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복용, 증상 완화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은 증상이 없거나 인후통,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가진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이나 시설 등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요. 시설 입소가 사실상 격리의 역할만 하고 있는 상황이죠.”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3주째 참여 중인 최종열 토정한의원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약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면서 증상 완화, 면역력 증진 면에서 한약이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한약은 얼마든지 있지만, 이 부분은 사실 양약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 증진으로 환자의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양약은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약을 조제하면 그 효과가 배가되겠죠.”
한편 그가 3주 이상 장기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스리랑카 해외의료봉사 활동 등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의학이 필요한 곳에 나서서 그 역할을 하면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지난 3주 동안 확진자 환자분들께 들은 감사 인사가 셀 수 없을 정도예요.”
일부 환자는 그가 전화상담에 참여하는 날을 물으며 그 때 다시 전화할 테니 꼭 자신의 전화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힘이 닿는 한 전화진료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5월에는 개인 일정이 많아서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일단 4월 말까지는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많이 본 뉴스
- 1 한의사의 레이저·마취크림 활용한 미용치료 ‘합법’
- 2 한평원, 2025년 평가 결과…동국대 한의대 4년 인증
- 3 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발간
- 4 '자동차손배법 개정안', 결국 수정…국토부, 대면·서면 공식화
- 5 한의사 X-ray 사용…‘의료법 개정안’, 국회 검토 돌입
- 6 보사연 “한의사 인력 ’30년 1,776명~1,810명 공급 과잉”
- 7 고도화된 한의재택의료 술기 교육으로 ‘돌봄통합’ 대비
- 8 “한의사 수 과잉 배출···한의대 정원 조정 시급”
- 9 외국인환자 대상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 연장 촉구
- 10 멸종위기 약초 생산체계의 지속가능성 ‘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