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안할수록 미디어 적정 수준 이용해야”

기사입력 2020.03.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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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진흥재단, ‘코로나19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 지침’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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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23일 언론 등 미디어 정보를 적절하게 수용해 불필요한 불안 조성을 막자는 내용의 ‘코로나19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 지침’을 발표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이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성 우선 △공식 채널 신뢰 △열린 정보 수용 △적절한 정보 이용 △공동체 대응 △과학기반 접근 등이 필요하다.

     

    먼저 ‘정확성 우선’과 관련해선 정보가 사실에 근거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출처가 불확실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바로 반응하거나 전달하지 말고 정부나 복수의 주요 언론을 통해 확인된 내용인지 살펴봐야 한다.

     

    두 번째 지침인 ‘공식 채널 신뢰’는 미확인된 정보와 개인 채널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 정부의 공식 코로나19대처 기관인 질병관리본부(ncov.mohw.go.kr)나 전문가 집단이 제공하는 대응책을 신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 번째로 ‘열린 정보 수용’은 코로나19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감염증에 대한 지식이 쌓이고 관련 정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달라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식 채널에서 수집하고, 이에 맞는 열린 태도로 정보를 수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네 번째의 ‘적절한 정보 이용’은 지나친 관심과 정보 이용은 해결보다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만큼 미디어에 쏟는 관심과 시간이 적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다섯 번째인 ‘공동체 대응’ 지침은 감염병이 화두인 상황에서 온라인상의 혐오 표현, 잘못된 정보의 생산·공유는 공동체의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기반 접근’은 부모와 교사가 어린이들에게 막연한 불안 대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감염병 극복의 역사와 함께 과학에 기반한 접근법의 가치와 효과에 대해 알려주도록 권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코로나19가 당장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음을 감안해 장기적은 대응이 필요해졌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뉴스와 정보를 분별 있게 이용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긴 호흡으로 상황에 대처할 때 개인과 사회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언론진흥재단은 이 외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1인 미디어 등에 대한 '미디어 사용설명서'를 카드뉴스로 제작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미디어 사용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학습 자료도 미디어교육 포털사이트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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