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면 코로나 증상도 악화…비만감염자 62% 사망

기사입력 2020.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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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튀빙겐 의대 “비만 환자 사망 위험 1.42배 더 높아”
    “중증 악화 막기 위해 기존 임상 지표 외 BMI 등 추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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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뚱할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임상 지표 외에도 BMI 등을 추가해 중증 악화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 튀빙겐 의과대학 노버트 스테판(Norbert Stef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네이쳐 리뷰(Nature rewiew)를 통해 27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중국 역학 보고를 통해 코로나 사망자 중 심혈관 질환이 10.5%, 당뇨병이 7.3%를 차지하는 등 대사 질환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결국 이러한 질환이 코로나 증상을 악화시키고 사망률을 높인다면 비만도 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에서 확진된 코로나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만인 상태에서 코로나에 걸린 환자의 85%가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했고 62%는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이 없는 환자는 사망률이 36%에 그쳤다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잇는 부분이다.

     

    또 연구진은 3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개월간의 추적 관찰도 실시했다. 이 환자 중에는 중국과 미국 환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분석 결과 뚱뚱한 코로나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비만이 코로나의 악화에 영향이 있다는 것이 규명된 셈이다.

     

    노버트 스테판 교수는 뚱뚱한 환자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현재 코로나 중증도를 파악하기 위한 임상 지표에 BMI 등 비만 지표를 포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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