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모은 성금 통해 코로나19 극복 염원”

기사입력 2020.03.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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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의료재단, 한의협에 기부금 5000만원 기탁
    기부금은 ‘코로나19 한의진료 선화상담센터’ 운영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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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1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극복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에 기탁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별관 JS타워에서 진행됐으며, 최혁용 회장과 박병모 이사장, 이진호 한의협 부회장(자생한방병원장),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 등 양 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기부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시민을 돕자는 제안으로 이뤄졌다. 기부금은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과 재단 차원의 사회공헌기금 등으로 마련됐다.

     

    이에 대해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작은 힘들이 모이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며 “자생한방병원 임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기부로 대구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길 염원한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뜻에 따라 한의협은 기탁 받은 5000만원 전액을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마련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대구·경북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자원 봉사 한의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자원한 30여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전화상담 및 무료 처방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자생의료재단 외에도 우석대학교 한의대 교수 및 학생, 누베베한의원 임영우 대표원장, 동생한의원 이동생 원장,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등 많은 한의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위한 성금을 한의협에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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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리에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의협에서는 국가 방역체계에 한의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강조해왔다”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마련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내주신 자생의료재단에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는데 있어 양의계의 반발도 심하다고 전해 들었다”며 “당장 눈앞의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양한방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상담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확진자 증상 개선을 위해 부디 잘 써달라”고 화답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신 명예이사장의 ‘긍휼지심(矜恤之心)’ 정신으로 의료사업의 수익을 학술연구활동과 장학사업,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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