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전화상담 후 청폐배독탕 처방했어요”

기사입력 2020.03.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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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서 포항의료원 한방과장, 휴가내서 진료센터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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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서 포항의료원 한방과장은 걸려오는 전화에 쉴새없이 응답하며 환자들에게 한의약 치료 방법을 차분히 안내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정윤서 과장은 “포항의료원도 코로나19 지정병원으로 선정돼 확진자들을 돌보고 있다. 다만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라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정 과장이 처음으로 전화를 받은 것은 75세의 여성이었다. 두통이 있어 코로나 감염여부를 진단받은 결과 지난 1일 확진자로 확인돼 자택에서 자가 격리중인 환자다. 기저질환은 고혈압이 있었고, 기력이 빠지고 기침이 심했던 단계에서 조금 벗어나 현재는 잘 걸어다닐 수 있고, 입맛도 많이 돌아온 회복기 단계의 확진자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정 과장은 “전화상담 매뉴얼에 따라 차분하게 응대했다. 전화 상담결과 어느정도 회복기 단계인 것 같아 그분께 청폐배독탕과 공진단을 처방해 드리면서 반드시 완쾌돼 건강을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의 말씀도 같이 드렸다”고 덧붙였다.

     

    정 과장은 “한의약을 처방해 드리는 것 이외에 그 분과 통화하면서 느낀 점은 의료진들의 돌봄을 간절히 원한다는 점이었다.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한의사와의 건강상담은 질병 치료 외에도 그 분이 정신적 위안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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