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 전화 반기는 환자 보며 보람 느껴”

기사입력 2020.04.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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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진료 서울 상담센터에 참여한 김영섭 한의사
    좋은 성과 축적해 향후 감염병 대응시 맡은 역할 다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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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계기는?

    한의학 관련 커뮤니티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대구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대구 센터는 너무 멀어서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서울 센터가 개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이 되기 위해 참여했다.


    Q. 실제 참여해본 소감은?

    지난주 처음 왔을 때는 시설에서 퇴원하는 분, 격리 중이신 분 위주였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주에는 회복기에 접어든 분들과 주로 통화했다. 한의치료로 완치받으신 분들도 있다 보니 안심도 되고,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Q. 재진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분들이 재진 전화를 했을 때 반갑게 전화를 받아 주신다. 코로나19 증상 완치 이후에도 기침, 가래 등 남아 있었던 증상이 한약을 복용하면서 많이 완화됐다고 한다. 몸이 가벼워지고 활력을 찾았다는 분들도 많아서 아무래도 한약이 효과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기존에는 한의사들이 감염병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한의사들이 참여해서 충분히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좋은 만큼 이같은 치료 결과들이 데이터로 잘 구축돼 혹시라도 발생할 수도 있는 감염병 대응에 한의사가 맡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로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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