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방 구분 없이 힘 합쳐 국가적 재난사태 극복해야”

기사입력 2020.04.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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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에어캡 기부한 김정숙 드림디포 발산역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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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거래처여서 기부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전에는 거의 없던 에어캡(일명 뽁뽁이) 주문이 계속 많아지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어요.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한약을 포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더라고요. 어려울 땐 서로 도와야죠.”

     

    서울 강서구 소재 사무용품업체 ‘드림디포’ 발산역점 김정숙 대표가 대한한의사협회에 에어캡 50롤을 기부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힘을 더했다.

     

    평소 오래 서 있어 다리가 자주 붓고 출산 이후 허리에 통증을 느낄 때마다 한의원을 찾는다는 김 대표. 그는 최근 일이 늦게 끝나고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담적병 진단을 받았단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면 부작용도 없고 항상 개운한 느낌이 든다고.

     

    그는 감염병 치료에서도 한방과 양방을 구분하기보다 더 나은 치료를 위해 협업하는 길이 지금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의학이나 의학이나 모두 사람 살리는 학문 아닌가요? 파급력이 과거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보다 크다고 하는데 어떤 분야가 더 좋고 나쁘다고 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 더 좋은 치료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인 것 같아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삶을 상상만 해도 안쓰럽잖아요.”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한의 진료에 나서준 한의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도 기회가 된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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