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최선의 진료는 한의사의 일입니다. 잔잔하던 바다가 풍랑이 일어 물이 요동치듯,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의 방향은 누구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서도 최신지견으로 최선의 진료를 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한의사의 일입니다.
진료현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도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진료현장이 더욱 힘겨운 상황입니다. 환자와는 마스크너머로 설명을 들려주어야 하고, 이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써서 목소리에 더욱 힘을 주어야 합니다. 치료 시에도 직접접촉을 최대한 줄이도록 장갑을 착용하고 환자 한 사람 한사람 진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받고 나간 자리를 소독하고 새로운 환자를 맞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진료서 당장 적용 가능한 100여개 강좌 준비
감염병의 경우는 이런 접촉조차도 줄이고, 비대면 진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향후 비대면 진료를 위한 실제적인 모델이 이번 협회의 전화 진료를 통하여 시행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모여 배우고 익히는 교육의 현장은 훨씬 더 제약이 많아졌습니다. 모든 학교교육이 중단되었고, 부분적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시작이 되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향후 이를 통한 교육현장의 변화도 급격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한의사들의 보수교육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동안 한의사협회 학술팀에서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과 내실 있는 온라인교육을 위한 교육내용을 2년여에 걸쳐 준비하였습니다. 현재 준비되어 있는 교육내용들을 살펴보면, 일차 진료 영역에서 통합의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기초의학분야의 생리, 병리에서 추나 진단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의 진단분야, 임상각과에서 실제진료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100여개가 넘는 강좌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수교육평점 획득을 위한 교육이 아닌 내실 있는 온라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트렌드 속 수준 높은 보수교육 방법 고민
학교졸업 이후 임상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의학의 트렌드를 따라 환자진료의 최신지견들을 함께 곁들여 진단과 치료에 연결이 될 수 있도록 강의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교육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여러 강좌들 중에 가장 관심 있고 필요한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오늘 진료 중에 한약의 간 손상에 대한 문의가 있는 환자를 진료하였는데, 설명을 하는데 있어 보다 근거 있고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날 저녁이라도 해당 강좌를 들으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이야말로 살아있고 내실 있는 교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를 예견하고 온라인보수교육을 준비한 것은 아닙니다. 실습을 비롯한 꼭 필요한 대면교육을 제외한 분야는 온라인교육으로 변해가는 트렌드 속에 한의사들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보수교육의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준비를 해 온 것입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 코로나19로 인하여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우리 회원 한 분 한 분이 온라인 보수교육을 활용하여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임상에 사용함으로서 통합의사로서의 보다 내실 있는 환자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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