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 코로나 사망률 높인다

기사입력 2020.05.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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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비타민 D, 면역력 강화 및 사이토카인 예방"
    英 “伊 등 비타민D 수치 낮아 코로나 사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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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란, 한국, 영국, 미국 등의 코로나19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은 국가의 환자는 사망률이 높지 않았던 국가의 환자보다 비타민D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으로 대부분 자외선 노출을 통해 합성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는 면역체계를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는 면역체계가 과활성화돼 스스로 폐를 손상시키는 '사이토카인'을 막아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연구팀은 비타민D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복용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연구팀은 “주로 햇볕을 받아 피부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비타민D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과잉 면역 반응을 예방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왜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적은지 등 몇 가지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앞서 영국 연구팀 역시 코로나와 비타민D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학 공공보건학과의 리 스미스 박사‧퀸 엘리자베스 병원의 피터 크리스천 일리 박사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노화 임상‧실험연구’誌(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비타민D 수치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국가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은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부 유럽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 색소가 더 짙어 비타민D 합성이 감소하는 반면 북부 유럽 사람들은 대구 간유와 보충제 등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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