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심 해소에 유용?

기사입력 2020.03.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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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가디언지, ‘상심 증후군’ 완화법 하나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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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마취제 프로포폴(propofol)이 실연(失戀)의 고통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과학이 상심의 치유약이 될 수 있을까?(Can science cure a broken heart?)란 제목의 2월22일자 기사에서 마취제인 프로포폴이 실연으로 인한 상심 해소약이 될 수 있다는 스페인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는 “실연만큼 절망을 주는 것은 없다. 특히 나쁜 이별은 구역질ㆍ불면ㆍ우울증을 유발하며 심하면 감정적 충격 후 심장 박동이 멈춰 죽음에 이르는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다"며 "최근 스페인 학자의 연구를 통해 프로포폴이 비통함과 함께 오는 고통스런 기억을 잠재울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는 참가자에게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가 컸던 일을 기억하도록 후 프로포폴을 주사했다. 

    그런데 24시간 후 프로포폴을 주사 맞은 사람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원래 목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증상 완화를 위한 것이었지만 프로포폴이 나쁜 기억 억제에 사용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

     

    이 연구를 수행한 브라이언 스트레인지 박사는 “프로포폴 투약으로 인한 혜택(상심 완화)과 위험을 면밀히 평가해 사용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프로포폴 사용 기준이 충족될 만큼 가슴 아픈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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