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폐조직 내 섬유아세포에도 손상 입힌다

기사입력 2020.07.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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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성평가연구소, ‘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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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송창우·이하 KIT)는 미세먼지가 폐의 섬유아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섬유아세포는 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세포로, 조직과 기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는 미세먼지가 인간의 폐로 유입돼 상피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밝혀졌지만, 폐를 이루는 섬유아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조직 내 섬유아세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환경화학연구그룹은 섬유아세포를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와 미세먼지(지름 10㎛ 이하) 50μg/mL 농도에 72시간 동안 노출시킨 후 세포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세포를 괴멸하게 하는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세포를 망가뜨리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를 생산해 인체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미토콘드리아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폐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해 호흡기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 안전성평가연구소 서종수 경남분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폐의 섬유아세포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향후 이러한 연구성과를 활용해 폐를 비롯해 뇌와 기타 조직세포에 미세먼지가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생태환경 분야 국제전문학술지인 ‘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Integrated metabolomics and lipidomics reveals high accumulation of polyunsaturated lysoglycerophospholipids in human lung fibroblasts exposed to fine particulate matter’란 제하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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