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의학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기사입력 2020.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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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만 대구지부장, 대구상담센터 참여 및 격려에 감사 서신

    <편집자주>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 별관에서 운영했던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지난 달 9일부터 지난 5일까지 28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센터 운영에 큰 힘을 보탰던 대구시한의사회 최진만 회장은 6일 소속 회원들의 참여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서신을 보내 소개한다.



    "존경하는 대구시한의사회 회원님들과 가족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드립니다. 지난 2월 18일부터 시작된 대구의 이 큰 어려움을 지금까지 몸소 느끼시고 계시는 회원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최진만 회장님.jpg

    이 어려움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용기와 희망은 잃지 마십시오.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모든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9일부터 4월 5일까지 중앙회, 대구지부, 경북지부, 대구한의대의료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교수, 개원의, 수련의, 공보의, 재학생 등이 본인의 위치와 상관없이 오직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같이 뭉쳤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분들과 자세히 전화상담을 하고 한약을 보내서 완치에 많은 도움을 드렸습니다. 대구시내의 경우 배송까지도 우리 회원님들께서 직접 하셨습니다. 환자분들의 호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자가격리,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별 치료도 없이 외로움과 두려움에 떠는 분들께 우리 한의학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대구의 진료센터에서 4주일동안 초진 기준 1400여 분을 진료하였으며, 6일부터는 서울의 중앙회에 더 큰 진료센터로 이전해서 본격적으로 전국의 확진된 분들을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최진만회장님2.jpg

    지난 4주일 동안 전체 참가하신 분들 중 대구의 회원님들께서 가장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염병에도 한의학이 큰 위력을 발휘했고, 전 국가적인 방역사업에 국가 보건당국의 협조나 도움없이 한의계 스스로 준비하고 참여해서 전체 확진된 분들 중 약 15%를 진료했다는 참으로 역사적이고 뜻깊은 사업이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직 방심해선 안되겠지만 대구는 이제 서서히 확진률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들을 훌훌 털고, 새 기분 새 희망으로 진료에 임합시다. 다시 한번 이번 대구진료센터에 참여해주시고 격려 응원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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