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 복지서비스 분야 웹사이트 접근성 ‘미약’

기사입력 2020.04.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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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 표준산업 분야서 35.6점으로 최하위 차지…정보접근성 개선 필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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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부)는 지난 15일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국가승인통계 제127011호) 결과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이나 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도 실태조사는 이용 빈도가 높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보헙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8개 표준산업 분야의 웹사이트 1000개를 선정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국가표준)’ 준수 여부를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에서 평가했다.


    실태조사 결과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웹 접근성 수준이 낮아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개 웹 사이트의 평균 점수는 53.7점(‘18년도와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시 67.6점·전년대비 1점 상승), 미흡한 수준에 해당하는 웹사이트 비율은 66.6%(‘18년도와 동일한 평가기준 적용시 52.2%·전년대비 22.1%p 감소)였다.


    이를 산업분야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 분야의 웹 접근성 수준이 평균 60.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가 35.6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항목별로 살펴보면, 배너(banner) 등과 같이 빠르게 변경되는 콘텐츠의 움직임을 사용자가 원할 때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정지 기능 제공’ 항목의 준수율(33.6%)이 가장 저조했으며, △메뉴 등과 같은 웹페이지의 반복적인 영역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제공 △이미지 등의 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대체 글(text) 제공 등 항목의 준수율도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박윤규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도입 등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이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정보통신 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개선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웹 개발자에 대한 기술교육·세미나, 교육컨텐츠 제작·배포 등을 추진해 민간의 인식 제고와 접근성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접근성 개선을 직접 지원(매년 30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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