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본초학 교재 개정판 및 공통 본초학 실습서 ‘발간’

기사입력 2020.03.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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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 도핑 주의사항·CITES 품목 약재 추가 및 임상 연계 위해 응용처방 제시
    실습서, 1800여장 사진…주요 위품 있는 경우엔 식물 및 약재 사진 함께 게재
    전국한의과대학 본초학교재편찬위, 급변하는 시대·임상환경 변화상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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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한의과대학 본초학교재편찬위원회(위원장 정종길·이하 편찬위)가 최근 공통 본초학 교재 개정판 및 실습서를 발간했다.


    최근 한의사 국가시험과 관련 국시원에서는 한의사가 졸업 후 임상에서 2∼3년 내에 경험하게 되는 임상 위주의 시험문제 출제(암기형 20%·해석형 40%·해결형 40%)를 요구하고 있고, 향후 국가시험을 CBT(Computer Based Testing) 방식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졸업 후 임상 2∼3년 내에 부딪히는 많은 일들이 약물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들이 한약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올바른 조제행위를 위해서는 본초학이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과목이며, 이에 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편찬위에서는 공통 교재 개정 및 실습서 편찬에 매진해 왔다.


    우선 총론과 각론으로 구분해 발간된 교재 개정판은 총론에서는 본초학의 역사와 기미론 및 수치법 등을 기술하는 한편 시대적 요구에 따라 도핑 관련 한약재의 주의사항 및 CITES 품목 약재에 대해 추가했다.


    또한 각론에서는 백하수오와 서양삼을 추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공정서를 참조해 한약재의 기원에 대한 정립을 시도했으며, 해설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강했고, 특히 임상과의 연계를 위해 배합례를 통해 응용처방을 예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실습서는 총 1800여장의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수가 분담집필한 본초학 공동교재에 준해 한약재의 기원을 설정하고, △식물사진 △약재의 원형 △절단면 △감별 포인트의 제시 및 유통되는 위품 △우수 한약재에 대한 관능 기준 등의 내용으로 편집하는 한편 유통되고 있는 약재 중에서 주요 위품이 있는 경우에는 관련 식물 및 약재 사진을 함께 제시해 보다 쉬운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실습서에 게재된 사진들은 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수들이 오로지 본초학 및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2, 30년간 연구해 놓은 사진들을 활용한 것으로, 실제 실습서에는 각 약재별 감별 요점을 최대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선별해 게재한 것은 물론 감별이 어려운 약재 같은 경우에는 절단면을 확대해 게시하는 등 학생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정종길 위원장은 “최근 들어 임상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한약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신약·화장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한약재를 활용하으로써 국산 한약재 및 수입 한약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수한 치료 효과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약재를 감별해 위품을 구별하고 품질의 우열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에 발간된 공통 교재 개정판 및 실습서는 한약재 감별 및 품질관리 능력을 높이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 “이번에 교재 및 실습서 발간이 되기까지 자신들의 연구 노하우를 가감없이 제공해주신 전국의 모든 본초학 교수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본초학 교수의 연구들이 총망라된 공통 교재 및 실습서인 만큼 앞으로 한약에 대한 최고 전문가인 한의사들이 앞으로도 한약 조제 및 처방 관리 등 한약재에 대한 부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교재로 활용, 관련 교육에 있어 실질적인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최근 들어 사회 및 교육과 관련되어지는 부분들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본초학 교수들 역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이같은 시대적인 조류 속에서 본초학이 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된 교재 및 실습서에는 이같은 본초학 교수들의 고민했던 부분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한의과대학 내에서의 교육 및 실제 임상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이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향후 계획과 관련 정 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교육을 해야 하는 교재들도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부분들을 반영해 나갈 수 있는 개정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발간에 안주하지 않고 3년 후 개정판을 발간할 계획이다. 향후 발간할 개정판은 약재를 추가해 ‘도감’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며, 모든 한의원에 반드시 한권씩은 보유하는 책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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