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클로로퀸 복용시 사망률 더 높아”

기사입력 2020.04.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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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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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임상 실험 결과 효과가 없거나 사망 확률을 높이는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org)'에 게시된 논문 ‘코로나19로 입원한 미국 재향군 대상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 결과’를 보면, 368명의 환자들 중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97명의 사망률은 27.8%로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 158명의 사망률인 11.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프 마가그놀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약대 임상조교수 등이 연구진에 포함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만 복용한 환자들의 전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 약물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전에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연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단독으로 복용하거나 항생제와 같이 복용할 경우에도 환자의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이 낮아진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환자의 인공호흡기 이용률은 13%로, 보조 치료만 받은 환자의 이용률인 14%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말라리아 예방·치료제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별칭까지 붙였던 약물이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0명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항생제를 함께 투여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및 감염기간이 줄어드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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