18일 중앙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돼 회장사표 처리의 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한 결과 안재규 중앙회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이날 오후 5시58분 임시 대의원총회 개회선언을 한 홍순봉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년들어 4차에 이르는 임시 총회가 개최되는 현실에 우울하기도 하고 서글픈 생각이 드는 것은 여기 모인 모두의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한의계는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한 전통을 지니고 있어 오늘 총회 또한 대의원 여러분들의 고민과 현명한 선택을 통해 한의학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은호 회장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대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내부의 일을 다뤄야만 하는 총회가 개최돼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간의 갈등을 벗고 한의학 사랑과 협회 사랑이라는 공동체적 의식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 6시10분 261명의 대의원중 150명 출석, 12명 위임으로 성원이 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임시총회는 윤리강령, 전회의록 낭독에 이어 의안심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의안심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표를 제출하는 순간 회장직무가 정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1호 의안 자체가 ‘회장 사표처리 건’이 되어선 안된다는 주장과, 직무는 정지돼도 직함의 정지는 공식적으로 총회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의 대립되며 1호 안건 상정의 적법성 논란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참석 대의원이 박수로서 만장일치의 의견을 제시, 1호 안건의 적법성 여부에서 떠나 ‘회장사표 처리의 건’을 다루기로 결정, 사표수리 의사는 ‘사퇴’, 사표반려 의사는 ‘복귀’라고 투표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키로 해 오후 7시21분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결과 대의원 189명이 투표에 나서 사퇴 115명, 복귀 74명으로 집계돼 과반수 이상이 중앙회장의 사퇴에 찬성, 회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또 현안대책(IMS , 의료기기 사용, 약사법 관련 대책 등)의 건은 집행부에 위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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